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디카시집 『잠깐 풋잠에 든 것처럼』은 일흔여섯의 나이로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한 여자의 한풀이이자 해방구이자 보석 상자다. 그걸 통째로 보여주는 한 여자의 일생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같이 맑고 깨끗하다. 언제나 무한 긍정주의자의 얼굴을 하고 부지런히 카메라를 들이대는 고성 토박이가 눈앞에 선명하게 드러난다. ‘꽃의 집’이라는 작품에서 시인은 ‘창문 밖에 봄이 도착했다길래/ 5월을 걸어두었어요/ 당신에게 안녕하냐고/ 안부를 물어보려구요’라며 내 집 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5월의 붉은 장미처럼 화사하게 때론 아프게.
잠깐 풋잠에 든 것처럼 (최옥희 디카시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