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맑은 대낮 한나절 보름달 같은 간절한 밥
[내게 이제 와 나직이 묻는다]는 강신형 시인의 여섯 번째 신작 시집으로, 「밥 1」, 「수구레국밥」, 「변명 1」 등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강신형 시인은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 개천예술제 대상 수상, 1985년 [민족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빛 그리고 둘] [표적을 위하여] [꿈꾸는 섬] [꿈,꾸다] [관심 밖의 시간] [내게 이제 와 나직이 묻는다]를 썼다. 남명문학상 신인상, 마산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마산문인협회 이사, 경남문인협회・민족작가협회 회원, [문화통신] [경남예총] [창원시보] 편집장, 마산예술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마산대동제 운영위원장・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신형의 이번 시집 [내게 이제 와 나직이 묻는다]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이미저리는 얼굴빛을 살피거나 옷차림을 고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자신의 내면까지 비추는 역능을 가진 거울이다. 그런 만큼 우리는 자기 성찰에 매진하는 주체를 시집의 도처에서 조우한다. 어떤 시에서는 정갈하고 홀가분하게 늙은 모습을, 다른 시에서는 늙어 가는 일을 받아들인 자의 자조와 해학을, 또 다른 시에서는 늙어 감 자체를 우주적 사유와 접목시키는 시적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강신형의 시에서 반성은 일차적으로 자신을 향하는 것이다. 그런즉 그의 시는 훈계하지 않는다고 해도 되겠다. 그가 동시대의 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근저에는 이러한 젊음이 있다. 그는 “굳이 억지스럽게 미학을/말하지” 않는 “구수한/사람의 노래”를 요청한다(「다시, 시라는 이름으로」). 그에게 시는 “감사하고, 고마웠다는 한 말씀//나에게 전하는 일”이어야 한다(「세월」). 우리를 대신해 부르는 노래가 시이므로, 여기서의 ‘나’를 시인이라고만 읽는다면 오독이다. ‘나’를 위한 노래가 ‘너’를 위한 노래로 화하고, ‘너’를 위한 노래가 ‘나’를 위한 노래로 바뀌어, 사람들 사이를 오가면서 퍼져 나가는 것이 강신형이 생각하는 시의 권능인 까닭이다.” (이상 김영범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강신형 시인은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 개천예술제 대상 수상, 1985년 [민족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빛 그리고 둘] [표적을 위하여] [꿈꾸는 섬] [꿈,꾸다] [관심 밖의 시간] [내게 이제 와 나직이 묻는다]를 썼다. 남명문학상 신인상, 마산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마산문인협회 이사, 경남문인협회・민족작가협회 회원, [문화통신] [경남예총] [창원시보] 편집장, 마산예술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마산대동제 운영위원장・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신형의 이번 시집 [내게 이제 와 나직이 묻는다]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이미저리는 얼굴빛을 살피거나 옷차림을 고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자신의 내면까지 비추는 역능을 가진 거울이다. 그런 만큼 우리는 자기 성찰에 매진하는 주체를 시집의 도처에서 조우한다. 어떤 시에서는 정갈하고 홀가분하게 늙은 모습을, 다른 시에서는 늙어 가는 일을 받아들인 자의 자조와 해학을, 또 다른 시에서는 늙어 감 자체를 우주적 사유와 접목시키는 시적 상상력을 만날 수 있다. 강신형의 시에서 반성은 일차적으로 자신을 향하는 것이다. 그런즉 그의 시는 훈계하지 않는다고 해도 되겠다. 그가 동시대의 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근저에는 이러한 젊음이 있다. 그는 “굳이 억지스럽게 미학을/말하지” 않는 “구수한/사람의 노래”를 요청한다(「다시, 시라는 이름으로」). 그에게 시는 “감사하고, 고마웠다는 한 말씀//나에게 전하는 일”이어야 한다(「세월」). 우리를 대신해 부르는 노래가 시이므로, 여기서의 ‘나’를 시인이라고만 읽는다면 오독이다. ‘나’를 위한 노래가 ‘너’를 위한 노래로 화하고, ‘너’를 위한 노래가 ‘나’를 위한 노래로 바뀌어, 사람들 사이를 오가면서 퍼져 나가는 것이 강신형이 생각하는 시의 권능인 까닭이다.” (이상 김영범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내게 이제 와 나직이 묻는다 (강신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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