릇그마도탁탁: 새벽 요리사들 (양장본 Hardcover)

릇그마도탁탁: 새벽 요리사들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릇그마도탁탁! 릇그마도탁탁! 주문을 외우면 무슨 요리든 만들어요!
깜깜한 주방에 반짝반짝 눈동자, 새벽 요리사들이 나타났다!
땅콩호박 수프를 만든 요리사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 세상 주방도구는 모두 그림자 속에서 태어나는 새벽 요리사들!
그림책향 시리즈 마흔여섯 번째 그림책 『릇그마도탁탁: 새벽 요리사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났습니다. 깜깜하던 주방에 불이 켜지면 어디선가 나타난 새벽 요리사들이 요리를 하고, 먹고, 치우고, 감쪽같이 사라져요. 바로 우리 집 주방에서 말이지요. 세상에는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일이 꽤 자주 일어나지만 우리는 눈치 챌 수 없어요. 새벽 요리사들이 사는 곳은 어둠과 밝음의 어느 사이 같은데,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어요. 하지만 찾으려고 노력하면 왜 못 찾겠어요. 여러분은 운이 아주 좋아요. 이제 곧 새벽 요리사들이 눈 뜰 시간이거든요! 오늘은 어떤 요리로 우리 입맛을 당길지 무척 궁금해요. 앗, 저기 어둠 속에서 눈동자를 반짝이며 주문을 외우네요. 릇그마도탁탁! 릇그마도탁탁!
저자

시적

너무익숙해서잘보이지않는것들에마음을두고이야기합니다.당연하게여겨온것들을조금씩지워가며또다른새로움을찾으려합니다.이과정에서새벽요리사들이제앞에모습을드러냈습니다.
제가많은시간을보내는평범한공간에도함께살아가는이들이있었지요.익숙한일들이살짝어긋나는순간을함께찾아보면좋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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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깜깜한주방에반짝반짝눈동자,새벽요리사들이나타났다!
아직은깜깜한주방.누군가가눈을떠요.눈동자가반짝여요.이어서또누군가가눈을떠요.어둠이곳저곳,주방곳곳에서반짝이는눈동자들.누구일까요?바로새벽요리사들이에요.
눈동자들이소곤거려요.

“오늘은무얼만들어볼까?”
“땅콩호박수프어때?”
“좋아,우리가만드는땅콩호박수프!”
“좋아,우리가먹는땅콩호박수프!”

그러고는힘차게주문을욉니다.“릇그마도탁탁!릇그마도탁탁!”
맨처음나타난요리사는끓여끓여요리사!이요리사는바로생쥐요리사.몸에물을넣고버튼을누르고조금만기다리면기다란꼬리가바르르르떨려요.그러면쪼르르르르,김이모락모락나는물을‘불려불려요리사’가받을차례예요.불려불려요리사는악어요리사.뜨거운물을잘도받아요.아몬드와캐슈넛을불려껍질을벗겨요.악어요리사가제차례를마치면이제갈아갈아요리사가나타납니다.이어서소금금공작새요리사,벗겨벗겨요리사,잘라잘라요리사,담아담아요리사,활활타타요리사,맛내기사총사요리사,세쌍둥이요리사가나타나저마다솜씨를뽐내며다음요리를착착만들어갑니다.드디어땅콩호박수프완성!
이제새벽요리사들은자신들이만든요리를맛있게먹어요.남김없이먹어요.이제마지막차례만남았어요.새벽요리사들은힘차게마지막요리사를부릅니다.
“쓱쓱싹싹요리사야,마지막을부탁해!”

땅콩호박수프를만든열세요리사들은과연누구일까요?
마지막요리사가해야할일까지모두마치면,새벽요리사들은언제그랬냐는듯‘눈깜짝할사이’에사라집니다.이제곧이집의주인요리사가나타나아침을짓겠지요.
그렇다면도대체새벽요리사들은누구일까요?벌써눈치채셨을까요?맞아요.그림자들이지요.누구의그림자일까요?이것도눈치채셨나요?그래요.주방도구들이빚어낸그림자입니다.하지만우리가아는그림자하고는조금달라요.우리는그림자라고하면어떤물체의바닥에생기는그늘을떠올려요.꼼꼼히관찰했다면알겠지만,새벽요리사들은바닥에나타난그늘이아니라어떤주방도구의형태때문에생긴그늘에서태어났어요.다시말하면,주방도구자체에서태어난이들이지요.
새벽요리사들은모두열셋입니다.세쌍둥이요리사를따로떼면열다섯이지요.이들이어떤주방도구인지는아마책장을넘기자마자알아차렸을듯해요.끓여끓여생쥐요리사는물끓이는주전자,불려불려악어요리사는대접,갈아갈아거위요리사는믹서,소금금공작새요리사는소금통이지요.이렇듯요리사들은모두주방도구들이에요.거꾸로말하면주방도구가모두요리사라고말할수있겠지요.세상에나!주방도구가요리사라니,여러분은이런생각해보셨나요?이그림책을지은작가는어떻게평범한주방도구에서새벽요리사들을찾아냈을까요?

릇그마도탁탁!주방도구그림자속에숨은판타지세상을만나요!
시적작가는하루에도몇번씩주방을드나들어요.그날도작가는여느때와다름없이졸린눈으로주방전등을켰어요.그때,문득주방도구에이상한그림자가비쳤어요.깜짝놀라이게무슨일인가싶어살펴보니그그림자들이살아움직이지뭐예요?그뿐아니라그림자들은눈깜짝할사이에땅콩호박수프를만들어먹고는감쪽같이사라졌지요.정말눈깜짝할사이에감쪽같이일어난일이었어요.
그런일이있고나서,주방도구는그저사람요리사가주물럭거리는물건일뿐이라는생각이작가의머릿속에서싹사라졌대요.그때부터작가는주방도구도살아있는존재라생각했어요.그렇지않고서야어떻게사람혼자만의힘으로그토록맛있는음식을척척만들수있을까싶었지요.

주방도구들은자신이만든요리를먹을수없어요.물건이니까주인이먹을요리를만드는일만해야하죠.이제이런익숙한생각을바꿔야할때입니다.여태껏우리만몰랐을뿐,주방도구들도새벽요리사들덕분에날마다맛있는음식을먹어왔으니까요.
여러분이쿨쿨잠든새벽,요리사들은오늘도그깜깜한시간에다시나타납니다.새벽요리사들이어떤음식을만들어먹고감쪽같이사라질지궁금하지않으세요?궁금하다면오늘부터주방도구들을잘살펴보세요.틀림없이여러분만의새벽요리사들이짠하고나타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