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한 마음 - 델핀 드 비강의 마음시리즈 1

충실한 마음 - 델핀 드 비강의 마음시리즈 1

$14.00
Description
밀리언셀러 소설가, 델핀 드 비강의 3년 만의 신작.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 그 첫 번째.
문학성과 대중성을 갖춘 동시대 최고의 프랑스 소설가 델핀 드 비강이 『충실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델핀 드 비강은 2001년 『배고픔 없는 날들』로 데뷔한 이후, 두 권의 밀리언셀러 『길 위의 소녀』와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을 비롯해서 총 8권의 소설로 프랑스 내에서만 3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더불어 르노도상, 고등학생이 뽑은 공쿠르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로서의 빼어난 이력을 갖춘 델핀 드 비강이 3년 만에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를 발표하며 전 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첫 번째 소설이 바로 2018년 1월 출간 두 달 만에 16만 부가 팔린 『충실한 마음』이다.

『충실한 마음』은 델핀 드 비강이 오랫동안 품어온 충실함에 대한 질문에서 탄생했다.

언제부터인지 저는 절박하면서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충실함을 고민해야 하는 여러 인물이 서로 얽혀 있는 아주 짧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소설을 생각해왔습니다.
“나는 충실한 사람일까?” “내가 이렇게, 혹은 저렇게 한 말이 충실하다 할 수 있을까?” “내가 이렇게, 혹은 저렇게 한 행동이 충실하다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저 자신에게 묻곤 했던 질문들에 답을 하며 소설을 구상했습니다. 제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저는 개인과 또 가족과 혹은 사회와 연결된 다양한 형태의 충실함을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오늘날의 모습을 그리며 이 책을 썼습니다. 각각의 인물은 의식적으로든, 그렇지 않든, 스스로에게 충실함을 묻습니다. 가족, 집단, 자신이 속한 사회계층, 배우자, 어린 시절, 혹은 조금 더 젊었던 때 했던 다짐 같은 것에 대해 충실함을 묻는 거지요. 충실함은 우리를 만들고, 우리를 구성하며, 우리가 지키려 노력하는 가치가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충실함은 우리를 가두고, 우리를 가로막기도 합니다. - 델핀 드 비강 - (한국의 독자들에게)
저자

델핀드비강

1966년파리근교불로뉴비앙쿠르에서태어났다.프랑스현대문단을대표하는소설가로,몇편의시나리오를쓰고직접영화를감독하기도했다.델핀드비강은모파상,도스토예프스키를특히좋아하며프랑스와러시아문학에심취한어린시절을보냈다.파리에있는그랑제콜대학에서경영학을전공했고여론조사기관에서마케팅담당으로일하며2001년루델빅이라는필명으로『배고픔없는나날들』을발표하며프랑...

목차

한국의독자들에게5
충실한마음11
옮긴이의말217

출판사 서평

『충실한마음』은델핀드비강이오랫동안품어온충실함에대한질문에서탄생했다.

언제부터인지저는절박하면서도결정적인상황에서충실함을고민해야하는여러인물이서로얽혀있는아주짧지만,팽팽한긴장감이흐르는소설을생각해왔습니다.
“나는충실한사람일까?”“내가이렇게,혹은저렇게한말이충실하다할수있을까?”“내가이렇게,혹은저렇게한행동이충실하다할수있을까?”이렇게저자신에게묻곤했던질문들에답을하며소설을구상했습니다.제게는아주중요한문제들이었습니다.
저는개인과또가족과혹은사회와연결된다양한형태의충실함을다뤄보고싶었습니다.
이러한생각을바탕으로우리가사는오늘날의모습을그리며이책을썼습니다.각각의인물은의식적으로든,그렇지않든,스스로에게충실함을묻습니다.가족,집단,자신이속한사회계층,배우자,어린시절,혹은조금더젊었던때했던다짐같은것에대해충실함을묻는거지요.충실함은우리를만들고,우리를구성하며,우리가지키려노력하는가치가됩니다.그러나때로는충실함은우리를가두고,우리를가로막기도합니다.-델핀드비강-(한국의독자들에게)

『충실한마음』,어린시절상처입은네명의주인공들을엮어주는보이지않는끈

열두살테오와마티스에게는비밀이있다.
아이들의선생인엘렌은테오에게무언가좋지않은일이일어나고있다고생각한다.혹시집에심각한문제가있는것은아닐까?
마티스의엄마세실은남편의컴퓨터에서끔찍한것을발견한다.그후그녀는자신이정말로남편을제대로알고있는지묻게된다.

