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공사관 일기

주청공사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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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수복

신경과학,철학,데이터사이언스,정치경제학을공부하고출근길만원지하철안에서자신이읽고싶은글을쓰고있다.펴낸책으로는제3회경기히든작가그림책부문당선작『나무위도서관』,광릉숲생물권보전지역우수콘텐츠선정도서『광릉숲의요정』,미등록이주아동에대해편견없는아이들의우정을그린『사랑의솜사탕』,한중우호30주년기획동화『주청공사관일기』가있으며『황금동굴의소녀들』은작가의청소년을위한첫장편소설이다.

목차

2020년4월1일------7
2020년4월2일------15
1902년10월28일------26
1902년8월24일------34
1902년8월25일------42
1902년9월5일------51
1885년8월5일------57
1903년1월14일------64
1903년3월23일------70
2022년8월24일------73
주청공사관일기
청나라에주재한공사의일기---89
1902년대한국·대청국통상국서-98
1902년박제순신임장---------110

출판사 서평

코로나의확산으로중국과한국모두재택이일상화된2020년,학교에가지못하는한국인중학생정우는같은상황에있는중국친구인홍런과채팅을통해친해진다.정우는현조할머니가북경에서찍은사진을홍런과공유하며사진이찍힌당시의역사에대해알아보다가현조할머니가주청공사관과관련이있다는사실을알게된다.그리고주청공사관직원들이북경공관에가는길에당시에유행하던콜레라때문에배위에서오랜시간격리되었다는사실과사진속여인인작약이조선시대간호사로일했다는사실도알아낸다.
작약은1902년호열자재유행으로한성에서환자가유행하자광제원이광희문밖에만든피병원(격리병원)에서일을하며생활하게되는데,그곳에서호열자에걸려사경을헤매던3등참서관의아내를간호하여살려내인연을맺는다.작약은이를계기로그에게청하여전쟁과기근으로청나라로떠난부모를찾기위해남장여자의신분으로공사관의일꾼이되어주청공사관일행으로길을떠난다.
그런데작약과주청공사관직원들이탄배에콜레라환자가발생하여배위에서격리된다.작약은3등참서관의아내를살려낸경험을통해조청과소금을물에섞어환자에게먹이면탈수를막아죽음을면하게할수있다는것을알아낸다.그러나그들에게는요리를위해조선에서부터가져간두가마니의소금은있었으나조청은작은단지세개에불과했다.청나라설탕상인홍런은기꺼이자신의설탕을모두내놓아환자들을살리는데사용하도록했고작약은경구수용액을만들어콜레라에감염된배안의환자들을모두구하고다같이배에서내린다.
배에서내린주청공사관일행은1902년10월말이되어서야북경의공사관건물에도착하였는데,건물이비어있지않아작고허름한건물에서공사관이비기를기다린다.설탕장수홍런은청국상인들을통해조선인유랑민들이연태(Yantai)에모여있음을알게되고이중에작약의부모가있을것이라생각한다.작약은공사관직원들의배려로부모를찾아나서게된다.홍런은작약과함께연태로향하게되고그곳에서마침내부모를찾는다.부모와만난작약은주청공사관에서알려준대로연태대리영사를찾아가고,연태주청공사관에전보를보내한국유랑민70여명을조선으로데려가려한다고전한다.주청공사관은한성에전보를보내고종의프랑스어교사인마르텔에게천진은행에이들의경비를보내달라고요청한다.그리고1903년3월23일유랑민본국귀국비용500위안,전보비24위안을지급해달라는주청공사관의전보가나간다.같은날청나라외교부에서콜레라때문에미뤄진고종황제즉위40주년경축의례사신을파견하기로결정했다고연락이온다.1903년7월조선을떠난지1년여만에작약은부모와함께연태에서조선으로돌아가는배에올라타고설탕상인홍런과그의아버지는설탕을가득싣고이들을따라조선으로향한다.
정우는현조할머니가행복한삶을사셨기를바라고정우의상상속에서현조할머니는공사관연회에참석하여행복한미소를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