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만들어가는 기억 (2022 강 따라 글 따라 시 모임 제4집)

기억을 만들어가는 기억 (2022 강 따라 글 따라 시 모임 제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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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섬진강 따라 시로 태어나다
‘2022 강 따라 글 따라 시 모임 제4집 『기억을 만들어가는 기억』이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 시 모음집은 전북 임실군 덕치면 섬진강가 고향에 살고 있던 사람들과 이곳으로 귀농 · 귀촌한 사람들이 2019년 제1집 『우리 집에 두고 간 봄』을 펴낸 이후 네 번째 시 모음집이다. 이 시 모음집이 나오기까지 섬진강이 자연 그대로 생생하듯 우리 농촌도 저 흐르는 강물처럼 생생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모음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저자

공후남

대표작으로『찰나의위로가긴시간을견디게해준다』가있다.

목차

차례-

머리말·05

공후남
그때그랬더라면·13
새해아침가방에들어간복·14
농사는안하고먼놈에꽃만키울까·16
잠깐이라도고개들어여기좀봐봐·17
장날·18
어떤날·20
저산이름은뭘까·21
아버지의논엔공룡이산다·22

김옥희
어른도자란다·27
혼자라는것·28
어릴적에·29
비오는아침·30
동백꽃잎차·31
꽃이필때·32
느림보는숨차다·33
맏이·34
이별후에·35

김용택
봄이가던이른아침과때늦은오후를후회하다·39
걷다가선다·42
순천·47
푸른솔가지를꺾어눈위에깔고·50

박양식
봄을꿈꾸다·55
기억을만들어가는기억·56
비상을꿈꾸는하루·58
상실·59
너를잃어버린나·60
적막·62
버리고다시채우기·64
고요·66
봄에흐르는비·67
환생·68
별리·69
등불켠들녘·70

박희숙
가을잎새·75
달빛사랑·76
뒤척이는밤·77
어느날나는사장이되었어요·78
함께·80
잡초·81
시를쓴다는것·82
화·84

유갑규
초대받지않은불청객·87
백로가는곳·88
감꽃이필때·90
가을장마·91
새장에갇히던날·92
봄눈·94

이은수
걱정과걱정·97
가시와뼈와살을·98
밤새꽃을미워했다·99
아버지에게보내는편지·100
짓는다·102

출판사 서평

좋은날/힘든날/슬픈날/일이술술풀린날/일이꼬여머리가아픈날/그런날에도/배는고프더라/그런날들에도/밥은먹어지더라/그/어떤날들은/다시온다
_공후남「어떤날」전문

공자/맹자/장자/순자/나는/혼자/그러니/혼자는/위대하다
_김옥희「혼자라는것」전문

순천에갔답니다/매화는생각못했지요차타고지나는길가에서비긋이웃기시작하는홍매를보았습니다/봄날의진분홍은,좀색다르지요?순천에사는시인은마스크를쓰고/푸른줄기를따라다문다문피어나가는꽃을보여주었습니다/개나리는꽃잎이네장으로보이는데,이꽃은꽃잎이여섯장이랍니다/작은게꽃잎이많기도하네요할말을뭣때문에,못참았나봐요처음본꽃입니다
_김용택「순천」부분

누구왔소?/창문을열고밖을본다/아무도없다/나그네바랑에서새어나온바람인듯//마루에얹어놓은잡동사니몇개/흔들리는소리,마루계단을밟고찾아오는손님처럼/제법사람의흉내다//혼자사는집은/집도외롭다
_박양식「적막」부분

두려워요/잡초가요/어린풀일때는/연약해가여운데요/눈깜박할사이/자라나/강한줄기로/덮어버리고/생명을억누르나요/멋대로자라/힘세지만/남을해치면/안돼요/내팔은가늘어/당신을이길수없어요
_박희숙「잡초」전문

청명한가을은/마실을가고/오늘도짓궂은/비가내린다/때가어느때인데/할일도많아/조급한마음/달랠길없어/좁은방구석에/군불지피고/드러누웠다
_유갑규「가을장마」전문

이름도짓는다하고/집도짓는다하고/밥도짓는다하고/왜짓는다하는걸까/이름과집과밥을/함께하면서/이야기를나누면/아마도외롭지않기때문이래/잘지어낸이야기처럼
_이은수「짓는다」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