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길에서 희망을 가졌던 사람은 위험하다
[그늘 속에는 나무가 산다]는 이필선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김치에게 들키고 싶은 날」 「상어는 움직이지 않으면 물에 가라앉는다」 「그늘 속에는 나무가 산다」 등 57편이 실려 있다.
이필선 시인은 충청북도 보은에서 태어났으며, 2010년 [시인정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그늘 속에는 나무가 산다]를 썼다.
이필선의 시들은 누구에겐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감성이 풍부한 사춘기 시절의 편지 같다. 그것은 그의 시가 산문 같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적 감성과 감수성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시는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는 그늘 속에 조용히 숨긴다. 이러한 시인의 성품을 ‘그늘로서의 에토스’라고 명명할 수 있겠는데, 시인이 품고 있는 고유한 성품인 에토스는 의식과 무의식을 통해 그의 삶 속에 내밀히 새기는 나이테와 같은 것이다. 이필선의 시가 전반적으로 울림이 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의 시의 최대 강점은 관념적이지 않고 철저히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그의 시에 드러나 있는 불우한 타자에 대한 연민과 척박한 삶에의 리얼리티는 그의 섬세한 감수성과 만나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 준다. 그의 시는 현실에 바탕을 둔 리얼리즘 시이면서도 건조하거나 경직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그의 시가 어긋나거나 부조리한 현실에 걸맞은 풍부한 상상력과 비유, 언어 표현을 균질감 있게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 박남희 시인・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이필선 시인은 충청북도 보은에서 태어났으며, 2010년 [시인정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그늘 속에는 나무가 산다]를 썼다.
이필선의 시들은 누구에겐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감성이 풍부한 사춘기 시절의 편지 같다. 그것은 그의 시가 산문 같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적 감성과 감수성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시는 스스로를 드러내기보다는 그늘 속에 조용히 숨긴다. 이러한 시인의 성품을 ‘그늘로서의 에토스’라고 명명할 수 있겠는데, 시인이 품고 있는 고유한 성품인 에토스는 의식과 무의식을 통해 그의 삶 속에 내밀히 새기는 나이테와 같은 것이다. 이필선의 시가 전반적으로 울림이 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의 시의 최대 강점은 관념적이지 않고 철저히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그의 시에 드러나 있는 불우한 타자에 대한 연민과 척박한 삶에의 리얼리티는 그의 섬세한 감수성과 만나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 준다. 그의 시는 현실에 바탕을 둔 리얼리즘 시이면서도 건조하거나 경직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그의 시가 어긋나거나 부조리한 현실에 걸맞은 풍부한 상상력과 비유, 언어 표현을 균질감 있게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 박남희 시인・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그늘 속에는 나무가 산다 - 파란시선 150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