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처음에는 그냥 산이 좋아서 올랐다.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이 아마도 1990년대 후반부터였지 않나 싶다. 그러다 산을 좀 더 알고 싶어 산을 오르며 그 산에 어려있는 이야기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더욱이 산마다 품고 있는 아픈 역사와 대면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오늘도 수많은 이들이 산을 오른다. 하지만, 각각의 산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가슴에 품고 있는 삶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많은 산을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집을 엮다 보니 겨우 산 아래 한발을 들여놓은 느낌이다. 누가 뭐라 해도 산은 깊고 넓다. 그 깊고 넓은 가슴속에 수많은 이들의 삶의 애환이 서려 있다. 그 소리를 내 얇은 귀로는 다 들을 수 없지만, 이 작업이 나름의 의미 있는 작업이라 자위해본다.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이 아마도 1990년대 후반부터였지 않나 싶다. 그러다 산을 좀 더 알고 싶어 산을 오르며 그 산에 어려있는 이야기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더욱이 산마다 품고 있는 아픈 역사와 대면하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오늘도 수많은 이들이 산을 오른다. 하지만, 각각의 산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가슴에 품고 있는 삶의 이야기에 관심을 두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많은 산을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집을 엮다 보니 겨우 산 아래 한발을 들여놓은 느낌이다. 누가 뭐라 해도 산은 깊고 넓다. 그 깊고 넓은 가슴속에 수많은 이들의 삶의 애환이 서려 있다. 그 소리를 내 얇은 귀로는 다 들을 수 없지만, 이 작업이 나름의 의미 있는 작업이라 자위해본다.
쉬운 산은 없다 (정은호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