베로니카의 낮과 밤

베로니카의 낮과 밤

$12.00
Description
천생 이야기꾼 김미리 작가가 녹여낸
다크초콜릿 같은 5편의 사랑 이야기
탄탄한 구성과 절제된 문체로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판타지 속에 녹여냈던 김미리 작가의 두 번째 단편소설집이 출간됐다. 『베로니카의 낮과 밤』에는 달콤하지만은 않은 다크초콜릿 같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꿈과 현실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김미리 작가 특유의 플롯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상처 뒤에 숨은 사연을 아련하면서도 가슴 저릿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힘 또한 엿볼 수 있다. 5편의 사랑 이야기들이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먹먹한, 흥미로우면서도 이상한, 담담하면서도 충격적인 오묘한 감정을 자아내는 것은 사랑의 실체가 그런 탓도 있겠지만, 김미리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구성과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가벼운 이야기를 때론 묵직하게, 묵직한 이야기를 때론 가볍게 풀어내는 천생 이야기꾼 김미리 작가. 그가 그려낸 서로 다른 맛의 5가지 사랑 이야기를 지금 바로 만나 보자.

저자

김미리

1977년부산에서태어났다.이상하고재미있는이야기를좋아해서소설을쓰기시작했다.소설무크지『파우스트』에단편「징후」「화염소녀」「미래소녀」를발표했다.『한국공포문학단편선2』에「드림머신」을,『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에「주말여행」을실었다.길눈이몹시어두워서끊임없이길을잃으면서도혼자서여행을잘다닌다.길은헤매다보면나오는법이고,이야기를짓는일도그럴거라고믿는다.

목차

축제의밤·8
베로니카·40
거울속의여행자·62
스트레인저스트레인저·106
자욱한꿈·134

출판사 서평

달콤하고뜨겁게달아올라야지만사랑일까?

사랑이지닌다양한맛과온도를
김미리작가의5편의사랑이야기에서음미해본다.

「축제의밤」-사막에서태어난‘나’는서라벌에살면서난초꽃처럼청초한소녀난아를만난다.하지만말못할사연때문에아이를원치않는나와그사연을모른채아이를갖고싶어하는난아.결국그둘의결혼생활은파국으로치닫게되는데….사막에얽힌나의사연은무엇이고,그사연으로말미암아두사람은어떤결정을내리게될것인가.

「베로니카」-‘베로니카’라는바를찾은아름다운여인베로니카.바텐더인‘나’는단골손님이된그녀의환한미소에마음을뺏기지만,바를찾은그녀의남자친구를보고낙담하고만다.그러던어느날여느때처럼바를찾은베로니카와그녀의남자친구에게뜻하지않은일이발생하는데….자신이사랑했던베로니카의남자친구를위해매일베로니카로출근하는나.나에게는어떤사연이있는것일까.

「거울속의여행자」-버려진아파트공사장끄트머리에자리잡은게이바도리스.도리스의단골손님인‘나’는바텐더인에이를좋아하지만,늘조용히술만마시고돌아간다.그러던어느날,손님한명없는도리스에무심코들린나는사장인스카페이스로부터섬뜩한이야기를듣게되는데….꿈속에서재현되는그이야기는사실인걸까?어디서부터가꿈이고어디서부터가현실이지?‘세번째눈’에얽힌신비로운이야기가펼쳐진다.

「스트레인저스트레인저」-가끔만나섹스를나누던‘그녀’에게무심코“결혼할래요?”라는질문을던진주인공‘나’.“안할래요.”,“왜요?”,“사랑하는사람이있으니까요.”너무나태연히나말고다른남자를사랑한다고말하는그녀.알고싶지않은것과알아도소용없는것은처음부터묻지말았어야했다.애인을두지않고섹스만나누는나와애인을두고도나와섹스를나누는그녀.사랑의낯선모습이교차한다.

「자욱한꿈」-사랑스러운아내를급작스럽게떠나보낸중학교국어교사이우.세상에등을돌리고집에틀어박혀지내던이우는동료교사의어린아들이세상을떠났다는소식을전해듣고장례식에참석하게위해집을나선다.문상을마치고돌아오는길에우연히내리게된64번길.안개가자욱이깔린골목안쪽에‘추억을팝니다.’라는종이가붙은허름한골동품가게에들어간이우는꿈같은일을겪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