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밟는 아이

그림자 밟는 아이

$15.00
Description
어느 날 엄마의 그림자가 사라졌다!
내면을 비추는 그림자를 잃으면 자신을 잃는 것
엄마를 되찾기 위한 한 소녀의 기묘한 그림자밟기 게임이 시작된다!
《그림자 밟는 아이》의 주인공 ‘예지’는 공부도 못하고 친구도 없는 10살 소녀이다. 어느 날 예지는 부모님이 다투는 걸 엿보다가 엄마의 그림자가 창문 틈으로 도망치는 것을 목격하고는 그 그림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엄마의 그림자를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말하는 고양이 ‘길’을 만나게 되고, 길을 통해 그림자가 사라지는 사람은 비단 엄마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에서 자기를 친구들로부터 늘 왕따시켰던 채윤이의 그림자도 어느 날 몸에서 순식간에 빠져나간다. 우등생 채윤이가 실은 엄마로부터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점점 피폐해져 갈 무렵이었다. 예지가 도망치는 채윤이의 그림자를 밟아 다시 채윤이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운데 둘은 화해하게 되고 서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이로써 예지는 그림자가 사람의 일부이자 스스로를 거부하고 억압해 온 내면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도망치는 그림자를 밟아 다시 원주인에게 돌아가도록 해 주면서 겉보기와는 다른 사람들의 어두운 모습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기 안에도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한편 예지는 이 기상천외한 모험에 기꺼이 함께하려는 친구 경태와의 만남에서 자신에게도 그림 그리기라는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싫어했던 ‘공부’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그저 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하며 아웅다웅했던 친구들과의 관계도 회복하고 점점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성장해 나간다.

아이들은 가족과 친구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성장한다. 아이들에게 특히 가정은 행복의 지표이며 부모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자신을 정의하는 기준이다. 그런데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거나 어떤 이유로든 가정환경이 불안정해지면 아이는 이를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이 만화는 바로 ‘그런 아이의 눈으로 어른의 세계를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물음으로부터 기획되었다. 아이인 예지가 어른인 엄마의 그림자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도 ‘자신’ 때문에 가정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림자 밟는 아이’가 된 예지는 비로소 그러한 어른들의 세상을 하나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택배기사로 일하며 가족들의 연락조차 편히 받을 수 없는 바쁜 아빠와 둘째 유산의 슬픔을 남편과 나눌 새도 없이 생활고에 곧바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엄마의 모습은 우리 사회 모순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 준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면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작품 속에서 이는 자신을 탈출하는 그림자로 묘사된다. 그러나 그림자는 곧 자기 자신이기에 계속 외면하다가는 결국엔 자신을 완전히 잃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그림자 밟는 아이’ 예지를 통해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회피가 답이 될 순 없으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마주할 용기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하루 종일 엄마, 아빠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는 예지의 혼잣말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일은 결국 자기 자신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저자

박소림

부산에서태어났지만서울에서오래살았다.어렸을때부터만화,소설읽는것을좋아해서학교등굣길에만화책을살때가장행복했다.만화를참좋아해서만화를그리고싶었지만이런저런다른일을하며돌고돌다가결국만화를그리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엑스』가있다.그밖에어린이잡지[고래가그랬어]에「세상을움직이는사람들」을연재했고,인천지역소식지[남동마당]에시사만화를연재했다.

목차

그림자를찾습니다------7
아빠,어딨어요?------69
나는그림자밟는아이입니다------135

출판사 서평

아이들은가족과친구와의유대관계를통해성장한다.아이들에게특히가정은행복의지표이며부모는세상을바라보는창이자자신을정의하는기준이다.그런데부부사이가원만하지않거나어떤이유로든가정환경이불안정해지면아이는이를자신의책임으로여기는경우가있다.이만화는바로‘그런아이의눈으로어른의세계를바라보면어떨까?’하는물음으로부터기획되었다.아이인예지가어른인엄마의그림자를찾아나설수밖에없었던것도‘자신’때문에가정이깨질지도모른다는불안으로부터나온것이다.‘그림자밟는아이’가된예지는비로소그러한어른들의세상을하나씩이해하기시작한다.택배기사로일하며가족들의연락조차편히받을수없는바쁜아빠와둘째유산의슬픔을남편과나눌새도없이생활고에곧바로편의점아르바이트에뛰어들수밖에없는엄마의모습은우리사회모순의단면을여실히보여준다.아이,어른할것없이어려운상황을맞닥뜨리면현실로부터도망치고싶을때가있다.작품속에서이는자신을탈출하는그림자로묘사된다.그러나그림자는곧자기자신이기에계속외면하다가는결국엔자신을완전히잃을수밖에없다.작가는‘그림자밟는아이’예지를통해빛과어둠이공존할수밖에없는세상에서회피가답이될순없으며자기본연의모습을마주할용기의필요성을보여준다.“하루종일엄마,아빠와있는것만으로도행복했다.”라는예지의혼잣말은우리에게가장중요한것은무엇인지,그리고소중한사람을지키는일은결국자기자신을지키는일이기도하다는것을다시금일깨워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