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 누가 김성재를 죽였나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 누가 김성재를 죽였나

$20.00
Description
대한민국 연예계 최대 미제사건 ‘김성재 변사 사건’에 관한
국내 최초의, 가장 최신의, 가장 구체적인 팩트가 공개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듀오 ‘듀스’는 해체된 지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그들을 현재 한 무대에서 볼 수 없지만 〈여름 안에서〉 〈나를 돌아봐〉 〈우리는〉 〈상처〉 〈굴레를 벗어나〉 등의 인기곡들이 아직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故 김성재는 여전히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불릴 정도로 그의 패션, 스타일 등에 대한 분석과 찬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어쩌면 그의 죽음이 대한민국 연예계 최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향수가 더 아련할지도 모른다. 이 책《마지막 노래를 들어줘》는 지난 그의 죽음에 대한 가장 최신의, 가장 방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았으므로,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26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므로 이 책은 특정인을 향한 위협이나 경고, 협박이 아니다. 당시 그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하지 못했던, 그를 죽음에서 지켜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을 위한 메모리이며, 끝내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보다 가까이 가고자 하는 알권리를 가진 대중을 향한 작은 위로다.

지금까지 듀스 ‘김성재’를 이렇게 다룬 책은 없었다!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미제사건으로 남은 ‘김성재 변사사건’을 추적한 실화르포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김성재 사건을 다루려 시도한 적은 있지만, 현직 기자가 2년여 동안 심층취재를 거쳐 기획취재하여 퍼블리싱의 결과물로 탄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화 전문기획사 팩트스토리와 한겨레 기자 오승훈이 공동기획하고 집필한 이 책은 2021년 초 시사주간지 〈한겨레21〉에 연재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칼럼의 ‘범인 또는 죽음의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미제사건’이라는 이 사건의 본질적 측면에 주목한다. 저자는 26년 전 사건의 진실을 위해 당시 수사 관계자 등을 접촉하고 경찰 초동수사와 검시 제도의 문제점 등을 세밀하게 파헤쳤다.
이 책은 또한 김성재 유가족의 트라우마에도 주목한다. 김성재 어머니 육미승 씨와 동생 김성욱 씨를 심층 인터뷰하여 망자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아직도 알지 못하는 유가족의 고통까지 담아냈다. 관련 형사재판 2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도 제3자의 침입 가능성 등 여러 범행 가능성을 피력한 바 있다.
무엇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취재는 이 책의 남다른 성취이다. 현직 기자인 저자와 팩트스토리는 살인 혐의 피고인의 변호인, 구속적부심 변호인 등을 단독 인터뷰하는 한편, 수사·공판기록과 당시 신문 및 잡지기사 등 3000쪽이 넘는 관련 문서를 검토했다. 패소 이후 법무부가 발행한 무죄분석 백서, 당시 재판 과정에서 놓친 증거 등을 새로운 팩트들도 발굴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오승훈

저자:오승훈
12년차한겨레기자.사회부,탐사기획팀,토요판부,문화부등여러부서에서일했다.대학에서한국현대사와철학을전공했지만,사실이면에있는사람에관심이많았다.2019년여름부터취재를시작해2년여동안‘김성재변사사건’에갇혀지냈다.그안에서내내김성재와그의여자친구K,한국수사기관의초동수사와법의학에대해생각했다.
한국신문상과이달의기자상등10여차례상을받았지만,운이좋았다.현직국회의장과명예훼손소송을치른유일한기자라는타이틀을기꺼워한다.지은책으로《불가사리》(공저),《리트윗의자유를허하라》(공저),《주객전도》,《백투더1919》(공저)가있지만,대표작은《마지막노래를들어줘》이다.잭런던과조지오웰을좋아한다고말한다.더자주보는건클린트이스트우드와켄로치의영화들이다.누구나악기하나다룰수있는세상을바라고있다.

기획:팩트스토리
인생과직업은스토리로가득하다.직업물,범죄스릴러,실화모티프웹툰웹소설기획사다.대표작은논픽션《악의마음을읽는자들》이며,같은제목의드라마로제작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1화조우
때로운명은우연처럼다가온다.김성재와이현도가처음으로만난것은1988년7월의서울서초구S고였다.이만남은두사람의인생을뒤바꿔놓았다.

2화듀스포에버
1993년,뉴잭스윙힙합을한국에알린성재와현도.두사람은자고일어나보니스타가돼있었다.그렇게듀스가세상에등장했다.

