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 새는 심장 (김승종 시집)

푸른 피 새는 심장 (김승종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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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가 떠나온 세상은 그를 지웠고 그를 지운 세상은 세월이 지웠다”
김승종 시인의 시 세계에서 얼굴은 작품의 토대를 이루면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대상이다. 시인은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얼굴을 절대화하지 않지만, 주체성을 상실한 대상으로 내던지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자신의 얼굴은 물론 다른 존재의 얼굴을 긍정하고 품는다. 김승종 시인의 시의 화자는 부조리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을 긍정하고 얼굴을 지킨다.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얼굴을 만들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인간 가치를 지향하는 얼굴을 추구하는 것이다. “살기도 어렵고 죽기도 어렵지만/극락이 따로 없”다는(「산 첩첩 강 분분」) 세계 인식으로 자신은 물론 인연의 얼굴들을 향유하는 것이다. (이상 맹문재 시인의 해설 중에서)
저자

김승종

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
1995년〈시와시학〉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머리가또가렵다〉〈푸른피새는심장〉을썼다.
현재연성대학교에재직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손짓하는얼굴-11
개미-12
붉은막걸리-14
설날먼동트는무렵-16
옥동파출소사이렌-18
당황한당나귀-19
상분(嘗糞)-20
아롱다롱-22
낡은심장-24
모래-25
임종-26
풀섶사바-28

제2부
경계-31
색(色)-32
은혼식-33
달-34
검불재-35
기생충-36
볼륨-38
몽블랑-40
끝-42
이혼(離魂)-44
미련-45
유정무정(有情無情)-46

제3부
약속-49
이명(耳鳴)-50
양수(羊水)-51
반달-52
증오-54
좌선-55
아비뇽의처녀들-56
문밖-57
진달래그림자-58
난초-60
성모실버홈요양원-61
금슬-62

제4부
수신제가(修身齊家)-65
날봐-66
싹-67
유예-68
동냥젖-70
왕십리-71
호박-72
귀거래혜(歸去來兮)-74
어두운그끝-76
그과수원의사과-78
이파리-79
팔월에-80

제5부
완행열차-85
해질녘-86
패랭이꽃-87
빈소-88
관수재(觀水齋)-89
쇠똥진흙창-90
도롱이-92
빗방울-93
산첩첩강분분-94
빈란-95
고개-96
첫눈-98

해설맹문재시간의얼굴-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