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 시 (보드북)

아침 일곱 시 (보드북)

$20.07
Description
간절한 기다림이 만든 상상의 세계!

늦잠꾸러기 아이들도 손꼽아 기다리던 아침 일곱 시!
잠깐의 시간, 기나긴 설렘! 간절한 기다림이 만든 상상의 세계!
몸으로 뛰고 구르며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힘!
그림책향 시리즈 서른두 번째 그림책 『아침 일곱 시』는 첫 장면부터 어디론가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글 하나 없이 숨 가쁘게 이어지다가, 마지막 두세 장면에 이르러서야 이 모든 상황을 알아챌 수 있는 짧은 낱말이 탄성처럼 터져 나오는 환상 그림책입니다. 임유 작가의 첫 그림책인 『서커스』와 함께 보면 더 재미있는 그림책이지요.
한 아이가 껌을 입에 넣고 풍선을 불자 풍선은 통통 튀는 공이 되어 이상한 세계로 빠져듭니다. 아이들은 그 세계에서 통통공을 타고 트랙을 달리고, 자루 속에 두 발을 넣고 뛰기도 하고, 깜깜한 구멍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생명체와 만나기도 하며 모험을 펼치다 공 속에 들어간 곰을 구해냅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이상한 세계에 빠져들었을까요? 이 세계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요? 작가는 첫 그림책 『서커스』와 마찬가지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어떤 사물을 바라본 한 아이의 상상 속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이제 그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저자

임유

어릴적,소풍가기전날꿈에꼭비가왔어요.
운동회전날꿈엔달리기하다넘어졌고,
크리스마스전날꿈엔선물을받지못했어요.
그래도언제나설렜던그전날들의마음을이책에담았습니다.
지은그림책으로『서커스』가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겨우풍선껌하나로새로운세상을만들다!

한아이가눈을지그시감고동그란껌을입에넣습니다.그런다음커다랗게풍선을불지요.그풍선은어디론가날아갑니다.그러더니고양이귀가달린통통공이되어둥둥떠다닙니다.어디선가아이들과곰이나타나통통공을타고트랙을달립니다.저런,곰이타던통통공에문제가생겼네요.고양이귀가부러져버렸어요.이제아이들은통통공을버리고자루를신고뛰어갑니다.곰은동그란공이된통통공속으로스르르들어갑니다.이제또아이들은자루를벗어던지고스케이트보드를타고씽씽달립니다.곰이들어간공은갑자기하늘로떠오르고,아이들은스케이트보드에서내려깜깜한구멍속으로뛰어듭니다.정말이상한일이펼쳐지는세상입니다.아이들과곰은왜이처럼경주하듯뛰기도하고날기도할까요?저무서운구멍속은왜들어갈까요?
신나게뛰던아이들은망설임도없이구멍속으로들어갑니다.그러자구멍속세상에서는뜻밖에도더신기한일이벌어지지요.아이들은그세계에서더는사람이아니라외계인이만들어서지구로보낸장난감이됩니다.장난감속에서깨어난아이들은뛰고구르고떨어지며다시원래세상으로되돌아옵니다.그러자곰이들어갔던공은다시나타나고,아이들은그공을깨뜨려무사히곰을구해냅니다.잠깐장면을처음으로되돌려보면,이모든일은겨우풍선껌하나에서비롯했지요.

늦잠꾸러기아이들도손꼽아기다리던아침일곱시!

『아침일곱시』는왜아침일곱시일까요?아이의모험이야기와아침일곱시가도대체무슨상관이란말인가?이제까지들은얘기로는전혀상상이안갈겁니다.그러나이그림책을끝까지넘기면눈앞에가득했던안개가자연스럽게걷힙니다.어쩌면아이들이공을깨고곰을구해내는장면에서아침일곱시의뜻이무엇인지눈치챈분도계시겠지요.
아침일곱시는설레는시간입니다.설렌다는건무슨일인가가곧일어난다는뜻이지요.평소에는일어나기싫어서이불을뒤집어쓰다가도이날만큼은눈을번쩍뜨고자리를박차고일어나는아이들이꽤많지요.오늘하루,도대체무슨일이일이일어날참이기에아이가잠자리에서이렇게도쉽게일어날까요?신나는놀이와먹을거리로가득한오늘하루!바로바로,운동회날이기때문이지요.그림책속아이는아침일곱시를기다리며잠이들고,꿈속에서상상운동회를하다일곱시가되자잠에서깹니다.그러고는곧현실에서벌어질운동회를하러신나게뛰어갑니다.
『아침일곱시』는이과정을매우독특한연출과이미지로보여주지요.마치액자와액자속그림처럼,꿈속세계와현실세계가절묘하게이어져놀라운판타지를만듭니다.그판타지의끝은바로한아이가설렘가득한눈으로바라본어떤사물입니다.아이들이구해낸곰이쏙하고들어가는곳이기도하지요.

몸으로뛰고구르며자기만의세상을빚는아이들

이그림책속세상은풍선을부는현실에서비롯해상상속이미지가끊이지않고빠르게이어집니다.그래서다음장은또무슨일이벌어질까궁금해서자꾸페이지를넘기지요.
어린이는아주작은놀이에도상상에상상을더하는존재입니다.스스로어른보다약한존재라는걸알기에더욱더자기세계를튼튼히만들고싶어하지요.그러고는그세계에서온마음을다해뛰어놉니다.그러니밥먹는일도,씻는일도,자는일도다잊을수있겠지요.

“어릴적,소풍가기전날꿈에꼭비가왔어요.
운동회전날꿈엔달리기하다넘어졌고,
크리스마스전날꿈엔선물을받지못했어요.”

그래서더간절했을까요?임유작가는그런어릴적설렘을꼭꼭간직하다가이그림책에꼭꼭담아빚었습니다.어린이는어른들이바라는세상속에머물지않습니다.비오는날장화도안신고흙탕물을튕기는일도,더큰풍선을불어서팡팡터트리는일도어른들한테는달갑지않은놀이이지만,아이들한테는대단한일이지요.아이들은이런놀이를하며어른들은볼수없는상상의세계를만들어갑니다.
일곱시에일어나진짜운동회를하러달려가는아이의얼굴이참밝네요.아이가운동회에서또얼마나많은현실과부딪치며자기만의상상을빚어낼지무척기대되는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