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세월 (탁환호 장편소설)

엄마의 세월 (탁환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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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거는 누구의 잘못도 아입니더.
시대가 우리를 이리 만든 깁니더.”
세계사에 유례 없는 격동의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대한민국의 모든 어버이들께 바칩니다.

지리산 산간마을에서 한창 연분홍빛 꿈을 꾸던 앳된 부부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굽이굽이 경호강 따라 흘러간 애달픈 사연.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갈등으로 세상이 갈라지고 분열되어 서로가 치고 박고 피를 흘려도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는 모두 다 품어 안지 않을 수 없는 내 지아비와 자식새끼들의 일일 뿐이다.

산 좋고 물 맑은 지리산 골짜기, 바깥세상이 아무리 어수선하고 모든 것이 궁색해도 서로 돕고 화목하게 살고 있는 산촌 마을, 해방된 이듬해 꽃 피고 새 우는 봄날 시집 간 복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신이 혼미하여 꿈속에서 꽃구름을 탄 것 같다. 햇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산속에서 더덕도 캐고 영지버섯도 따면서 오순도순 신혼의 단꿈을 꾸던 부부에게, 그리고 또 바깥세상이 아무리 어수선하고 모든 것이 궁색해도 서로 돕고 화목하게 살고 있는 산골짜기 마을의 집집마다에도, 어느 날 갑자기 역사의 피바람이 불어닥쳐 운명의 담금질을 시작한다.

사람 냄새 풀풀 나는 토속적이고 구수한 사투리로 그려낸 한민족 고유의 풍습과 전통, 경이로운 자연의 변화에 대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묘사, 정치적 격변의 소용돌이에 끌려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의 걷잡을 수 없는 운명의 비애…. 지구촌 북동쪽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한반도에서 백 년 동안 벌어진 첨예한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한 편의 소설 속에 농축하여 풀어냈다.
저자

탁환호

(卓歡昊)

경남진주에서태어나33년동안공직생활을하였다.산천이아름다운전형적인시골마을의집에서산길을20여리나걸어도시에있는학교에다녀야했던그때그시절사시사철변하는자연의신비함과경이로움이인생의배경화면으로자리잡았다.
지리산산간마을에서한창연분홍꿈을꾸던앳된부부에게닥친파란만장한인생이야기는,8.15해방과6.25전쟁,4.19혁명,5.16혁명,조국의산업화와근대화,현대화로이어지는한민족100년의아픈역사를가슴에새기게한다.세계사에서유례를찾아보기어려운역동적변화와발전을한세대안에겪은대한민국어버이들의초상을한권의장편소설에담아냈다는평가를받을만하다.

목차

■작가의말
1.산새도슬피울고
2.8.15해방
3.복사꽃이피던날
4.화혼(華婚)의꽃구름
5.시집가는날
6.서방님따라강물따라
7.꿈같은세월
8.오봉리의여름밤
9.계남리(桂南里)의통곡
10.오봉리의새싹
11.광란의지리산
12.복자의쓸쓸한귀향
13.6.25전쟁발발(勃發)
14.암흑의계남리
15.경호강아,잘있거라!
16.삼팔선을넘었다가다시남으로
17.단장(斷腸)의지리산
18.중동부전선의격전(激戰)
19.반가운군사우편
20.울다지친오봉리
21.지리산빨치산토벌작전
22.친구들의운명!
23.대한민국일등중사장강호,호국의별이되다
24.꿈에본내남편
25.우리아들은죽지않았다
26.휴전은되었건만!
27.처량한기러기울음소리
28.오봉리에봄은왔건만!
29.왕등재에까마귀울음소리가!
30.오봉리의겨울은너무추웠다
31.꽃은피고지고
32.5.16군사혁명
33.새소리물소리바람소리
34.길고도무서웠던오봉리의밤
35.부산사나이영복이
36.복자의고생은헛되지않았다
37.기지개를켜는대한민국
38.영복이의결혼
39.광풍속의대한민국
40.그리움은가슴마다!
41.새천년을맞은대한민국
42.아이구!세상에길녀야!
43.오봉리밤하늘에솟은혼불,어디로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