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마리 원숭이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백만 마리 원숭이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16.05
Description
슬픔과 분노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방법,
우리의 마음을 되살리는 공감과 위로의 그림책!

“속상하고 힘들다고요? 백만 마리 원숭이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웅크렸던 마음이 활짝 펴질 거예요!”
안은 엄마 아빠와 작은 오두막에 살아요. 부모님이 일하러 가면 집 안을 청소하고, 닭에게 모이를 주고, 저녁도 준비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안은 더운 날씨에 평상에 누워 잠시 쉬다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어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는 불같이 화를 냈지요. 안은 아빠를 피해 숲으로 달아났어요. 겁이 나기도 했지만, 엄마 아빠를 속상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그때 안의 눈앞에 원숭이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안의 이야기를 들은 원숭이는 안을 친구들에게 데리고 갔어요. 수많은 원숭이가 눈을 반짝이며 안을 쳐다보았지요. 안은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요? 안의 마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이 책은 아빠에게 꾸중을 듣고 집을 뛰쳐나온 안이 숲속에서 원숭이들을 만나며 겪게 되는 마음의 변화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고단한 엄마, 아빠를 도와 집안일을 하는 안의 일상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어느 날, 안은 더위를 피하려다 잠깐 잠이 들었는데, 이 일로 아빠에게 크게 꾸중을 듣게 됩니다. 안은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집을 빠져나와 숲으로 달아납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원숭이 친구들을 만나게 되지요. 안은 원숭이들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신의 상황을 돌아봅니다. 결국 안은 따뜻한 위로와 작은 깨달음을 얻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 이야기는 마음이 힘들던 시기에 문득 오래전 읽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용기를 얻었던 작가가 그 경험을 나누고자 원작을 바탕으로 다시 쓴 작품입니다. 우리는 상처 받은 마음을 타인의 공감을 통해 위로받을 때가 있습니다. 안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이런….” 하고 맞장구를 쳐주는 원숭이들처럼 말입니다. 안의 이야기는 독특한 화풍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펼쳐낸 매력적인 그림 속에서 그 빛을 발합니다. 우리는 이 그림책을 통해 백만 마리 원숭이를 만나는 특별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공감은 사람의 마음을 되살리는 힘입니다. 힘들고 속상할 때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들어주는 것도 우리가 꼭 가져야 할 덕목인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늘 다정한 말을 건네지 못하더라도 “네 마음이 그렇구나!”라고 이해하고 “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라는 믿음을 준다면 관계는 단단해지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그런 공감과 위로의 힘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저자

허은미

(SirAlfredHickman,1830~1910)원작
영국의기업가이자정치가예요.에드워드왕립학교에서교육을받고가업인탄광을운영하며철강회사를설립했어요.1891년에기사작위를받고1903년에준남작이되었어요.살아생전국회의원이자기업가로활발하게활동하다가
1910년‘힉먼공원’을유산으로남기고숨을거두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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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공감의의미를다시되새기게하는그림책
살아가면서억울하거나속상한일이생기는것은일상다반사입니다.안이나안의부모와같은상황을우리도종종마주치면서살아가지요.슬픔과분노에빠져있으면그감정은마치눈덩이처럼점점커져만갑니다.부정적인감정속에서빠져나오는것이쉬운일은아닙니다.이런감정이지속되거나반복되면우리는알게모르게상처를받게됩니다.
고된하루를보내고돌아온안의부모는어지러운집안을보고안에게화를냅니다.안은아이이면서도가족을위해집안일도하고식사도준비하는기특한아이입니다.하지만더위를피해낮잠을잔것이부모에게는게으름으로비쳤겠지요.꾸중을들은안은속상하고억울한마음에숲으로뛰쳐나갑니다.겁은나지만,자신을몰라준엄마아빠가후회하길바라는마음으로요.안의이런마음을들어주고위로한것은원숭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가만보면원숭이들이특별한방법으로안을위로한것은아닙니다.그저안의이야기를들으며“이런,이런….”,“아이고,저런.”하며공감해준것이전부입니다.원숭이들에게자기의이야기를털어놓던안은자신이그렇게불쌍한아이는아니라는걸깨닫습니다.아마도엄마,아빠의마음을이미이해하고있었는지도모릅니다.엄마,아빠가자신을사랑한다는사실도요.집으로돌아간안을맞이하는엄마의따뜻한포옹과아빠의정성어린저녁식사가이런사실을말해줍니다.
다만우리가이런상황에부딪혔을때슬픔이깊어져상처로남지않는것이중요합니다.이럴때‘공감’만한치료제는없는것같습니다.누군가“너의마음이그렇구나.”,“네생각이맞아.”라고공감만해주어도우리는슬픔과아픔에서조금더빨리벗어날수있습니다.작가의바람처럼백만마리원숭이가,이그림책이공감과위로의존재가되어주면좋겠습니다.

감정에직면하고감정을표현할수있는용기
불쑥불쑥화가날때는어떻게해야할까요?많은사람이화를참을줄알아야한다고말합니다.하지만화는피하는것이아니라마주보아야하는감정이기도합니다.무조건참고견디는것은마음의병이될수있습니다.그런면에서안은자신의감정에충실한아이입니다.자신의감정을있는그대로바라볼줄알기때문에원숭이들에게자신의상황을잘이야기할수있었을것입니다.그과정에서자신의화가누그러지는것을느끼고,평상심을되찾게됩니다.
감정을마음의근육이라고하지요.자신의감정을잘조절할수있는힘을키우기전에는감정을직면하고있는그대로표현하는것도중요한것같습니다.안이그저자신의이야기를꺼내어펼쳐놓는것만으로도분노가사그라들게된것처럼말입니다.이이야기는자신의감정을주의깊게들여다보는것이중요하다는또하나의메시지를전하고있습니다.

독특한화풍,이국적인풍경,강렬한색감과세밀한묘사가빛나는그림책
강렬한색감의그림이단번에우리의눈을사로잡는이책은그림작가의꼼꼼한자료수집과수백장의스케치끝에탄생한작품입니다.이국적인풍경속에서안의가족의삶을들여다보는또다른재미가있습니다.책장을넘기다보면화려하고광활한숲과반쯤무너진사원주위로모여든백만마리의원숭이의모습을표현하기위해많은시간과노력이들어갔음을어렵지않게짐작할수있습니다.짙은초록과낡은사원의조화로움,백만마리원숭이의세밀한묘사와역동적인구도로양면을꽉채운이그림책의매력을직접느껴보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