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30만 부 기념 한정 플라워 에디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30만 부 기념 한정 플라워 에디션)

$15.00
Description
“마음의 얼룩을 마법처럼 지워드립니다”
한국형 힐링 판타지가 쏘아 올린 역대급 입소문 베스트셀러!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30만 부 돌파 기념 ‘플라워 에디션’ 출간

※플라워 에디션: 매장 구매, 바로드림 구매시에는 해당 매장의 에디션 재고를 먼저 확인해 주십시오.
윤정은 작가의 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가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더욱 화사하고 몽환적인 표지로 돌아왔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른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1년이 채 안 되어 영미권과 프랑스·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권, 중국·대만·인도네시아 등지의 아시아권까지 해외 판권이 수출되었다. 한국 소설 최초로 펭귄랜덤하우스 UK에 최고가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세계적인 러브콜을 입증하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소설의 포문을 열면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명실상부 가장 공감되고 아름다운 한국형 힐링 소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플라워 에디션에는 그간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컬러링북과 세계적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잘 알려진 송지혜 작가가 초판본을 업그레이드한 아름다운 컬러 일러스트로 빛을 밝혀주었고, 표지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벨벳 코팅을 입혀 더욱 정성을 담아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연말연시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굿즈를 함께 제작하여 풍성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우리는 가끔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 후회됐던 일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그런데 과연 그 일을 지워버리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 그리고 그 기억을 지웠을 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을까? 만약 그 기억만 없다면 앞으로 행복만 할 수 있을까?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한밤중 언덕 위에 생겨난, 조금 수상하고도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에 젓가락처럼 마른 몸, 까맣고 구불구불 긴 머리의 미스테리한 여자는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한 차를 끓인다. 차를 마신 이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털어놓는다. 아픈 날의 기억을 얼룩 지우듯 모조리 깨끗이 지워달라고 부탁한 사람들은 과연 세탁소를 나서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를 비롯해 약 50만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윤정은 작가가 문학상 수상 이후 11년 만에 장편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통해 독자와 만난다. 조용한 마을에 마법처럼 등장한 세탁소를 오가는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세탁소 주인 ‘지은’의 내면에 찾아오는 변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가난에 시달려 꿈을 포기한 어린 시절, 사랑했던 연인의 배신, 부와 명예에 홀려 놓쳐버린 삶,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처와 방황, 자식을 위해 몸 바쳐 보낸 청춘 등 우리 각자의 삶을 닮은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상처를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 보이는 용기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이 작품 전반에 진하게 녹아 있다.
이 책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벼랑 끝에 몰린 것 같은 어느 날, 마음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날에 숨어들어 상처를 털어낼 수 있는 은신처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윤정은

쓴다는것은내면의나를들여다보고,감정을세밀히살피는일이다.쓴다는것은그래서마음과나를연결하는일이라생각한다.사랑하는이에게정성껏메시지를쓰고,울리는전화기에사랑하는이의이름이뜰때행복해지는마음으로일상을기록하고보살핀다.그글이읽는이의마음에,입술에가닿아사람사이의온기로전해지기를바란다.지은책으로는『하고싶은대로살아도괜찮아』,『괜찮은어른이되는법...

목차

메리골드마음세탁소009
에필로그267

출판사 서평

마음의상처를살펴주는
언덕위신비로운세탁소이야기

저자윤정은은해와달이같은하늘에공존하듯,슬픔과기쁨이결국엔이어져있음을『메리골드마음세탁소』를통해이야기한다.아픈상처도아름다운꽃이될수있음을,‘밝은슬픔’이존재함을,모든것을포기하고싶은그런날에도나를다시살게하는누군가의격려와믿음을'마음세탁소'라는공간과그곳을오가는사람들을통해보여준다.『메리골드마음세탁소』속인물들의가슴아픈사연에함께눈물흘리기도,꿋꿋하게이겨내며살아가는모습에가슴찡함도느끼며지난날의선택과상처들에대해진지하게고민해볼수있는소설이다.

책의표지와본문에실린일러스트는컬러링북『시간의정원』의저자인송지혜작가가참여했다.국내외다양한브랜드와의협업으로대중에게큰인기를얻고있는송지혜작가특유의섬세하고신비로운그림으로소설의분위기를한층살렸다.처음봤을때그화려함에이끌렸다면,책을읽은뒤에다시한번찬찬히살펴보며새로이보이는숨겨진디테일들이이책을읽는또다른묘미이다.소설을읽기전에는알아채지못한비밀들을하나씩찾아내며작품에한층더깊게몰입할수있을것이다.

책속에서

지난시절에누군가의슬픔을듣고위로를건넨날이면지은은집으로돌아와그들의이야기를떠올리며빨래를했다.조물조물,세제를넣고빨래를주무르고하얀거품을바라봤다.빨래를물에헹궈낼수록거품과함께옷에묻은먼지와때들도물에흘러내려갔다.빨래가끝나면그들의슬픔과아픔도깨끗이지워지길바라며빨랫감을탈탈털어널었다.빨래를걸어두고물이뚝뚝떨어지는장면을멍하니보고있으면,세상의모든감정의찌꺼기들도같이말라가는기분이들었다.
---p.41

“어떤아픈기억은지워져야만살수있기도하고,어떤기억은아프지만그불행을이겨내는힘으로살기도하지.슬픔이때론살아가는힘이되기도해.”
---p.55

사는게외로워누군가에게기댔지만사랑으로외로움은사그라들지않았다.마음이공허할수록희재에게집착했고그는그럴수록멀어져갔다.멀어짐을인정하고싶지않아애썼던연희를아프게한건그가아닌자신이었다.계절처럼자연스럽게사랑도흘러간다는걸몰랐다.봄의다음계절은여름이아닌겨울일수도있는데.
---p.83

마음을치유하고싶다며스스로를열어보이는이들은꽤나용감한사람들이다.대부분의사람들은속이곪아있다.곪아있는지도.아픈지도인지하지못하고살아가는이들이대부분이다.가장아픈상처한두개쯤은치유해주어야살만해진다는것도모르면서살아간다.
---p.110

뜨끈하고작은핏덩이재하를처음안던날,연자는스스로죽을자유따윈없어졌음을알았다.그리고산다는것에지나친의미를부여할여유따윈없었다.태어났으니사는것이고살아있으니살았다.그리고아직도살아있다.어떻게그시간이지나갔는지모르겠다.
---p.159

오랫동안지켜봤던공간인데,실내는밖에서볼때보다따뜻하고편안하다.밖에서보이는것과안에서보는것은언제나다르다.안과밖의다름을결정짓는온도는어쩌면개인의생각과시선일지도모른다.사람은자신이보고싶은것을보고,듣고싶은것을듣고,느끼고싶은것을느끼니까.또사람은자신이보여주고싶은것을보여주고,들려주고싶은것을들려주니까.
---p.202

“누가나를싫어하고미워한다면그마음을받아서상처로만들지마시고돌려주세요.받지않고돌려주었으니상처는내것이아니고상대의것입니다.마음의천국을방해하지말고수취거부하세요.그래도됩니다.”
---p.212

“그리고기억해.신은인간에게최고의선물을시련이라는포장지로싸서준대.오늘힘든일이있다면그건선물받을준비를하고있는거야.엄청난선물의포장지를벗기는중일수도있다는거지.”
---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