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접기

사슴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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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혼자라는 말을 접으면 둘이 되고 넷이 되고 점점 단단해지고
[사슴 접기]는 조효복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어제의 꼬리」 「메아리박물관」 「폭설 카페」 등 53편이 실려 있다.

조효복 시인은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으며, 2020년 [시로 여는 세상], 2021년 [무등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사슴 접기]를 썼다.
저자

조효복

저자:조효복
전라남도순천에서태어났다.
2020년[시로여는세상],2021년[무등일보]신춘문예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사슴접기]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카유보트따라하기?11
어제의꼬리?13
우린아직웃는법을모르고?15
달아나는밑그림?17
메아리박물관?19
포즈?22
플리마켓?24
환절기?26
사슴접기?28
오후건너기?30
우산펼치기?32
버드워칭?34
표류?36
횡단?38

제2부
릴레이?43
선인장테라스?45
코끼리씻기기?47
사과속으로?49
종이로접은풍경?51
옴샨티?53
나눌수없는기분?55
오후세시의수프?57
내가너를아는데?59
내상냥한표정은습관일뿐이고?61
접힌곳은자꾸접혀아프고?63
둥근방을꿈꾼적있다?65
폭설카페?67

제3부
아이스크림과라이딩?71
그림자길들이기?73
구름속으로발을넣었다?75
우리의잠시는푸딩같고?77
찾아가는물?80
오늘은혁명가?82
가위손?84
드림컬렉터?86
조난?88
잠이필요합니다?90
밤의푸른몽타주?92
햇빛도그늘이됩니다?94
크리스크로스마스?96

제4부
보이지않는나무?101
Salonblue?103
끝을모르는무대?105
서성이는잠꼬대?108
잠재적작약?110
걷는나무?112
떠도는잠?114
도시엔트족?116
여름영화관?118
붕어빵안에는배고픈고래가산다?120
퍼핀들?122
마린스노우?124
층을연결합니다?126

해설이병국‘나’를전유한‘너’의자리?128

출판사 서평

혼자라는말을접으면둘이되고넷이되고점점단단해지고

[사슴접기]는조효복시인의첫번째신작시집으로,?어제의꼬리??메아리박물관??폭설카페?등53편이실려있다.

조효복시인은전라남도순천에서태어났으며,2020년[시로여는세상],2021년[무등일보]신춘문예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사슴접기]를썼다.

조효복시인의[사슴접기]는빛의온화함과어둠의서늘함이교차하며재현하는어떤안온함의이미지로풍부하다.물론그것이시적주체가지닌정체성의불안이나파괴적고통을얼마나오래궁굴리고전유해야가능한것인지알수는없다.그럼에도빛과어둠을넘나들며스스로를돌보고과거와미래를현재의좌표로삼아삶의노정을기록하는조효복시인의시적응전의태도가분명하게감각되는것은사실이다.이는“미래를알수없어뿔을키우며/방향없이몸도없이”걷는“박제된메아리”를통해“벌목된숲”의파괴적형상과“살아있는것같은주검”의영혼의비참을시적주체로육화하여우리앞에현시하는데에서느껴지는바와같다(?메아리박물관?).세계의폭력과주체의불안정성을상호교차시키며폭발적으로가시화되는한편그안쪽에흐르는존재의고통과슬픔을톺는시인의시적수행은주목할만하다.
조효복시인은“새로운시작을꿈꾸는끝의세계를잊어버린것같”은존재가삶의어느지점에서“실패하고금이가는중”이라고느끼는부정적감각을전유하여(?나눌수없는기분?)비록“긁힌자리는아물지않”아도그것을좌절로삼기보다는“길을잃지않”고나아가려는능동적주체를내세워“해가없어도/안부가닿지않아도/돌아와억새의심장을붉게물들이며”“온몸으로허공을붙”드는강인한의지를드러내는데마음을기울인다(?버드워칭?).이를고된하루의끝에서마주하는위안의손길이라고할수도있지않을까.물론시인이재현하고자하는바가그저위안에머물러있는것은아니다.세계의양태는존재로하여금“던져진것들의찢긴목소리”만을지닌채(?서성이는잠꼬대?)“비극을껴안고둥둥떠다”니게만들따름이라서(?여름영화관?)시인은“잘못되어가고있는것에발을담그”고온몸으로이를감각하고재현하려한다(?퍼핀들?).(이상이병국시인?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