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민주주의 다시, 평화 : 객토문학 동인 제20집 - 수우당 동인지선 9

다시, 민주주의 다시, 평화 : 객토문학 동인 제20집 - 수우당 동인지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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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객토문학동인

저자:객토문학동인

목차


20집을내며

제1부
다시,민주주의
다시,평화

김성대노량바다,장군의이름으로
잠깐,꿈

노민영행동민주주의
평화를쏘아올린전쟁

박덕선자살골
풍전등화

이규석민주주의꽃
그림그리기

이상호말한마디에

정은호다시,민주주의
우리의소원은통일이다

최상해시내버스에앉아
마산국화축제

표성배우리
나무그늘같은평화

허영옥그들만의리그
전쟁

제2부
시마당

김성대다시,유월
퇴근길에
아무렴어때요
살아있으니
인권자주평화다짐비

노민영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자전거를타고간비둘기
조각
취객
연동

박덕선기대
등불
일백탈수
포용자본주의
경계인

이규석책
노동자빈
주차문제
어떤생각하나
주63시간

이상호벚꽃떨어질때
임항선
신호
목소리
괭이바다에서

정은호간이역이있는마을
누가,노자산주인입니까?
의암바위
매화꽃이필때면
그다지먼거리도아니다

최상해가지런한아침
고향가는길
마음이라는
두고내린꽃
서울

표성배노자산
행간이너무멀다
쇠사슬로이은슬픔
그림한장
시간이뚝부러졌다

허영옥겨울수국
또훔치다

장마
푸념

*<부록>객토문학동인지및기획묶음집연보및현황
*<동인소개>
*<객토문학>동인지및기획시집

출판사 서평


우리

당신과내가나란히서서
한쪽이너무무겁거나
한쪽이너무가볍기라도하면
당신과나사이균형이무너지고마는
민주주의를균형이라고해도될까

당신과내가나란히걸으며
한발이너무앞서거나
한발이너무뒤처지거나하면
당신과나사이가멀어지고마는
민주주의를동행이라고해도될까

물이아래로흐르는것처럼
당연한것이당연하게받아들여지는
봄꽃이피고열매가맺히는것처럼
자연스러운것이자연스럽게스며드는
민주주의를상식이라고해도될까

균형이무너지는곳에
상식이설자리가없어지거나
상식이통하지않는곳에
균형이자리잡지못하는것과같이
균형을잡아주고
상식이통하는것이동행이지않을까

균형과상식이라는양손바닥이마주쳐야
아침햇살이어둠의시간을부드럽게밀어내고
함께하루를살아내는것
이것이민주주의가아닐까

―(「우리」전문)(표성배)

20집을내며
-다시,민주주의
다시,평화

어느덧20집을발간하게되었습니다,되돌아보면참세월이유수같다고말할수밖에없을것같습니다.1990년동인을결성하고의기투합했던때가주마등처럼스쳐지나갑니다.1집을내기까지우리는또얼마나많은날을원고뭉치를들고밤을새웠던가그렇게1집을세상에내놓으며아웃사이드에서제도권으로진입을우리스스로선언했었습니다.세상을객토하겠노라고문학을통해세상의야무진짱돌이되겠노라고첫발을떼고부터쉬지않고달려왔습니다.20집을내며이제우리스스로객토를말하기전에그동안객토를도와주시고지켜봐온분들의애정에깊은감사를드립니다.

늘현실속첨예한문제들을고민하여왔듯이이번20집기획주제는<다시,민주주의다시,평화>입니다.과연민주주의는어떠해야하는지고민해야할때가아닌지다시,평화를고민해야할때가아닌지생각을하게됐습니다.민주주의의사전적의미는대략다음과같이말하고있습니다.국민이권력을가지고그권력을스스로행사하는제도,또는그런정치를지향하는사상,기본적인권,자유권,평등권,다수결의원리,법치주의따위를그기본원리로한다고정의하고있습니다.이러한민주주의를쌓아오고지켜오기까지얼마나많은피의역사를써왔습니까?그런데현실은민주주의가무너지고있습니다.민주주의는없고불통만난무하고있습니다.지지율20%밖에되지않는지도자와정권을향해퇴진을요구하고있습니다.

다시,평화를생각해봅니다.평화란무엇입니까?사전적의미는이렇게말하고있습니다.평온하고화목함,전쟁,분쟁또는일체의갈등이없이평온함,또는그런상태라고합니다.그런데현실은어떻습니까?평화가없습니다.전쟁과갈등만난무하고있습니다.지금지구상에가장큰갈등은전쟁일것입니다.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이스라엘과헤즈볼라전쟁,이러한상황속에서우리대한민국은어떠합니까?그동안평화를위한노력이물거품되고말았습니다.서로를신뢰하지않습니다.서로를자극하면서갈등을조장하고있습니다.강대강대치국면은결국서로가불행의길로들어서게될까봐심히우려스러운일일것입니다.

이러한첨예한현실속문제들을고민하면서1부에는기획주제<다시,민주주의다시,평화>를문학속으로끌어와각각의목소리로풀어보았습니다.그러나늘느끼는문제지만다소부족한나름의한계들은있지않았나?생각이듭니다.그리고2부에는동인개개인의개인적문학적작품들을실었습니다.돌아보면늘아쉬움이남지만,앞으로도저희객토문학동인은스스로거듭나기위해노력하고자합니다.

2024년10월객토문학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