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은 푸름이의 목소리 (양장본 Hardcover)

말하고 싶은 푸름이의 목소리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유년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장애아 푸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발달장애인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진실한 목소리!

“사람이 먼저! 우리는 똑같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도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푸름이는 자폐성장애가 있는 아이입니다. 사람들은 푸름이가 자기 생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푸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물어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푸름이는 자신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친구들은 푸름이가 자신과 달라 불편해합니다. 하지만 푸름이도 자기 생각이 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푸름이는 발달장애인 모임에 나가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외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곳에서 사람이 먼저, 우리는 똑같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푸름이는 이제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할 수 있습니다. 푸름이는 그림을 그리고 싶고, 돈을 벌고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고 싶습니다. 푸름이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입니다.

이 책은 자폐성장애를 가진 푸름이가 유년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성장하면서 바라보았던 세상을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새로운 관점의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푸름이를 향한 세상의 시선과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푸름이의 보이는 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일쑤지만, 푸름이에게도 자신만의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푸름이는 사람들과 다른 고유한 특성을 가졌지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푸름이는 사람들의 편견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피플 퍼스트(People First)’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피플 퍼스트는 발달장애 자기옹호 집단으로, 이 명칭은 1974년 미국 오리건주 살렘 지역에서 자기옹호워크숍 컨퍼런스에 참석한 발달장애인이 “나는 (장애가 아닌) 사람으로 먼저 대우받기를 원한다.”는 발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이 말에 많은 울림과 공감, 의미를 부여받은 발달장애인들은 ‘피플 퍼스트(사람이 먼저)’를 자기옹호집단 명칭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푸름이는 피플 퍼스트에 나가면서 모든 사람에게는 하늘이 준 권리가 있고,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자신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을요.
이 작품은 우리 주변의 많은 발달장애인이 푸름이처럼 자신의 꿈과 목소리를 외치며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의 차이를 떠나 우리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서재경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활동가로근무하면서발달장애인의인권,자기옹호에관심을가지게되어성공회대학교사회복지학과에서발달장애자기옹호경험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한국장애인개발원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으로근무하였으며,현재성공회대학교사회복지연구소연구교수입니다.우리주변에많은발달장애인이‘푸름이’처럼자신의꿈과목소리를외치며세상에서당당하게살아가기를바라는연구자이자실천가로서정체성을잃지않으며살아가고자합니다.

목차

1)들려오는목소리
2)말하고싶은푸름이의목소리_내이름은푸름입니다
3)들려오는친구들의목소리_나와달라서불편해요
4)말하고싶은푸름이의목소리_나는고유한특성이있습니다
5)말하고싶은푸름이의목소리_푸름이는외계인입니까?
6)말하고싶은푸름이의목소리_푸름이는소중한사람입니다
7)말하고싶은푸름이의목소리_푸름이는존중받고싶습니다
8)말하고싶은푸름이의목소리_푸름이는행복하고싶습니다

출판사 서평

장애아푸름이의목소리로직접전해듣는새로운관점의장애공감그림책
이책은자폐성장애를가진푸름이가유년시절부터청년기까지성장하면서바라보았던세상을자신의목소리로직접들려주는새로운관점의그림책입니다.주위사람들은푸름이를‘스스로생각할줄모르는,지능이낮아서불쌍한아이’라고생각합니다.친구들은푸름이를불편하다고여기며짜증을내지요.푸름이가어떤생각을하는지,무엇을좋아하거나싫어하는지묻지도않고이미판단을내리고있는것입니다.장애가있어자기생각이없으리라생각하는이런무서운편견은푸름이를두렵게하고,푸름이가자신에대해말하기어렵게만듭니다.
하지만푸름이에게도자기생각과자신만의목소리가존재합니다.다르다는이유로속마음에멍이드는일이많지만,말하지못했을뿐이지요.그럴때마다푸름이는자신과이야기를나눕니다.빨리말하면머릿속이뒤죽박죽어지러워지지만,마음속푸름이와는대화할수있지요.그런푸름이를환자로취급하고고치려고하는사람들도있습니다.하지만푸름이에겐자기만의고유한특성이있습니다.누구나다른생각과행동방식,자신만의개성을갖고있듯이말입니다.푸름이도우리와똑같이성장하며생각하고자아를찾아갑니다.
주변의목소리와푸름이의목소리를통해가감없이현실을이야기한이그림책은다른어떤책보다깊은공감을자아냅니다.이제는우리가푸름이의목소리에귀를기울여야할때입니다.
발달장애인모임‘피플퍼스트’를만나다
‘피플퍼스트(PeopleFirst)’에대해들어본적이있으신가요?1970년대미국에서살던발달장애인들은사람들이자신들을장애인으로취급할뿐,동등한사람으로대우하지않는현실에서많은상처와아픔을겪습니다.발달장애인들은똑같은사람으로대우받기위해자신들의권리를말하고대변하는자기옹호집단이필요하다고생각하게됩니다.피플퍼스트는이러한배경에서만들어진국제적인‘발달장애인자기옹호집단’입니다.‘피플퍼스트’라는말에는‘지능이낮고무능하다’는사회적편견과차별을경험해야했던발달장애인들이‘장애라는꼬리표가아닌,단지동등한인간으로이해받고존중받고싶다’는목소리가담겨있습니다.한국에서도2016년에‘한국피플퍼스트’가출범하여발달장애인의권리를보장하라는목소리를드높이고있습니다.
푸름이는피플퍼스트모임에서색다른경험을하게됩니다.발달장애를가진이들이직장을다니고,돈을벌고,부모님과떨어져혼자산다는것을알게되지요.그곳에서는푸름이에게꿈이무엇인지묻기도합니다.이제푸름이는그림을그리고,돈을벌고,가족과여행을다니며행복하게사는꿈을꿉니다.
인간이라면당연히가져야하는권리,존중받아야할권리가있습니다.장애인은피해야할대상이아니고,어울려함께살아가야하는우리의이웃입니다.푸름이가당당하게자기의권리를주장하고살아갈수있는사회가되려면서로를이해하고협력해야합니다.비장애인을닮기위해자신의특성을숨기느라힘들어하는이들을이해하고존중하는사회적인문화가형성되고확장되기를바랍니다.

간결하면서도섬세하게그려낸푸름이와우리의자화상
이작품은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활동가로근무하면서발달장애인의인권,자기옹호에관심을갖게된후로지금까지연구자와실천가로활동하고있는성공회대서재경교수님의기획으로시작되었습니다.우리주변에많은발달장애인이푸름이처럼자신의꿈과목소리를외치며세상에서당당하게살아가길바라는마음이고스란히녹아있지요.우리주변의많은푸름이를바라보며한땀한땀정성들여완성한그림역시간결하지만섬세합니다.화려하지않지만,우리에게푸름이의목소리를생생하면서도따뜻하게전달해줍니다.우리는늘차이와차별은다르며,다름과다양성을인정해야한다고말하면서도일상에서는무심코던지는말들과행동을돌아보지못하는경우가많습니다.이책이여러분의마음속에깊이간직되어장애인,비장애인모두함께행복한세상을만드는데힘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