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하는 귓속말 (정창준 시집)

수어로 하는 귓속말 (정창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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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멀어서 반듯한 슬픔들은 어떻게 자랑해야 하나. 더 여위고 붉어지기 전에.
[수어로 하는 귓속말]은 정창준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으로, 「내가 묻은 세계」, 「사춘기」, 「영종도」 등 58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정창준 시인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아름다운 자] [수어로 하는 귓속말]을 썼다.

정창준 시인에게 삶의 연대기는 “열여섯 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파과」). 소설가 김연수는 “스무 살이 지나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라고 썼다(김연수, 「스무 살」). 그렇다면 정창준의 시에서 “열여섯 살” 이후에는 무엇이 오는 것일까? “오십 세”이다(「소년의 얼굴로 앓는 오십견」). “오십견을 앓는 폐가는 어깨가 비스듬하다”라는 진술처럼(「슈퍼문」) 시인에게 ‘오십’은 자신의 현재를 나타내는 기호이면서 늙음, 즉 “아름다울 것 없는 삶이 기다리고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시간으로 인식된다(「키오스크 앞에서의 독백」). 정창준의 시는 이러한 두 시간의 충돌과 거리감에 기초하고 있다. 그런데 이 복수(複數)의 시간에서 과거와 현재의 가치는 균등하지 않다. 과거, 즉 기억의 시간이 항상 현재-시간의 무가치함을 ‘기소’하는 것이 정창준 시의 특징이다. 그리고 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러한 시간의 충돌은 현재적 삶에 대한 성찰의 계기로 기능한다. (이상 고봉준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저자

정창준

1974년울산에서태어났다.2011년[경향신문]신춘문예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아름다운자][수어로하는귓속말]을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내가묻은세계-11
시효이후의반성-13
사춘기-14
수어로하는혼잣말-16
녹(綠),녹(rust),녹(錄)-18
연대할수없는아침-20
파과-22
평화로움을위한후주-24
수성못-26
헤어질결심-28
시대신쓰는일기-30
시음(詩飮)-32
올드랭사인(AuldLangSyne)-33

제2부
무화과-39
불행히도음악이있는새벽세시-40
약속은감자를닮는다-42
두부를자른다-44
덕덕구스-46
소년의얼굴로앓는오십견-48
거리가필요했던거리의즈음-50
거리는이전부터있어왔지만필요한거리는없었기에-52
멀리전하는안부-54
조춘만춘(早春晩春)-56
전람회-57
어금니장례식-58
죄책감을기르는시간-60
금요일이아닌날에떠나는캠핑-62

제3부
여름서출지-67
음성학적연애-70
벤자민,알비노,조명등-72
목이(木耳)-74
병든후박나무섬-75
먹점재주나방-78
그리운감옥-80
유실물보관소-83
멀리다녀온꿈-84
지심도-86
MARSHALLMAJOR4-88
타이레놀이있는사월-90
캐모마일이있는밤-93
친하기좋은날은드물다-96
영종도-98
게스트하우스-101

제4부
마시멜로테스트에대한항변-107
베트남으로전송되는풍경-110
토이스토리-112
사금파리-김민서누나에게-114
슈퍼문-116
크림이듬뿍올려진케이지-117
위험한하구-118
IKilledMyGranny-120
회전초-122
그림자숲과검은호수와PPL-124
새의씨앗-126
채식주의자-128
키오스크앞에서의독백-130
포카리스웨트옆포카리스웨트-132
화이트노이즈-134

해설고봉준기소(起訴)된시간-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