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빚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널]은 김건영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으로, 「쓸쓸한 너의 앞 파트」 「삼김시대」 「한국문학 망해라」 등 56편이 실려 있다.
김건영 시인은 2016년 [현대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파이] [널]을 썼다. 2019년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귀신은 [널] 여기저기에서 관찰되는 이미지다. 귀신은 죽은 자의 원혼이다.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존재지만, 생전의 강력한 원한이 그를 사라지지 못하게 만든다. 귀신은 죽었지만 살아서 이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귀신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돈 없이도 잘살” 존재들이며, “사람을 먹는 사람도 귀신은 무섭”다(「빚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실체가 없기에 돈이 없어도 되고, 돈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착취하는 자들도 귀신은 두려워한다. 그리고 시인은 스스로 “나는 귀신 들렸다”고 선언한다(「시인의 말」). 그가 이미 시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궁핍하고 가난해지는 자신에게 눈을 감아 버렸기 때문에 그는 물질로부터 초연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믿고 행동할 수 있다. 이제 두려워할 것이 없다. 이제 그는 자신의 “무력시위(無力示威)”를 시작한다(「한국문학 망해라」). (이상 김동진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김건영 시인은 2016년 [현대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파이] [널]을 썼다. 2019년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귀신은 [널] 여기저기에서 관찰되는 이미지다. 귀신은 죽은 자의 원혼이다.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존재지만, 생전의 강력한 원한이 그를 사라지지 못하게 만든다. 귀신은 죽었지만 살아서 이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귀신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돈 없이도 잘살” 존재들이며, “사람을 먹는 사람도 귀신은 무섭”다(「빚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실체가 없기에 돈이 없어도 되고, 돈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착취하는 자들도 귀신은 두려워한다. 그리고 시인은 스스로 “나는 귀신 들렸다”고 선언한다(「시인의 말」). 그가 이미 시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궁핍하고 가난해지는 자신에게 눈을 감아 버렸기 때문에 그는 물질로부터 초연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믿고 행동할 수 있다. 이제 두려워할 것이 없다. 이제 그는 자신의 “무력시위(無力示威)”를 시작한다(「한국문학 망해라」). (이상 김동진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널 - 파란시선 14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