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세계사 3: 서양 미술편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서양 미술편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15.80
Description
유구한 역사 속에서 미술은 생각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였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 위대한 예술가들의 이야기
《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은 선사 시대 동굴의 벽화부터 현대 미술까지, 가장 흥미진진한 사건과 작품,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양 미술의 역사를 풀어 나간 책이다.
문자가 만들어지기 전, 미술은 인간의 욕구와 당대의 인식을 표현하는 거의 유일한 미디어였다. 문자가 만들어진 뒤에도 미술은 문맹이 대다수였던 시대에 훌륭한 교육 도구로 활용되었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동시에 타인의 생각을 지배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었다. 신과 지배층에게 복무하던 중세 대중의 삶이 개인의 것으로 회귀되는 지점을 가장 먼저 포착한 매체 역시 미술이었다. 때때로 예술가들은 상식을 뒤엎는 작품을 통해 케케묵은 세계와 개인의 관계를 파괴함으로써 세계관의 변혁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처럼 미술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투영하는 선명한 거울이었고, 그렇기에 미술의 역사는 곧 세계관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서양 미술사에 획을 그은 작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인류의 관점을 변화시켜 왔는지 살펴보고, 불멸의 존재로 기억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예술혼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무엇보다 조금도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미술을 해석하는 안목을 제공하고 난해해 보이는 서양 미술의 역사를 꿰뚫게 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저자

피지영

평범한문과형직장인이다.우연히미술강연을영상으로보던중머릿속에번개가쳐서3년동안미술관련서적1,000권을독파하고서양미술도슨트가되었다.미술이주는감동과행복을나누기위해퇴근후와주말에서양미술강의를하고있다.유럽미술관을순례한뒤《유럽미술여행》을펴냈고,미술작품과현대인의삶을절묘하게엮은소설《영달동미술관》(공저)을2020년에펴냈다.

목차

책을시작하며
그들이있기에나는지금행복하다

인증샷,근대유럽초기부터유행하다_풍경화의대가안토니오카날레토의‘촉’
나폴레옹우상화에목숨을건화가_신고전주의창시자자크루이다비드이야기
루브르박물관의〈모나리자〉가진품일까?_또다른〈모나리자〉에대한끊임없는소문과주장들
대문호스탕달을주저앉힌그림한편_귀도레니의〈베아트리체첸치〉에얽힌이야기
정점에오른순간몰락이시작되었다_바로크미술의대가렘브란트의〈야경〉에얽힌이야기
나이키를참수하라!_성상파괴운동으로수난당한예술품들

서양미술사이야기1
고대동굴벽화부터중세까지

열심히살아가는당신이세상의주인공!_플랑드르화가브뤼헐의독특한신화해석
보석으로그림을그렸다고?_영롱한파란색울트라마린이야기
드디어유다가예수와겸상을하다_레오나르도다빈치의〈최후의만찬〉에서유다찾기
아동성추행범으로쫓아내더니,이제와서…_오스트리아천재화가,에곤실레이야기
벽지보다못한그림이서양미술사를전복하다_〈인상,해돋이〉로부터인상주의가시작되다
공모전낙선자가해결한120년난제_피렌체대성당‘돔’을설계한브루넬레스키이야기

서양미술사이야기2
르네상스,드디어예술가가나타나다

예수,나폴레옹군대에총맞아죽다_〈1808년5월3일〉을그린고야이야기
르네상스대표작에새겨넣은영원한사랑의표시_라파엘로의〈아테네학당〉에숨겨진로맨스
세계최고의권력자에게대든일개장인_〈천정화〉와〈최후의심판〉을그린미켈란젤로이야기
아버지와딸이같은주제,다른표현으로그린그림_최초의페미니스트예술가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
짝다리를짚어야아름다운예술이됩니다_서양미술속자세에얽힌사연들
예술의천사는딱37년동안만_미술의천사,음악의천사

