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못 달님 (양장본 Hardcover)

작은 못 달님 (양장본 Hardcover)

$15.77
Description
2019년 나미 콩쿠르 그린아일랜드 상 수상작!
고려가요 청산별곡과 고려청자의 옥빛으로 빚은 창작 옛이야기
자연의 변화와 삶의 아픔과 사랑을 모두 담은 노래
작은 욕심마저 비울 때 제자리를 찾는다는 깨달음을 주는 그림책!
그림책향 시리즈 스무 번째 그림책 『작은 못 달님』은 고려가요 청산별곡과 고려청자의 옥빛에 영감을 얻어 옛이야기 형식으로 빚은 창작 그림책입니다. 청산별곡이 시름없이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것처럼, 고려청자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빛깔로 빚은 것처럼, 이 그림책도 달님과 함께 노래하고 싶은 버들 도령의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깊은 산 속 옥빛 못에 사는 버들 도령은 밤이 되면 찾아오는 손님을 기다립니다. 그 손님은 바로 달님. 달님은 마치 연주회장의 반짝이는 불빛이 되어 연못을 밝게 비추고, 버들 도령은 그런 달님을 맞아 버드나무 잎으로 만든 피리로 화답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못의 물이 모두 말라 더는 달님이 찾아오지 않자, 버들 도령은 달님을 모시러 길을 나섭니다. 깊은 산골에서 저 높은 하늘까지, 버들 도령은 머나 먼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선정 및 수상내역
2019 나미콩쿠르 ‘그린 아일랜드’ 수상
저자

김지영

오래전부터고려가요청산별곡에나오는‘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하는가락을마음속에담아두었습니다.이가락에고려청자의옥빛을닮은달님과연꽃을그려넣고,옛이야기형식을빌려창작을하면좋겠다싶었지요.
그렇게여러해동안갈고닦은작업이드디어그림책이되었습니다.
저에게는달님과도같은이책을만들면서아름다운연꽃을많이만났습니다.
이책이여러분께도반가운연꽃이되길바랍니다.
이책『작은못달님』으로‘2019년나미콩쿠르그린아일랜드상’을받았습니다.
그동안『내마음ㅅㅅㅎ』,『이상한꾀임에빠진앨리스』,『사막의아이닌네』를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깊은산속반짝이는달님에게바치는그리운마음

깊은산속에연못이하나있습니다.버드나무가자라는못이지요.이곳은산짐승말고는아무도찾지않습니다.무슨사연인지는모르지만,그깊은산속에버들도령이삽니다.버들도령은바람에살랑이는버들잎을따서피리를불며외로움을달랩니다.
그깊은산속에도찾아오는손님이있습니다.버들도령이손꼽아기다리는손님입니다.이손님은꼭밤에만찾아옵니다.찾아와서는연못에서잠든물들을깨우고반짝이며춤을춥니다.왜일까요?바로버들도령이부는피리소리때문입니다.달님은피리소리에즐거워춤을추고,버들도령은반짝이는달님덕분에외로움을잊고기쁨의노래를부른답니다.

“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

그림책향시리즈네번째책인『이상한꾀임에빠진앨리스』를지은김지영작가는그다음작품으로『작은못달님』을구상하면서,고려가요「청산별곡」후렴구인‘얄리얄리얄라셩얄라리얄라’를마음속에두었습니다.그러다가고려청자의옥빛을그림에담으면마침맞겠다싶었고,마침내이렇게멋진그림책으로태어났지요.이야기사이사이에나오는이노랫말을흥얼거리며그림책을보면마치여러분이달님도령이되어버들피리를부는것같을거예요.
「청산별곡」은‘살어리살어리랏다,청산에살어리랏다’로시작하는노래로,지치고힘든삶을자연이주는평화와함께잊고싶은지은이의마음이잘나타났습니다.버들도령도그랬을까요?달빛에흔들리는물결과버드나무,그리고버들피리에는어쩌면버들도령의외로운마음이스몄을지도모르겠어요.그러니버들도령은달님이찾아오는밤을기다릴수밖에없겠지요.


달님찾아떠나는길고험한여행길,우리네인생길!

언제나그렇듯이,달님과함께하는평화도영원할수는없습니다.연못은몇날며칠뜨겁게타오르던해를이겨내지못하고이내말라버립니다.옥빛으로찰랑거리던물결도사라지고,달님도더는놀러오지않았지요.버드나무도말라갑니다.버들도령은하늘에만둥둥뜬달님을불러보지만달님은도령의목소리를들을수없나봅니다.연못은왜말라버렸는지,달님은왜놀러오지않는지알까닭이없는버들도령은어찌해야좋을지몰라발만동동구르지요.기다리다지친버들도령은이렇게마음을굳게먹습니다.

“내가가서달님을모셔와야겠다!”

버들도령은자신의분신이나다름없는버들피리와버들가지,마지막남은못물한병싸들고길을나섭니다.그런데어떻게달님을찾아갈까요?한번도가본적없는길은헤매고헤매는시간만되풀이할뿐이에요.그렇게헤매던버들도령은커다란돌신령의도움으로백두산에이릅니다.하지만아직갈길이멀지요.
백두산에사는학에게물어보니달님사는하늘에올라야한다네요.하지만학은날개가부러져날지를못합니다.이에버들도령은버들가지에구름을엮어날개를고쳐줍니다.이에달님도령을등에업고높고높은하늘에오릅니다.드디어하늘에닿은달님도령은이제달님을만날수있을까요?
아니에요.아직도넘어야할산들이많습니다.하지만달님도령은자연에서얻은지혜를짜내며어려움을헤쳐나가며마침내달님에게갑니다.이제달님만모시고오면모든걱정이눈녹듯사라지겠지요.

작은욕심마저비워야제자리로돌아가는세상의이치!

그토록만나고싶던달님을만난버들도령의마음은어떨까요?마음같아서는달님을꼭껴안고얼른산속으로돌아가고싶을듯합니다.버들도령은달님에게간절히애원합니다.못에다시내려와달라고말이지요.하지만그게그렇게쉬운일이던가요?달님은못에비친달은그저자신의그림자일뿐이라고얘기하지만,그게버들도령의귀에들리기나할까요?그러자실망한버들도령을안쓰럽게바라보던달님은천기누설이나다름없는약속을해버립니다.

“은하수떠서여기에못을만들면내가내려갈수있지.달그림자가나대신여길지킬테니.”

귀가번쩍뜨인버들도령은곧바로실행에옮깁니다.달그림자가아니라진짜달을산속못으로데려갈수있다는생각에버들도령의마음이두근거립니다.그렇게일이술술풀리면얼마나좋을까요.하지만달두꺼비의심술로버들도령은국자도은하수도모두놓치고맙니다.이처럼세상일은뜻대로되는일이그리많지않습니다.꽤많은일에는행운이따라야하지요.
그래요,바로이행운이버들도령에게도찾아옵니다.비록진짜달을데려가지는못했지만,산속에돌아온버들도령의못에는다시물이차오릅니다.그러자달그림자인달님도다시찾아옵니다.비록처음에생각한진짜달님모셔오기는실패로돌아갔지만말이에요.
깊은산속에서저높은하늘까지,이제여러분도버들도령과함께여행을떠날차례입니다.얼마나힘들지,얼마나멋질지는집을나서는발걸음이얘기해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