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폭탄이 아니외다 (일제에 항거한 밀양 사람들 | 이응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이건 폭탄이 아니외다 (일제에 항거한 밀양 사람들 | 이응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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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우당 시인선 17권. 이응인 시집. ‘일제에 항거한 밀양 사람들’이란 부제가 말해 주듯, 일제강점기 밀양 사람들의 저항을 시로 형상화했다. 거기다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보도연맹이란 이름으로 희생된 이들, 1979년 10월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부마항쟁의 함성까지 시로 담았다. 밀양에서 시작해서 부산·경남의 현대사를 시로 엮어 전쟁과 증오를 넘어 평화와 공존으로 가는 길을 묻고 있다.
저자

이응인

ㆍ1962년경남거창에서태어났으며,1987년무크지『전망』5집에‘그대에게편지’외7편의시를발표하면서문단에나왔다.
ㆍ시집으로『투명한얼음장』,『따뜻한곳』,『천천히오는기다림』,『어린꽃다지를위하여』,『그냥휘파람새』,『솔직히나는흔들리고있다』,『은행잎편지와밤비라디오』를내었고,함께엮은책으로『선생님시읽어주세요』,『밀양설화집1·2·3』,『그래밀양의옛이야기한번들어볼래?』,『밀양문학사』,『들려주고싶은삼랑진이야기』등이있다.
ㆍ2003년부터밀양화악산기슭퇴로마을에서텃밭을일구며살고있다.밀양문학회회장,경남작가회의사무국장·부회장,한국작가회의이사등을맡기도했다.

목차

05시인의말

10미리벌의노래

15제가똥통에넣었습니다
-동화학교을강선생님전

16밀양도가만있을수없소이다
-3·13밀양만세운동

26사명대사,만해스님의뜻을따랐을뿐
-1919년4월4일단장면만세운동,한산이장옥

34조선순사와일본순사의대격투
-1920.9.12.영남루연회에서

41이건폭탄이아니외다
-밀양경찰서에심장을던진청년최수봉

53그해여름,고원섭
-1920년괴질(怪疾),호역(虎疫),호군(虎軍)

55나라잃은청년들앞에서다
-밀양의어른,백민황상규선생

66혹부리이상관약전
-조선혁명군재정부장

70그이,고원섭여사
-1923년밀양

72포아통학이라니
-1923년7월,밀양여자야학

73밀양여자청년야학고원섭선생님께
-1924.3.29.제1회졸업생박순덕,윤명이

76그때남천강배다리에서는
-1925~1927년신문에난몇장면

81소년의힘으로우뚝서는나라
-밀양소년회김종태,박해쇠

94삼랑진에서고독한별
-1928년6월

98삼랑진사과밭에서
-1928년7월

100오로지하나만빼고
-일신여학교동무들에게,박차정

103눈을감아도눈을떠도
-최준례묘비

105조선어학회여러선생님들께
-1934년5월,의령에서

107연희전문학교문과교수최현배선생지은
-『시골말캐기잡책』(1936)

109밀양유족회김봉철씨
-약산김원봉의동생

117곰티재와안태골짜기에서
-밀양보도연맹희생자들

122그지하실에서6박7일
-경남대학교정인권,1979.10.21~27.

124그날의벽
-포고문계엄제1호(1979.10.18.)

125오빠의사흘
-부산대학교,1979.10.16~18.

130어떤사진
-가자지구라파,공습으로주저앉은건물앞

132바라건대새해에는

136후기-가시를걷어찬밀양사람들

출판사 서평

이시집은밀양의위대한청년들을기린추모집이다.나라잃은엄혹한시절조국의독립을위해투쟁하다희생된청년들의생을시詩로축약한전기문이다.오늘의우리를있게한그들을몇줄로추모하기엔너무일찍꺾여버린젊음이,꿈이애통하여거듭읽게된다.시인은10여년간헌책방과신문기사와법원판결문을뒤져가며바래고흩어진흔적을그러모았다.미리벌의얼과기개,밀양사람들의나라사랑에숙연하고가슴뜨거웠다.
-이진숙소설가

언발로떠돌아도심장은늘뜨거웠던이들이100년의시간을통과해여기이곳밀양,눈밝은시인의시집에스며들어지금의우리를다독이고앞으로나아가게한다.2025년6월3일초판발행된이시집은가슴졸이며야만의시대를견딘우리에게조용한폭탄처럼다가왔다.거대한억압을깨뜨려소금쟁이처럼가벼운저마다의중심으로우뚝서게할폭탄!
-김진희시인

밀양에서태어나밀양에터잡고살면서일제와쉼없이싸우며일생을보낸분들을만나면서밀양의정신을새롭게만날수있었다.나라잃은청년들의맨앞에서서뚜벅뚜벅걸어간백민황상규선생.7년의옥살이를마치고밀양에돌아온그에겐아들과딸을잃었다는소식이기다리고있었다.백민은거기서다시일어섰다.
1919년3·13밀양만세의시발점인김병환선생의내일동미곡상점(쌀가게).거기다폭탄을숨겨두었다가밀양폭탄사건으로선생은옥살이를한다.서대문감옥에갇혀있는동안어머니가돌아가시자밀양청년회에서장례를치른다.그밀양청년회의터전위에밀양소년회가창립되고(…)핵심인물인김종태는개성유년감에서1년징역을살게된다.김종태가갇혀있는동안에도밀양소년회는꾸준히활동을이어갔다.이처럼수없이많은이들의싸움과헌신위에오늘의밀양이있는것이라생각하니자못숙연해진다.
-후기「가시를걷어찬밀양사람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