3화마지막무대
1995년,2년2개월의활동을뒤로하고성재와현도는각자의길을가기로한다.그리고성재는<말하자면>으로우리에게마지막인사를건넨다.

4화15개의주사자국
1995년11월20일새벽,성재는스위스그랜드호텔별관57호실에서잠이들었다.그리고그는다시는깨어나지못했다.그리고그의팔엔정체를알수없는주사자국이남아있었다.

5화초동수사
경찰은성재가사망한지반나절이지난오후시간에,그것도폴라로이드카메라로사체사진을찍었다.초동수사는더디고,부실했다.

6화중독
경찰은성재의사망과관련해마약에의한사고사가능성을생각했다.

7화새재
1995년11월25일,성재를화장하는날.여자친구K는서부서형사과에서2차소환조사를받는다.국과수에서실시한성재의사체에대한마약검사는음성으로나온다.

8화졸레틸
1995년11월28일,여자친구K는3차로조사를받는다.국과수정희선약독물과장은결정적단서를찾아낸다.틸레타민과졸라제팜.주로동물마취제와신경안정제로쓰이는약물이었다.

9화진혼
1995년12월5일,성재의엄마는아들의죽음을예견했다는무당을만난다.그리고그의입에서성재가아니라면절대알지못할말들을듣게된다.정말그의혼이찾아온것일까.

10화재수사
서부지청안원식검사는유족이제출한진정서를검토한뒤서부서에하달했다.국과서에서도부검감정서를제출했다.안검사는김성재변사사건을전면재수사해야한다고생각하기시작했다.

11화체포
1995년12월7일,한남자가반포파출소에전화를건다.그의결정적제보가여자친구K를김성재살인사건의유력용의자로만든다.그날저녁여자친구K는긴급체포된다.

12화물증
경찰출신변호사박영목은여자친구K의부모로부터전화를받는다.언론은경찰초동수사가미진했다고잇달아비판했다.경찰은무엇을놓친것일까.

13화엄마vs엄마
성재의죽음을둘러싸고두엄마는각자의방식으로싸움을치르게된다.죽어서말을할수없는아들의엄마,구속돼말할수없는딸의엄마.양보할수없는,피할수없는다툼이시작되고있었다.

14화매니저
성재의엄마는아들을책임지는매니저에대한의심을지울수없었다.그리고아들성재에게,여자친구K에게편지를쓴다.

15화황산마그네슘
국과수약독물과장정희선은다시한번중요한증거를찾아낸다.마그네슘염이피부조직에서발견된것이다.성재의몸에주사로황산마그네슘이투여됐음을보여주는유력한증거였다.누가주사를놓은것일까.

16화칼날
서부지청안원식검사는여자친구K를소환해진술을받는다.피해자와마지막까지같이있던K.성재가죽고나서동물병원장을찾아간K.안원식의의심은계속이어졌다.

17화미궁
변호사박영목은여자친구K에대한구속적부심을신청한다.그는애완견을안락사시키기위해약물을구입했다는K의진술이설득력이있다고봤다.무죄를확신했다.

18화적부심
1996년1월11일,박영목은변호사사임계를제출한다.한편안원식은‘한국판O.J.심슨사건’이라불리는치과의사모녀살인사건의수사도담당하게되었다.

19화검사vs변호사
김성재변사사건이한창대한민국을뒤흔들무렵,8년여에걸쳐진행된또하나의공판이끝났다.피고인외과의사L은1심사형선고를받았으나2심과3심,파기환송심을거쳐결국최종무죄가됐고대한민국대표미제사건에하나가추가됐다.

20화첫공판
1996년2월8일,안원식은9가지사실을근거로K의혐의를입증할전략을세운다.국과수법의학자김광훈은성재의사체에대한감정서를제출한다.

21화쟁점
검찰수사의빈곳을노리는변호인,사체에서발견된28개의주사자국,그리고사망추정시각.재판의핵심쟁점을둘러싸고수사의빈곳을노리는변호인과검사의힘겨루기가이어진다.

22화번복
성재와K사이의다툼을둘러싼증인들의엇갈린증언이시작된다.결백을주장하는K와그의주장에정면으로배치되는또다른증언들.과연무엇이진실일까.

23화대가
5차공판,성재의죽음을전후한시점에K와엄마육미승의행동에대한증인심문이시작된다.심문은6차,7차공판까지이어진다.마지막으로판사가두사람에게질문을던진다.