엘렌
파리중학교선생인엘렌은새학년이시작되고얼마지나지않아한학생에게서이상한느낌을받는다.정확하게말할수없지만,테오에게무슨문제가있음을직감적으로느낀다.어린시절당했던학대를떠올리며,테오에게서그런흔적을찾아보지만아무것도찾을수없다.엘렌은동료선생들에게도도움을청해보지만,뚜렷한증거없이학교에서할수있는일은없다.오로지본능에이끌려테오에게온신경을써보지만그럴수록일은엉망이되버린다.

테오
테오의부모는아이가어렸을때이혼했고,테오는일주일씩돌아가며전혀소통하지않는두부모의집을오가며살아간다.전남편에대한증오로가득한엄마와실직이후점점더무기력해져만가는아빠사이에서테오는그상황을벗어나기위해몰래술을마시기시작한다.그의유일한친구마티스와함께.

마티스
마티스는말을하지않고도어울려놀수있는테오를좋아한다.처음에는재미삼아테오와술을마셔봤지만,이젠그만마시고싶다.그러나온통술마시는일에정신이팔려있는테오를모른체할수없다.그는테오를위해서라면거짓말도서슴지않고할수있다.

세실
마티스의엄마세실은특별한이유없이,테오가못마땅하다.테오가마티스를안좋은길로이끌고있다고생각한다.언제부터인가세실은혼잣말을한다.두개의자아로나뉜사람처럼,자신의일부가또다른일부에게말을건다.어떻게이런일이일어났을까상담을받던도중세실은자신이남편의비밀을발견한무렵임을알게된다.

충실한마음은“대부분자기자신과맺은과거의다짐”,“몸속어딘가잠들어있는어린시절의법칙.
“제게『충실한마음』은어둠속에내미는손에관한이야기입니다.오해하고,길을잘못들고,실수를저질러꼼짝달싹도못하게되었지만,마침내진실을맞이하는한여자의이야기입니다.자기자신에대한충실함으로,자신에게했던다짐을배반하지않음으로,엘렌은직감을끝까지밀어붙입니다.그리고그것이마침내구원의약속이됩니다.
『충실한마음』은또한어른이되어버린우리에게하는질문입니다.
우리는어린시절의나를보호하고있을까요?우리는어린시절상처들을치료할수있을까요?어린시절의나에게정의를되돌려줄수있을까요?혹시우리가어린시절꿈들을짓밟지는않았을까요?우리도어쩌지못하는사라지지않는흔적은무엇일까요?그흔적을길들일수있을까요?”델핀드비강(한국의독자들에게)

‘소설은사회를비추는거울’
자신이사는현대사회를끊임없이관찰하며사회제반현상을보여주려노력하는델핀드비강의작품들은‘소설은사회를비추는거울’이라는오래전스탕달의정의가여전히유효함을증명해보인다.더불어작가는소설의존재이유가독자를위로하는수단이라기보다는,사회현상을보다적극적으로보여주는장이되어야한다고강조한다.고통스러울지라도,상처난곳이더잘보이게끔펼쳐보여주는것이델핀드비강의글쓰기이다.이러한과정에서작가는현상을정확하게그려내려할뿐,판단을드러내지않는다.자신이창조한인물들의심리에치중하기보다,그들의약점이나문제들을보여주는데주의를기울인다.해답을주는것이아니라독자들이함께그사건에대해고민하며각자의삶과주변을되돌아볼기회를제공하는셈이다.어쩌면이러한점에서,익숙한결말을드러내지않는델핀드비강의소설이독자들에게는다소낯설게느껴질수도있다.-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