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김준봉 산문집)

나의 길 (김준봉 산문집)

$17.43
Description
한국의 격동기를 살아온 한 군인의 인생 역정
육군대학 총장과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김준봉 예비역 육군 소장의 산문집 『나의 길』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 산문집은 저자가 34년의 군(軍) 생활, 5년간의 정부 산하 한국공항공단 이사장, 15년의 대학교수로서의 직장생활과 은퇴 후 23년간 살아온 인생 역정과 일상에서의 다양한 소회를 묶은 것이다.

세계 역사상, 해방 이후 한국의 현대사가 보여주는 만큼 드라마틱한 장면은 흔치 않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 해방, 극심한 좌우 이념대결, 남북 분단, 6·25 전쟁이라는 질곡의 역사를 거친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하여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하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했음은 물론, 한류를 앞세운 세계적 문화강국으로도 거듭났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공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군인으로, 정부 기관장으로, 또 대학교수로 이 격변의 시대를 치열하게 산 저자의 삶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보여주는 질곡과 영광을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다.

“나는 지상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인류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개인 소득 30달러이던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하여, 현재 국민 평균 소득 3만 수천 달러의 시대를 살고 있는 한 사람이다. 나의 세대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명목상 1천 배 이상의 압축 성장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얘기를 전하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제1장에서는 군 생활 34년, 제2장에서는 사회경험 15년, 제3장에서는 은퇴 후 23년, 제4장에서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건강하고 담대한 철학으로 펼쳐진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가장 영향을 크게, 긍정적으로 미친 것은 시간 날 때마다, 기회 될 때마다 떠났던 ‘여행’이었다고 피력하는 등 여행에 대한 자신만의 지론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돌아보니 내가 걸어온 길이 나를 만들었다. 나라가 걸어온 길이 나라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이 있어 내가 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으니, 어떠한 나라들을 롤 모델로 하여 나아가야 G7의 한 나라로 ‘선진화’할 수 있을지, 그 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한다.”

저자는 극심한 격동의 시대를 겪으면서 언제 어느 자리에 있든지 모든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했고, 자강불식- 늘 쉬지 않고 공부하여 자신의 실력을 키웠다. 또 쉬운 길보다는 도전하는 길을 택했고, 매사를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원칙과 방식대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을 살았다. 저자가 미수(米壽, 88세)를 맞이하며 되돌아보니, 이러한 삶의 태도와 결정이 보람과 내실이 있었다고 스스로 판단되어, 비록 자신의 인생 이야기지만 혹 젊은이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

김준봉

1935년생
육군사관학교12기
미육군정훈학교(Ft.Slocum,N.Y.)
미육군민사군정학교(Ft.Gordon,Ga.)
미육군특수전학교(Ft.Bragg,N.C.)
연세대학교교육심리학과졸업
서울대학교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경남대학교대학원(행정학박사)
국방부전략기획국전략기획과장
군단참모장
군작전처장
사단장
육군본부정책기획실장
육군대학총장
한국공항공단이사장
세계민간공항협회이사,아시아태평양지역회장
광운대학교행정학과교수
광운대학교경영대학원장
광운대학교인문사회과학대학학장
광운대학교대학원장
동북아공동체연구소객원연구원
대한민국재향군인회정책자문위원

목차

프롤로그05

제1장 군생활34년
16·25전쟁발발과나(1952.6~1964.7)15
6·25전쟁과육군사관학교입교15
임관과도미유학19
정훈학교교관26
2차도미유학28
2영관장교시절(1964.7~1972.4)32
중대장부임과결혼32
육군본부인사관리처34
파월및8사단대대장36
육사생도대대장시절과유럽시찰38
솔방울제거작전42
3장관급장교로승진(1972.4~1977.12)44
제1야전군사령부44
최전방연대장46
합동참모본부전략기획국48
깨어진꿈과새로운각오49
율곡계획과장군진급54
4장군진급이후(1978.1~1983.12)58
2군사령부작전처장58
인연(因緣)60
39사단사단장 61
육군본부정책기획실장64
5육군대학총장시절(1984.1~1986.2)67
근원적인의문67
군발전을위한제언70

제2장 사회경험15년
1광운대학교겸임교수(1986.3~1991.6)79
2한국공항공단이사장겸사장(1986.9~1991.6)83
3광운대학교교수(1991.9~2000.8)100

