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교회로 가는 길 : 우리에게 맡기신 하늘과 땅과 바다

기후 교회로 가는 길 : 우리에게 맡기신 하늘과 땅과 바다

$9.90
저자

장준식

저자:장준식
연세대학교와에모리대학교에서공부했고,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조직신학(정치신학)으로박사과정(phD)중이다.현대사회에서그리스도인의정체성과교회의역할에대해고민하며문학과사회학,현대철학등인문학에관심을두고공부하며글을쓰고있다.등단시인이자칼럼니스트이며미국실리콘밸리에소재한세화교회담임목사이다.옮긴책으로『슬픔의노래』가있다.

목차

프롤로그9
1.우리가처한상황과생태영성-그리스도인들은기후담론을회피할수없다17
2.파괴된세계와하나님의사랑-인류스스로불러온기후재앙,우리에게필요한것은?26
3.목표의재설정이필요한교회-지구의구원없이인간의구원은없다34
4.기후변화와새로운도덕률-기후위기에눈감고지구탈출을염원하는잘못된신앙42
5.기후변화와제자도-화석연료중독을벗는길,이시대의제자도50
6.기후변화와예배의변화교회에서-‘기후부흥집회’를열수있을까8
7.기후변화와설교-공포조장은문제해결에아무런도움이되지않는다66
8.함께증언하기-땅이하나님의것임을인정하는것부터시작하자75
9.기후위기와희망-희망의전제조건은‘현실을직시하는것’83
에필로그94
부록98
감사의말107

출판사 서평

기후위기와신앙은무슨관련이있는가?
그리스도인은이땅의문제에왜,어떻게관여해야하는가?
?기후변화문제를고민하는신앙인을위한필독서!
?함께읽는모임을위한풍부한제안과실제적인실천사항수록
?‘과학과신학의대화'추천도서

기후위기가인류를위협한다는사실은누구나한번쯤들어봤지만,그위기가기독교신앙과깊이연관됨을아는사람은많지않다.기후문제를다룬많은책이지나치게진지하거나난해하여신앙인들이기후위기시대에실제로어떻게살아야할지를안내하는데한계가있었다.일반독자들을위한문체와난이도로잘조율되고제시되어있는이책은,주제는현실적이고,사용되는자료는적실하며,글이전개되는방식은실천지향적이다.기후위기에대한그리스도인의책임을강조하는이책의저자는기후변화가명백한신앙의문제라고힘주어말한다.이책은기후위기를극복할가장큰힘이신앙에서나온다는점을설득력있게논하며교회가함께실천할바를하나하나간결하게안내하고현실적인지침을주는,기후위기에관한훌륭한입문서이다.

“기후문제는명백한신앙의문제이다.그러므로그리스도인은그누구보다기후변화문제에관심을갖지않을수없다.”ㅡ'프롤로그’중에서

기후위기,모두가알지만아무도모른다
지구가이상하다.남극의빙하가녹고있고,북극곰의서식지가사라지고있고,고산지대의만년설이사라지고있다.이상기온으로지구가달아오르고있고,바다의수온이상승하고있고,CO2농도가높아지고있다.사스,코로나등전에는없던전염병이세계를휩쓸고있다.기후위기가전세계를강타하고있다.하지만무엇을해야하는지모른다.어떻게해야기후위기를막을수있는지모른다.아니,어쩌면알고싶지않은지도모른다.기후변화를막으려면어떤행동이필요하고,이제까지살아온삶의방식을바꿔야할지모른다.어쩌면우리는그런변화까진바라지않는지도모른다.그래서기후문제가있다는것을알면서도모르는양살아가는지도모른다.

인류가일으킨재앙,인류가책임질위기
현시대를일컫는용어로‘인류세'라는용어가최근사용되기시작했다.최근까지인류는‘신생대4기홀로세'를살고있었다.하지만지구의환경과기후,지질에이전세대와는명백히다른변화가발생했고,이변화를일으킨당사자가바로인류다.그인류의책임을직시하고기후변화에경각심을불러일으키려는지질시대명이바로‘인류세'인것이다.18세기산업혁명이래로지구는전에없던변화를경험했거니와그핵심은탄소농도의현격한증가이다.대기중탄소농도가증가하면서온실효과가발생하고지구의온도가오르기시작했다.지난200여년간화석연료를이용한탄소중심의생활을해온탓에지구의온도가상승하며기후에큰변화가오기시작했다.지구역사상기후변화는여러번있었으나그것은모두자연적인현상이었다.하지만산업혁명을기점으로시작된이기후변화는인류가초래한지구상처음발생한현상인것이다.이위기를멈추고책임을져야할주체는바로인류자신이다.

