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민율(파란시선 93) (서요나 시집)

물과 민율(파란시선 93) (서요나 시집)

$10.22
Description
“아홉 세기 후의 사람까지 미리 용서하면서 걸었습니다”

서요나는 방언처럼 쏟아져 나오는 언어들에서 의미의 부합이나 이미지의 상응을 저버리고 비껴가면서 시의 완성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형체 없는 기표들의 조짐을 투척한다. 시가 시라고 불리기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기실 시와 시가 아닌 것은 애초부터 구분할 수 없다. 시는 온몸으로 어떤 존재론적 운동성에 육박해 가고 있다. 우리는 결코 시의 전부를 규정하거나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없으며 이 불가사의하고 불가역적인 불가능성에 대해 목도하고 체감하고 언급할 수 있을 뿐이다. “비망처럼/비밀처럼/비처럼” 그것은 숱한 직유로 미결정적 사태만을 지켜볼 뿐이다(「비처럼 비밀처럼 비망처럼」). (이상 신수진 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저자

서요나

1990년서울에서태어났다.
2018년〈페이퍼이듬〉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물과민율〉을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어느행성의계절일까
졸업-11
구애의산란-12
merrymerrybluesy-17
소름의역사-20
전망이감염돼오는방-27
시크릿시거렛스크럼-31
캠퍼스커플-36
폭풍의언덕-39
러브이즈저스트드림-45

제2부이곳은사슴의멀미속일뿐이니
봄날의서스펜스-55
물과민율-60
진공누각(眞空樓閣)-67
소라의마음-72
울리리모네크-76
너희들의여주-83
아나그노리시스심포니-89
청운동드리밍드라이빙-98
매연의노래-105
연남동-112

제3부나사람의숙주가되어
키싱유프로스티-119
보리와안개의시절-121
산책의궤도-124
비려가는사랑의노래-130
원스어폰어타임인헤븐-136
서울열일곱권총하데스위스키-141
클리티아너의클리티아-146
CrushTheHeaven-154
위묘-157
겨울이구더기처럼그대들의아가리속에서기어나오네-163

제4부아홉세기후의사람까지미리용서하면서걸었습니다
키클로페스-169
칼르메에서,당신의지유가-171
노하와나-176
아편과단풍잎이흐르는강-183
더롱앤와인딩로드-188
맨발로성당들사이를-194
연희동typing-199
비처럼비밀처럼비망처럼-202
간악한열정의자장가-209
OnceUponATimeInHeaven-212

해설신수진소거로수렴되는존재와시의추상-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