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동물원 - 빨간콩 그림책 35

실내동물원 - 빨간콩 그림책 35

$18.00
저자

조아름

저자:조아름
불만투성이에소심하고걱정도많지만,그래도세상은살만한곳이라고믿는아줌마입니다.
《영춘할머니》,《아기거북이클로버》,《내엄마아빠가되어줄래요?》를쓰고그렸으며,
《밥힘으로살아온우리민족》,《느티나무의기억》,《사랑해,꼭꼭꼭》에그림을그렸습니다.
갑자기하루아침에문을닫은실내동물카페앞에서서성거렸던적이있습니다.
‘그곳에있던동물들은어디로갔을까,어떻게됐을까.’한동안그런생각을떨칠수없었습니다.
부디그들의안녕을빌어봅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동물을만나는방법

동물은오래전부터우리와함께살아온지구촌의생명체입니다.그런데우리는동물친구들을주로동물원이나수족관,주주카페등의실내동물원이나체험농장에서만납니다.반려동물로일상을함께하는동물도있지만,동물원이나농장에서호기심의대상이되어동물을만나는것이아주흔한경험으로자리잡고있습니다.심지어어떤지역에서는체험활동을명목으로상가의협소한공간에사슴,염소,앵무새,돼지등을풀어놓고사람들을불러모으기도합니다.다행히작년말부터동물원과수족관외시설에서살아있는야생동물의전시행위를금지하는법률이시행되긴했지만,문제가해결되기에는아직시간이걸릴것으로보입니다.

이그림책을보며아이와함께동물의입장에서생각해보길바랍니다.작가는갑자기하루아침에문을닫은실내동물카페앞에서,그곳에있던동물들이어디로갔을까,어떻게됐을까하는생각을거듭하다가이책을짓게되었다고말합니다.사람을즐겁게하기위해터전을떠나갇혀있는동물들,인간의욕구에맞추어진삶을살고있는동물들로부터우리는자유로울수있을까요.주주카페정기권서비스를위해민주와놀아주러왔지만,너무피곤한나머지쉬고싶어하는동물들의모습은우리의즐거움을위해희생을강요당하고있는동물들의모습을그대로보여줍니다.

동물권없는실내동물원,사람만편리한동물원

동물권문제에관한기사는지금도여러매체를통해자주볼수있습니다.동물의복지와관리를강화하는법률등이시행되고는있지만,여전히많은실내동물원은열악한환경속에서동물을사육하고있습니다.동물의특성에맞는서식환경을갖춰야함에도쇼나체험프로그램등이우선시되고,손님을끌기에급급한경우가많습니다.특히실내동물원내에서동물들이지속적인소음에노출되는환경은동물들에게공포와스트레스를줍니다.

이런현실은동물들의삶을피폐하게만듭니다.목적없이계속왔다갔다를반복하는물범들,초점없는눈으로허공만응시하며무기력하게앉아있는곰,벽에머리를박는호랑이…동물들의이런정형화된행동은모두스트레스로인한것이라고합니다.그림책에등장하는라쿤이나사막여우,왈라비,펭귄등도이런정형행동을보이는경우가많습니다.동물종과는관계없이획일화된튜명유리벽과콘크리트바닥은사람들을위한환경이지동물들을위한환경이아닙니다.심지어가까운거리에서만질수있도록설계된전시환경도사람에게만재미있는놀이터일뿐입니다.

이책을읽으며아이들과함께동물도그들의서식지가있고,그곳에서살아야하는소중한개체라는것을알려주세요.동물도인간과마찬가지로행복하고자유롭게살아갈권리가있다는것을요.이런환경을개선하기위해서는동물에대한시선부터바꿔야합니다.반생태적인서식환경에갇힌동물들에게관심을가져야합니다.계속그들의삶과터전을빼앗는다면,그책임은고스란히다음세대로돌아올테니말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