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산책자 (최동일 시집)

햇빛 산책자 (최동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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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파란시선 105권. 최동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이발소 가위에게 들은 이야기', '숨어 있는 책', '묻다' 등 58편의 시가 실려 있다. 최동일 시인은 2009년 「서정과 현실」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저자

최동일

1974년전라남도순천에서태어났다.
2009년[서정과현실]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햇빛산책자]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확산-11
할머니를바라보다-12
짐노페디-14
숨-15
저녁한그릇-16
알-18
지렁이-19
이발소가위에게들은이야기-20
허허벌판에가오리연뜬다-22
샘안집-24
검은술-25
묻다-26
독(毒)-28
꽃을위한프렐류드-29
빈곳이없다-30
나무와나-32
뼈와불꽃-34

제2부
꽃지고눈내리는봄날-37
그믐-38
진달래-40
맨발-41
귀를사랑하여-42
저물녘-44
독방-45
탈각(脫殼)-46
다크우드(darkwood)-47
Graciasalavida-48
햇빛산책자-49
물속의거울-50
빈방의빛-51
12월31일-52
혼자추는탱고-53
바람의소리-54
꼬리별약전(略傳)-55

제3부
품다-59
허공에드리운집-60
뼈가뼈를부르다-62
망각에닿는다섯개의이미지-64
비-68
하루-70
벗다-71
우산-72
나의흑색종(黑色腫)-74
숨어있는책-76

제4부
한국의문화상징-81
옥수(玉水)Stn.-82
8일-83
눈보라-84
춘심(春心)-85
쑥바지락된장국-86
바탕화면-88
십이월,동백-89
0호선급행-90
시차-92
흔(痕)-94
할머니바다-96
시간외타종-98
자작나무편지-99

해설고명철‘사이,’의시학-101

출판사 서평

꽃핀금목서와꽃피지않은은목서사이

[햇빛산책자]는최동일시인의첫번째신작시집으로,「이발소가위에게들은이야기」,「숨어있는책」,「묻다」등58편의시가실려있다.최동일시인은2009년[서정과현실]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으며,시집[햇빛산책자]를썼다.

“저는당신의시쓰기를‘‘사이,’의시학’으로명명해봅니다.시「확산」이당신만의독창적‘사이,’의시적표현으로당신이추구하는시와예술에대한메타포를나타낸다면,「빈곳이없다」는구체적심상으로이에대한미의식을드러내고있어요.「빈곳이없다」에서시의화자는한겨울상수리나무,백양나무,아카시아나무숲을지나며,그나무들“사이로드드드드들리는딱따구리소리”를들으며,“들길로이어지”는“오솔길에들어”서며,“사뿐사뿐들길걸어빈들판으로접어”들고는,“흰꽃잎이하늘한가득날려”오는황홀경에에워싸입니다.저는이시에서도‘사이,’의시적감응력의묘미를눈여겨봅니다.‘내’가솔숲으로들어가나무들사이를지나갔지만,기실나무껍질속을파고드는‘딱따구리’의소리‘사이’로지나갔다는것과,그렇기때문에솔숲길을지나오솔길과들길을지나는‘나’의“한없이가벼운”“사뿐사뿐들길”의속성이이내“흰꽃잎”,곧‘하얀눈’의심상으로변환합니다.그러니까이시에서“딱따구리소리”는바로‘쉼표’의역할을수행한다고해도과언이아니죠.한겨울솔숲과오솔길과들길사이의정태적속성은“딱따구리소리”가틈입되면서그사이의길들은이내‘흰꽃잎-하얀눈’으로만발한미의세계로현현됩니다.그리하여시의화자는세계의‘거리가확보되지않고(無間)’‘경계가구획되지않는(無界)’태허(太虛)의경이로운미적체험을하게됩니다.”(이상고명철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