서양미술사이야기3
화려한귀족예술,바로크와로코코

어렵기만한현대미술은CIA때문에?_현대미술,어떻게보아야할까?
르네상스회화의창시자가핼리혜성을발견했다고?_인간이땅을딛게만든르네상스회화의창시자조토이야기
야한그림속그녀가내게말을건다면?_인상주의의아버지마네이야기
유럽유명미술관에버젓이전시하고있는복제품_고흐의〈해바라기〉와〈별이빛나는밤〉
공익광고,18세기영국에있었다!_예술불모지,영국의예술을격상시킨윌리엄호가스이야기

서양미술사이야기4
신고전주의vs낭만주의

17세기루벤스의그림속에등장한조선인?_루벤스〈성프란치스코하비에르의기적〉
스티브잡스의원조는르네상스‘자뻑’화가_북유럽의레오나르도다빈치,알브레히트뒤러
어느화가의뮤즈,필리데멜란드로니_〈성모의죽음〉을그린카라바조이야기
단란한식탁에해골이?_서양정물화속에담은교훈‘바니타스정물화’
뒤로물러서그림을보세요,놀라운마법이펼쳐집니다_바로크의거장,벨라스케스이야기

서양미술사이야기5
인상주의부터현대미술까지

출판사 서평

에두아르드마네의도발그리고의문의1승
:주류사회에도전하여새로운세계를열다
오랫동안서양미술계는국가가세운‘아카데미’의엄격한기준아래작품의가치를매겼다.기독교와신화,역사의한장면을포착하거나왕족과귀족의모습을담아야기준을통과하고화가로서인정받을수있었다.서민과그들의일상을그림으로표현한다는것은화단(畵壇)의배척을피할수없는자살행위였다.1863년프랑스에서비슷한시기에여인의나체를소재로한두개의작품이내걸렸다.하나는국가가주최한‘살롱’에서극찬을받은뒤황제가구입했고,나머지는평단의혹독한비난을받아야했다.호평을받은작품은알렉상드르카바넬의〈비너스의탄생〉이었고,비난을감수해야했던작품은에두아르드마네의〈올랭피아〉다.
〈비너스의탄생〉에서여신비너스는바다의물결위에긴머리를늘어뜨린채나체로누워있다.그림앞에서신사들은비너스의나신을감상하며자신의지식을뽐냈다.여인의나체를대놓고바라보면서도신사들이당당할수있었던것은그그림이‘신화’를다룬작품이기때문이다.하지만마네의〈올랭피아〉앞에서신사들은당혹스러움을감출수없었다.벗은몸을드러낸여인이프랑스에서널리알려진모델빅토린뫼랑이었다.익히아는여자가실오라기하나걸치지않고침대위에누워있다.비너스처럼수줍어하지도않는다.관람자를똑바로쳐다보고있다.불쾌함을느낀신사들중일부가그림을지팡이로두들긴탓에〈올랭피아〉는관람객의손이닿지않는곳으로옮겨져야했다.
마네는같은해에그린〈풀밭위의식사〉라는그림을전시회에출품한다.두여자와두사람의신사가등장하는그림이다.이그림에서도빅토린뫼랑은벌거벗은채관람자를응시하고있다.음식물이흐트러져있고,뒤쪽의여자는몸을씻고있다.조금전에무슨일이있었는지짐작이간다.그림을접한신사들은자신의치부가드러난것만같은불쾌함을느끼지않을수없었다.평론가들은엉뚱한트집을잡았다.“붓질이형편없군.”,“원근법이제대로드러나지않아.”
〈올랭피아〉와〈풀밭위의식사〉는서양미술계에가해진충격적인사건이었다.‘예술은현실과동떨어지더라도모름지기고상하고이상적이어야한다’는수천년주류사회의인식을무너뜨린것이다.아카데미의엄격한기준에손이묶였던젊은화가들이마네의뒤를이었다.곧이어인상주의를구성하게될모네,피사로,르누아르,세잔,드가등이다.8번이나개최되었던인상주의전시회에한번도참여한적없으면서도마네가‘인상주의의아버지’로추앙받는이유다.

