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영향권 (김석영 시집)

밤의 영향권 (김석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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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생략될 때 서로를 읽는다”
우리는 “얼음”이 될 수 있고, “무엇이든 얼릴 수 있”다(「지붕 버리기」). 또 우리가 고개를 돌리면 “담이 생기”고, “담”은 점차 우리의 일부가 된다(「파수꾼」). 우리는 존재가 되고 존재를 파생시킨다. 파생한 존재는 나와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마침내 분별할 수 없는 우리가 된다. 조금 단순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네모였다가 동그라미였다가 모양이 변하는데도 너”라고 느끼는 만큼의 너를 끌어안은 채 서로의 끝(경계), 서로의 담장을 짊어진 파수꾼이 된다(「지붕 버리기」). 나의 테두리가 아니라 너의 테두리를 지킬 때, 비로소 너는 내 안으로 들어와 우리가 된다. 그러니까, 마침내 도달한 우리라는 인식 안에는 이런 우주와도 같은 과정이 무수하게, 정말 무수하게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무한한 풍경을 상상하면 이 세상은 아름답기도 하고, 또 끔찍하기도 한 것이다. (이상 우다영 소설가의 해설 중에서)
저자

김석영

1981년서울에서태어났다.
2015년〈시와반시〉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밤의영향권〉을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구멍-11
상자-12
창백-14
아키타이프-16
타일-18
어떤대화-20
선의방향-22
돌-24
영향권-26

제2부
스크래치-31
다시말을걸고싶어서-32
형태맹-34
빛과물질-36
셔틀콕-38
시멘트-40
토르소-42
사물의입장-44
전조-46
나는왜기차에의문을품는가-48
붉고무거운벽돌-50
도구와폭식-52
결점과(缺點果)-53
물의뼈-54
플레이콘-56

제3부
커브-61
중립-62
채플시간-64
밤이우리를밟고지나가도록-66
토르소-68
파수꾼-70
수집가-72
모두를위한비가아니듯-74
모르는얼굴-76
우산을펼치려다말고-78
싱크홀-80
화병-81
거짓말보다빛났던-82

제4부
아스피린-87
주머니-88
나를대신해글을쓰는사람은누구에게쓰나?-90
긴-92
드라이플라워-94
바닥이있다는걸-96
빵없이버티는오후두시-98
양말속에서모두가편안한밤-100
지붕버리기-102
더환한밤이우리에게-104

해설우다영우리가우리일때우리아닌것은어디에-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