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처럼 하루하루 끝도 없이 (서광일 시집)

이파리처럼 하루하루 끝도 없이 (서광일 시집)

$12.00
Description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진 아프지 않았지 슬프지도 않았네
[이파리처럼 하루하루 끝도 없이]는 서광일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으로, 「엎치락뒤치락」, 「그림자를 짓이겨 무릎에 발라 주었다」, 「비들이치는창가에팝송대백과」 등 51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저자

서광일

전라북도정읍에서태어났다.
1994년[전북일보],2000년[중앙일보]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뭔가해명해야할것같은4번출구][이파리처럼하루하루끝도없이]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뒤에서당신을안았더니물비린내가나속을알수없는그푸름이두려워발도담그지않았는데바다는
생명이시작된곳이라기보다는끝나는지점같다며갈매기들이영혼의자릿세를받으러몰려다니는
깡패같다며수평선인지그너머인지를바라보던당신의눈동자그속에뛰어들어물질이하고싶었네-11
물음표-12
무너지는-14
보육교사가만든어느쇠파이프-18
아빠는나비-20
구연동화워터월드2-22
새가되어가리-24
네자리는어디인가-26
주파수가맞지않는재난방송-29
흰눈-whiteout-32
하나라제자리에두었습니다-34
아니다-36
폭염경보-38

제2부
그사이-47
여름우울-50
멀리던진돌은찾을수없다-54
떠돌이-57
엎치락뒤치락-60
정읍,염소-63
설다음-66
엉망진창-68
사과껍질을깎다-74
개똥이의고백-고부에서2-76
비대칭-78
지금은가벼운시대-81

제3부
고독한신년사-87
1.4후퇴이후에-90
검붉은도미노-92
우리동네마트에서남자-94
녹슨연주자-96
구운달걀18-98
배시시-101
삼월과눈-104
미안해고맙다-106
일렁거리다-109
창궐기1-112
하루가일년처럼참호에서웅크린-113
엊그제-116
그림자를짓이겨무릎에발라주었다-118

제4부
13월-123
비들이치는창가에팝송대백과-126
기차는석양을꺾으며달리네-128
브리콜라주-131
네가시를쓰듯시를읽는밤들-134
어떤어둠-137
낙하산매는법-140
12시-144
모두알지만나와시집만모르는일-146
어느날,잠을-149
저기요환불이된다면-152
P를추억-154

해설전병준시가말한것과말하지않은것-157

출판사 서평

월요일부터목요일까진아프지않았지슬프지도않았네

[이파리처럼하루하루끝도없이]는서광일시인의두번째신작시집으로,「엎치락뒤치락」,「그림자를짓이겨무릎에발라주었다」,「비들이치는창가에팝송대백과」등51편의시가실려있다.
서광일시인은전라북도정읍에서태어났다.1994년[전북일보],2000년[중앙일보]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뭔가해명해야할것같은4번출구][이파리처럼하루하루끝도없이]를썼다.

“개인은단지하나일뿐이지만공동체는여럿이다.혼자서는그무엇도제대로할수없지만여럿이되면,여럿이힘을모으면,혼자서할수없는것을해낼수있다.그래서인간은집단을이루고사회를구성한것이아닌가.그것이역사의진행과정이었고,나아짐이라면나아짐이었다.역사에단순한진보란없지만,지금까지이루어낸것을되돌려서는안된다.역사는나아져야하고,동시에젊어져야하는의무가있다.아니역사를그렇게만들어야할의무가우리에게있다.“혼자라는울컥거림”(「엎치락뒤치락」)을벗어나,혼자라는단독자의세계,홀로존재하는유아론의세계에서벗어나새로운공동체를만들어야한다.우리가잃어버린과거를다시되돌이켜야한다.그것이지금,우리시대가요구하는것이고,또서광일이시로써말하고자한것이아닌가.
우리삶을좀더낫게만드는것,그리하여홀로의삶에빠져부분과파편으로만사는우리의삶을문제삼는것,이를통해나혼자만의삶이아니라우리라는공동체의기반을문제삼고그바탕을새로이만드는것,이러한것들이우리가해야할일이아닐까.과거를끊임없이되새기고현재를문제적상황으로파악하는이가갈수있는방향이란바로여기이다.
서광일의시는나날의노동에서오는곤고와벗어날수없는일상적인가난과누구든죽음의위험에처하게하는이사회의광포한무도함을자주고발한다.그러나그러한고발은절망과무력감을토로하기위해서가아니다.오늘을문제삼는것은과거를추억하며새로운미래를만들기위한과정이다.이과정에이시대의무도함과사회의광포함이있다.무도함과광포함을지나기위해우리에게시라는다리와매개가필요하다.”(이상전병준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