제3장 은퇴후23년
1여행112
2독서119
3저술활동121
4손주돌보기124
5운동하기127
6교회129

제4장 개인의행복과국가
1개인의행복과국가137
2살기좋은나라144
(1)세계의국민들이여행/이민하고싶어하는나라144
(2)국가브랜드지수(NationBrandsIndex)145
3세계에서가장여행을많이하는국민149
4나는몇개국이나여행하였나?153
5유럽이갖는여행지로서의매력155
프랑스155
영국 160
스위스162
독일 164
네덜란드166
오스트리아167

에필로그177
부록┃한미동맹70주년기념한미컨퍼런스기조연설181

출판사 서평

금년6월이면나는만88세가된다.누구나그렇듯이나도‘이세상에태어났다가무엇을세상에남기고떠나가게될것인가’생각하게되는나이가된것이다.
나는모두가볼수있는건축물이라든지,아니면기업,학원등조직이나공익재단같은가시적인유업(遺業)이없다.45년간봉급생활을하면서그저부부가남매를양육하며열심히생활한것이전부다.아마가장많은사람이‘살다가는’인생패턴이아닐까생각한다.
굳이의미를찾자면,1969년프랭크시나트라가노래한‘마이웨이(MyWay)’의가사“나는계획한그길을따라조심스럽게한걸음씩옮겼어.이보다더더욱중요한것은내생각대로수행했다는것이야”처럼‘내가하고싶은것’,‘내가해야한다고생각한것’을,‘내방식대로결정하고선택하며’살아왔다는것이다.

전생애를통해내가가졌던직업은34년의군(軍)생활,5년간의정부산하한국공항공단이사장,15년의대학교수(그중5년은겸임교수)세가지였다.내방식대로살아가자니고달프고힘들었다.화려할수있었던기회를많이날려보냈던것도사실이고,가족에게많은어려움을끼쳤던것도사실이다.
그러나이제돌이켜보니화려한경력의길보다는내가걸어온길이훨씬더‘보람’과‘내실’이있었던것이라느껴,진솔하게내가걸어온길을글로남김으로써봉급생활로살아갈많은젊은이에게‘삶의지혜’와‘도전의식’에조금이나마보탬이될수있기를바라는마음이이글을쓰게된동기이며목적이다.

나는지상에태어나지금까지살아온인류가운데서는유일하게,개인소득30달러이던일제강점기(1935~1945)에서시작하여,현재국민평균소득3만수천달러의시대를살고있는한사람이다.나의세대가아니고서는도저히경험할수없는명목상1천배이상의압축성장의시대를살고있는것이다.그격변의시대를살아온얘기를전하려는것이다.

대한민국은우리국민의힘만으로세워져번영해온나라가아니다.미국이일본을패망시켰기에갑작스레‘해방’이되었고,유엔(UN)감시하에우리역사상최초의총선(1948.5.10)이있었기에‘건국(1948.8.15)’을하였으며,유엔의참전이있었기에침략한북한군과중공군을물리치고현재의휴전선을유지할수있었음을잊지말아야한다.
6·25전쟁에참전한미군은연179만명이고,이들을포함한유엔참전병력은572만명이었다.미군사상자는14만224명으로국군과유엔군인명피해77만6천명,한국민간인피해1백만명,총1백77만6천명이고,북한및중공군인명피해2백만명,북한민간인피해1백50만명까지합치면총3백50만명이된다.5백만명이상의인간이이땅의산하에서생명을잃었다.이많은국군과유엔군,그리고우리국민의피위에대한민국이지켜지고있음을우리는잊지말아야할것이다.
우리는우리조상을비롯한전세계자유우방국의젊은이들이이땅의산하도처에흘린피와희생에빚을지고있다.70여년전이땅과자유를지키기위해싸웠던노병들이,이나라대한민국을다시방문할때똑같이하는첫마디가“우리의참전이보람있는일이었다.”는것이다.
대한민국이6·25전쟁이끝난지60년이된2010년대에전세계국가중인구5천만명이상이면서연간개인소득2만달러이상국가에일곱번째로도달하였고,3만달러이상국가에도일곱번째로되었다.전세계가우리에게경이와찬사를아끼지않고있다.제2차세계대전이끝난뒤새로독립한140여국가가운데단연코우리대한민국이산업화와정치발전을이룩한가장성공적인나라이다.국가가표류할이유가없다.인류역사상완벽한인간,완벽한국가가있어본적이없다.어떠한성취에나늘그늘이있고,따라서꾸준한개선,개혁이함께할뿐이다.

돌아보니내가걸어온길이나를만들었다.나라가걸어온길이나라를만들었다.대한민국이있어내가많은나라를여행할수있었으니,어떠한나라들을롤모델로하여나아가야G7의한나라로‘선진화’할수있을지,그길을제시하는것으로보답하고자한다.

2023년봄
김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