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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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의 존재 가치는 이와 같이 본질적 물음에 답하는 일이다. 본질적 물음에 답한다는 것을 다른 말로 다시 말하면 마음의 경계에 서는 일이다. 시는 본질적으로 마음의 경계에 서는 일인 것이다. 그 경계에 섰을 때 모든 사물의 그 존재가 명확해진다 할 수 있다. 험난한 인생의 강을 건너려는 누우처럼, 험난한 인생의 강을 건넌 누우처럼 시는 삶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일이다. 그 대답에 우리는 ‘울컥’ 한다. 가슴에 담긴 설움과 슬픔이 『울컥』하는 여기에 그의 시가 있다.

시에서 묘사나 비유는 매우 중요하고 빈번하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사실 시는 묘사나 비유를 넘어서는 데 그 경계가 있다. 묘사나 비유를 넘어 ‘마음의 경계’를 열어 보이는 일이 시를 쓰는 일이다. 많은 시인들이 이 ‘마음의 경계’를 열어 보이지 못하고 묘사나 비유에 머무는 것을 종종 본다. 묘사나 비유를 단계를 뛰어넘어 ‘마음의 경계’를 열어 보여야만 올바른 시의 세계에 도달했다 볼 수 있다.
손윤금 시인의 시집『울컥』은 이 ‘마음의 경계’를 열어 보이고 있다. 인생의 험난한 강을 건너는 사람의 일상이 담겨있고 험난한 강을 앞에 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다.
저자

손윤금

저자:손윤금
경남밀양출생.
2005년『신문예』에시가,『문학세계』에수필이당선되어등단.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국럽한본부,마산문인협회,경남문인협회,경남시인협회,회원
시집『거울을닦으며』,『내일은이곳에서너무멉니다』,『울컥』디카시집『엄마의남새밭』을내었다.
서울특별시장상,마산예술공로상,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수상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날아라,오리야13
안부를묻다114
안부를묻다215
어둠을켜놓고16
강된장,호박잎18
미역국20
심지22
장국23
선물24
숨소리를보다-우진에게26
눈길이손길이다28
문득,술30
멍31
나를일으켜세운건32
길34
혼술35
무통금지36
댓글38

제2부
41궁류저수지
42납작돌집
44출렁다리
46엘승타사르하이
47남강,유등축제
48몽골에서
50남강
51숨,좀
52악양
54솟대
55투본강에서
56절규
58말의상처
60이노우에야스시문학관


제3부
마지막바람65
눈물빵-그놈의돈66
섬67
불길-모서리의불68
우리동네예보관70
라일락72
치킨과파마74
한끼76
파장77
어리광78
김할머니79
말이없다80
얇은귀82


제4부
87비오는날
88보약한제
90SNS
91번아웃
92술,밥
94진달래
96성격차이
98한표
100꽃잎
101상처를핥는시간
102대성사붕어
104울컥
106아,네
108아니!
110나의노래
112두리안
114퇴근길
115해설|누우처럼험난한강을건너며/성선경(시인)

출판사 서평

시의존재가치는이와같이본질적물음에답하는일이다.본질적물음에답한다는것을다른말로다시말하면마음의경계에서는일이다.시는본질적으로마음의경계에서는일인것이다.그경계에섰을때모든사물의그존재가명확해진다할수있다.

험난한인생의강을건너려는누우처럼,험난한인생의강을건넌누우처럼시는삶에대한물음에답하는일이다.그대답에우리는‘울컥’한다.가슴에담긴설움과슬픔이『울컥』하는여기에그의시가있다.

시를쓴다는것은마음의경계에서는일이다.경계에섰을때모든사물들은그존재가명확해진다.손윤금시인의시집『울컥』은마음의경계에서서바라보는사람살이에대한기록들이다.내곁에있는사람이나내곁을떠난사람이나내가건너야하는험난한세상의경계에서보고듣고체험한일들에대한회상이다.

사람살이의일상이라는것이매양동일한시간의반복인것처럼보이지만사실은매순간선택과결심의경계에서는일이다.매양반복되는일상도사실자세히살펴보면동일한반복은거의존재하지않는다.

‘선택’과‘결심’의이경계에섰을때흔들리는마음과지키려는마음의‘갈등’과‘회한’이손윤금시인의시집『울컥』에는오롯이담겨있다.‘선택’과‘결심’의이경계에섰을때,흔들리는마음과지키려는마음의이간극,여기에『울컥』하는시의자리가있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