24화치사량
경찰의초동수사가부실했다는지적이언론등에서이어진다.성재의몸에서검출된약물의경구투여가능성에대해전문가들의서로다른증언이이어진다.

25화반격
졸레틸이마약으로사용된적이있는가.검사는사용된적이거의없다고했고변호인은반박했다.형사재판의승부는디테일에달려있었다.

26화법의학vs법의학
주사자국의발생시간과사망추정시각,약물이치사량인지여부등에대해검사와변호인은각자법의학전문가의힘을빌었다.국과수와미국의법의학자가똑같이법의학의이름으로재판에서대립했다.

27화무기징역
1심의모든증인심문이끝났다.재판장은K에게무기징역을선고한다.K의가족은변호인을전원교체한다.

28화항소심
K의가족은항소심변호인으로고등법원판사출신변호사를의뢰한다.치과의사모녀살인사건의피고인을변호했던‘인권변호사’김형태도찾아간다.

29화확신
변호사김형태는항소심과정에서정식으로수임계를내거나K를면회한적이없었다.그러나무죄를확신했다.그는피고인에게서무엇을본것일까.

30화무죄
1995년12월7일에구속됐던K는334일만인1996년11월5일,무죄를선고받고영등포구치소에서석방된다.

31화1심vs항소심
1998년2월26일,대법원은K에대한무죄를선고한원심을확정했다.판결문에는유죄인정은합리적의심을할여지가없을정도로확신을가지게하는엄격한증거가있어야한다고적혀있었다.

32화제3의범인은
동물마취제의치사량에관한문제,살해동기의문제,졸레틸구입이유에대한문제등아직도김성재변사사건에대한궁금증은풀리지않았다.

33화초동수사와검시제도
정말김성재가자신의몸에스스로주사할확률은얼마나될까.동물마취제와주사기의행방은어떻게된것일까.왜경찰의초동수사는그토록부실했을까.

34화영구미제
한국의검시제도는25년전과비교해달라졌을까.그때나지금이나검시와수사는분리된채로운영되고있다.사건현장에법의학자출신검시관은여전히가지못하고있다.

에필로그|김성재를위한레퀴엠
취재후기

출판사 서평

추천사

나는이책에서글쓰는사람의모범을보았다.저자는질문한다.새삼스럽게까지느껴질26년전일에관해그는여전히의문을갖고반문한다.수사는제대로이뤄졌는지,공판과정에문제는없었는지끊임없이묻는다.저자는또한천착한다.듀스의열혈팬으로서,진실을파헤치는탐사기자로서사실을사실대로밝히기위해몰두한다.2년여동안방대한사건기록과관련자인터뷰에파묻혀사건의진상을집요하게파고든다.그가조지오웰을좋아하는이유를알것같다.
-강원국(『대통령글쓰기』저자)

실화에대한대중의관심은늘고있지만,제대로된논픽션조차찾기힘든국내현실에서이책의출현은여러모로반가운일이다.김성재변사사건에대해잘알고있다고생각한나자신도,이책을보고서야당시수사와공판이?어떻게진행됐는지제대로파악하게됐다.팩트와스토리로이뤄진논픽션의힘이다.실화를기반으로작품활동을해온입장에서이책을만화로그리고싶다는강렬한욕망을느꼈다.실화와논픽션을좋아하는분들에게강추한다.
-김보통(넷플릭스시리즈『D.P』원작자)

우리헌법재판소는‘표현의가치,해악성유무가국가에의하여1차적으로재단되어서는아니되며시민사회의자기교정기능과사상과의견의경쟁메커니즘에맡겨져야한다’고판시한바있다.이말은사법부스스로에게도적용되어야한다.법치주의또는법의지배는사법부가진실을최종적으로규정하여정사(正史)를쓸권한을독점한다는뜻이아니다.SBS『그것이알고싶다』김성재편이불방된것은사법부의판단을언론이견제하지못하게하겠다는오만이아니라면설명될수없는폭압적인결정이었다.이책이막힌언로를시원하게뚫어주고있다.일관되게중립적인서술로불방결정의부당성을증명하고있음은물론데뷔이전부터추적되어온방대한사실과정보로,이책이유일하게저격하는당시저열한수사및검시시스템에대해몰랐던모든사람들에게,그리고논란의양쪽모든사람들에게,법원이거부했던'김성재'라는세상의시민권을부여하고있다.
-박경신(고려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