기후위기의피해자,기후위기를가속하는자본주의
기후위기의최대피해자는누구인가.기후위기를초래한자는누구인가.어이없는역설인것은,기후위기를초래한이들과그피해를보는이들이다르다는것이다.위기의발생자들은탄소배출의대부분을유발한발전된국가의기업들과그나라사람들이며,피해자는저개발국가의사람들이다.화석연료중심의선진국의삶을크게바뀌지않을것이며그들은자신들이기후위기의주요요인임을인식하지못하고있다.한국도예외라할수없다.이익의추구와발전을최고가치로삼는자본주의체제는탄소중심의삶을가속화하는가장큰추동력이라할수있다.성장과발전에이의를제기하지않는한기후위기는계속될것이다.자본주의체제에대항해탈성장,탈화석연료를주장하고대안적삶,아니인류공멸의미래를모면할삶을보이고살아갈이는누구인가?

창조론,신론을재고하다
산업혁명으로시작된산업화,성장주의,개발발전사회에끌려가는개처럼끌려온것이그리스도교신앙이었다.다스리고,통치하고,개발하라는의미로창조주의명령을이해했던그리스도교는산업화와자본주의를긍정하고추종하고그속에서영향력을행사하려했다.또한창조주가맡기신자연의우두머리로인간을두고그것을개발하고이용할줄만알았지인간과마찬가지로창조세계를지으신신의뜻은생각지못했다.자연과다른생명체에대해마음대로해도된다는치우친신관을가지게되었던것이다.기후위기를맞아그리스도교는기존의신관을재고하고수정하는시도가있어왔고,이는이시대에필요한요청이기도하다.인간과동시에자연을생각하고다른생명체를돌보는제자도,다른피조물과함께드리는예배등이책은그러한혁신적인새로운시도를제안한다.인간과창조세계를지으신분,인류의재앙을초래하는분이아니라창조세계를구원하시는신관을회복하자는것이다.

기후위기담론관련논의의대부분을담다
이책에는기후위기담론에등장하는대부분의논의를담고있다.또한관련된신학계의논의도포함하고있다.기후위기문제에관심이있지만그것이무엇인지모르겠고어디서시작해야할지모르는이들에게밑그림을그릴수있는훌륭한출발점이되는입문서이다.또한각챕터말미에‘더알아보기’,‘실천하기’항목을따라가보면기후문제와이를위한실천방안을일상에서구체적으로확인하고생활속에실천할수있다.‘과학과신학의대화'대표인우종학교수가적절히확인하듯“이책은기후위기를극복할가장큰힘이신앙에서나온다는점을설득력있게논하며교회가함께실천할바를하나하나간결하게안내해”주고,김진혁조직신학교수가언급하듯“기후위기의시대에신앙인들이실제로어떻게살아야할지를안내하는,독자를위한읽을거리와볼거리,생각할거리를풍부하게담아낸,작지만알찬작품이다.”

교우들과의기후문제스터디,라는현실에서시작되다
책의‘프롤로그’에나와있듯,이책의시작은일간지연재가아니라코로나팬데믹기간동안저자가교우들과몇달에걸쳐진행한‘기후위기프로젝트'스터디모임이었다.처음시작할때는도대체왜기후문제에관심을가져야하는지이해하지못하던교우들이모임을마칠즈음에는,그리고코로나를거친지금은기후문제가왜중요하며,그것이왜이시대그리스도교제자도에필요한지깨닫게되었다는삽화를전한다.그런맥락에서잉태된책이기에,어렵고까다로울수있는주제를다루면서도이책은한없이친절하고쉽고깊다.기후문제에관심하는신앙인이나교회청년부,스터디모임등함께공부하려는모임에서같이읽고나누며배우기에최적화된책이다.100쪽남짓의얇은책이지만그내용은깊다.이책을읽고나면,다음으로어떤책을읽고공부해야할지알게되고,어떤생활의실천을하며삶을조율해나갈지확인할수있다.

그밖의장점:풍성한제안,현실적인실천사항
특히각챕터말미의‘덜알아보기'와‘실천하기'는본서의백미라할수있다.이를통해우리는기후문제에대한개념적지식을넘어개인과공동체가오늘바로실천할수있는실제적이고현실적인행동지침을얻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