미술의역사를넘은역사로서의미술
:미술은인류가지나온생각의여정을드러내는뚜렷한지표다
오늘날위대한문화유산으로인정받는미술작품들은왜그와같은평가를누리는것일까?잘그렸으니까.예술적으로뛰어나니까….누구나할수있는영양가없는대답에는좋은점수를줄수가없다.그작품들이시공간을뛰어넘어명작과고전으로남은이유는창작자의기예그이상의것이담겨있기때문이다.
마사초는그림에원근법을도입함으로써평면인캔버스를입체적인공간으로탈바꿈시켰다.당시마사초의〈성삼위일체〉를본사람들은벽을파내서조각을한것이라고착각했다.레오나르도다빈치는초상화에서이전에는시도되지않았던여러가지실험을함으로써〈모나리자〉를차원이다른위치에올려놓았다.신과성인,왕족이그림의주인공이었던시대에브뤼헐은농민들의평범한일상이그어떤신화적사건에뒤지지않는다는사실을표현했다.모네를비롯한인상주의화가들은나뭇잎은푸른색,태양은붉은색,병아리는노란색등대상과색채의일정한패턴에균열을가함으로써시시각각달라지는세계의변화를역동적으로담아냈다.
오늘날우리가‘명작’이라고인정하는대부분의작품들은자신만의독특한기법을창시하였거나,신과인간,지배층과피지배층의관계를역전시킴으로써불특정다수였던대중을특정한개인으로불러냈거나,보는이와보이는것의관계를재구성함으로써대상과사물을인식하는관점과세계관을보다높은차원으로끌어올린예술가들의시도가반영된것들이다.여기에도저히인간의솜씨라고볼수없는천재들의뛰어난손길과집념이담긴작품을보탤수있다.위대한작품을탄생시키기위한예술가들의극적인삶역시그자체가하나의위대한예술이다.
《B급세계사3:서양미술편》은수천년동안이어져온서양미술의흐름에서벌어진극적인사건들이어떻게역사에충격을가했고세상을변화시켰는지보여준다.작품을둘러싼재미있는해석과더불어그작품이탄생할수밖에없었던역사의인관관계를밝힘으로써한편의위대한작품이구태의연한질서와그질서를깨기위한반작용의결과물이라는사실을말해주는것이다.이렇게서양미술에대해서알아가다보면,우리가어렵지않게접하는명작들이단순히캔버스나바위,청동주조에박제된사물이아니라,인류가숱한변화를겪으며수정해온세계관과아이디어의변곡점으로서지금이순간까지도영향을미치고있음을깨닫게될것이다.

독자를서양미술의기묘한세계로이끄는독특한안내자
:평범한직장인에서서양미술도슨트가된저자의재미있는미술이야기
앞서살펴보았듯이미술을제대로향유하기위해서는일정한공부를필요로한다.사전지식없이백날감상해보았자‘와,잘그렸네.’정도의감흥밖에느낄수가없다.고전주의가뭐지?낭만주의는또뭐야?바로크와로코코의차이는?인상주의는어떻게탄생했지?이뿐만이아니다.스푸마토,임파스토,콘트라포스토등등의전문용어앞에서기가죽고만다.게다가회화는사진처럼우연히찍힌피사체가단하나도없다.그림속대상하나하나가창작자의치밀한구상에의해배치되어있다.미술을잘모르는사람이이러한작가의의도를파악하기란불가능하다.하지만이책을접한독자라면하등걱정할필요가없다.미술에일자무식이었다가어느날갑자기살짝돌아서3년동안1,000권의미술책을독파하고휴직계를낸뒤작품을직접보겠다며홀연히유럽으로떠났던저자가미술에문외한인독자들의고생을대신했으니까.그저재미있는이야기를읽듯따라가기만하면저절로관심이증폭되고서양미술의역사에대해서도어느정도꿰게된다.어디가서‘B급’흉내는충분히낼수있을만큼지식도쌓인다.이게이책《B급세계사3:서양미술편》의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