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보니 행복이더라 - 수우당 수필선 5

걷고 보니 행복이더라 - 수우당 수필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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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걷고 보니 행복이더라’는 작가가 지난 20여년간 여행사를 운영하며 손님들과 함께 떠난 여러 여행지를 기행문과 답사기 형태로 정리한 문집이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인터넷 신문에 게재한 내용들을 모아 발표한 것들을 정리, 첫 번째 산문집은 청마의 북만주 자료 찾기에 주력했다면 이번 산문집에는 작가의 삶과 인생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병마와 싸우며 작업을 해왔던 작가는 건강할 때 디니던 그 때가 행복이었다고 회고한다.
수많은 여행지를 오가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삶의 현장들을 통해 우리가 태어난 대한민국에 대한 감사와 자긍심과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체험해보고자 한 보고서이다.
작가는 말한다.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고. 아프고 지친 다리를 끌면서 가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는 것을 함께 한 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느께게 해 주고 싶어 이번 산문집을 출간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총 4부로 나눠 소개되는 이책은 유럽과 북유럽의 주요 세계문화유산, 자연문화유산들과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나라들을 둘러보며 분단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전후 세계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문학 영화 예술속의 작품무대를 찾아 유명 작가들의 작품속을 엿보기도 하고 기후변화가 극심한 요즘 동토의 땅과 미지의 세상을 찾아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낭만과 젊음의 섬들을 찾아 힐링과 삶의 재충전을 하고자 했던 지인들의 단편적인 생활상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해답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

이금숙

저자:이금숙

시인이자여행가인이금숙씨는경남거제출신으로‘이채영’이라는필명으로도활동하고있다.1993년‘문학세계’로등단했으며섬시동인,거제문협,한국문협,경남문협,청마문학회,국제펜클럽회원이기도하다.

거제신문,거제시민신문기자,편집부장,경남여성신문편집국장,동백로타리클럽,거제참꽃여성회,동랑청마기념사업회,거제문협회장등을역임했다.현재거제타임즈,거제타임라인칼럼위원이며세계항공월드투어대표로재임중이다.시집에는『쪽빛바다에띄운시』『마흔들의자화상』『표류하는것이어디별뿐이랴』『그리운것에는이유가있다』와문학기행산문집『청마길위에서다』가있다.‘걷고보니행복이더라’는이금숙시인이지난20여년간지구촌을누비며문학,영화,음악,미술작품들속에나타난무대와배경및세계문화,자연문화유산등을돌아보며쓴답사기이다.첫번째문집이청마의흔적을찾는것이었다면두번째문집은시인이평소가보고싶었던테마여행지에대한안내서이자보고서이다.아우슈비츠,발트,스페인,북유럽,크로아티아와동남아여러섬,일본문학속의작품무대,청마의네번째답사기등을통해시인은왜그곳에서문학이,예술이찬란하게꽃피울수있었는지를알아보고자했던작가의비망록이기도하다.

목차

제1부바람이전해준노래
발트의숨은진주-러시아리트비아신들의고향을만나다
쉰들러리스트-유럽의세계문화유산을찾아서
오자끼고요‘금색야차’의무대아따미
제4차청마북만주연수현문학기행답사기

제2부영화속에서만난얼굴
사운드오브뮤직의무대-오스트리아와발칸반도
반지의제왕호빗의고향-뉴질랜드를가다
콰이강의다리에서만나는태국칸차나부리
구름도쉬어가는곳-중국의변방백석산과비호곡,백리협을찾아서

제3부걷고보니행복이더라
검은대륙의땅-하얼빈과뚜얼뿌트
북유럽피요로드설원의야생화를보다
수채화에담긴미완의땅나를찾아떠난여행라오스
정열의나라-스페인과포르투칼을가다
젊음과낭만의나라-베트남달랏과나트랑

제4부낭만과정열의섬을찾아서
동남아의허브싱가폴을만나다
남국의낭만여행지오끼나와를가다
중국문화예술의보고대만을보다
일곱빛깔의아름다운섬필리핀푸닝
중국의하와이-하이난섬의추억

출판사 서평

‘걷고보니행복이더라’(수우당수필선5)문학기행산문집을발간한이금숙시인은‘동랑청마기념사업회’회장과거제문협회장을역임한거제에서활동중인시인이다.2021년발간한첫번째산문집이청마선생의문학적사업을발굴하고자했다면이번산문집은시인이전세계를돌며자신이가고싶은테마여행지및세계문화유산,예술과연관된곳들에대한답사기이다.청마의북만주시절의자료를찾기위해20여년간중국을넘나들며계승사업을펼쳐왔던그녀가이번에는수많은여행지를함께돌며손님들과세상을소통하는방법을찾고자했다.
또한이책은항상바쁜일상속에서생활터가길위인그녀가코로나를겪으며한걸음뒤로물러나자신을돌아보는시간들로채워놓은아름다운노래이다.
이금숙시인의이번산문집은굴곡진인생을살아온우리시대이웃들이한번쯤은겪었을일들을담담하게풀어내고있다.

책속에서

가는길은멀었다.일곱번째찾아가는유럽판여행길이이번이제일길다.15일일정의북유럽행이다.봄이오기시작하는러시아부터발트3개국을도는일정을먼저넣은일행들의기대는설렘반행복반.누구라도집을떠나어디로간다는것은즐거운일이다.더구나아무나갈수없는북유럽코스는주변사람들의부러움을사고도남을터.일행들은나의오랜지인들이다.2년동안준비한여행길.몇분은처음만나기는해도알음알음서로알고동행하는사이라분위기는화기애애했다.예전에동유럽을돌때너무빡세게돌아서인지이번에는비행기를이동하며
---「1부발트의숨은진주편집자주」중에서

짤즈브르크성에올라멀리가을로물들고있는알프스산을감상하고게트라이데거리를돌아일행은짤즈감머굿으로향했다.언덕마다초록의목장들이평화롭다.달력의그림에서나볼수있는예쁜집들이인상적이다.사스레나무와마가목들이앞다투어노오란옷들을갈아입기시작하고한가롭게노니는양떼와젖소들이한폭의풍경을그려낸다.

감머굿으로향하는동안호수의도시답게여기저기호수와목장들이이국의향기와풍취를안겨주고볼프강호수와산정을오가는케이블카가푸른하늘과맞닿아아름답다.점심을먹고유유하게호숫가도거닐고케이블카를타고산정에도올라알프스산맥들을바라다봤다.
---「2부사운드오브뮤직의무대」중에서

하얼빈시평반구에위치한731부대.청마북만주기행에서도언급한바있듯이그곳은대낮인데도으스스한분위기가감돌았다.수많은영혼들이마루타가되어죽어간곳이기에731부대는일행들에게침묵과연민과일본인들의잔혹함에치를떨게만들었다.

악령의731부대는2차대전이한창이던1939년이시이시로가창설한일본관동군소속생화학실험기지이다.시간이있어우리는본부건물외에화장터독가스실,등남아있는건물의잔해들을둘러보며인간이인간에게자행한행동에대해어떤책임을물어야할까얘기들을나누었다.모두들말이없다.침묵만이죽은자에게대한예의이기때문이었을까?
---「3부검은대륙의땅」중에서

용암이흘러간계곡옆으로솟아있는나무며,타버린대지들이이제가까스로녹색의온기를머금고11월의계절을마주하고있었다.이지구상에화산이분출되고있는지역도많이있겠으나이곳은주민들이살던곳이어서그피해는아직도생생하게눈으로,현실로볼수가있다.
---「4부일곱빛깔의아름다운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