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본 듯 바람이 분다 (양장본 Hardcover)

너를 본 듯 바람이 분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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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생명과 사랑으로 내고 달아 맺고 푸는 신명의 노래
안용산 시인의 시집 『너를 본 듯 바람이 분다』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안용산 시인이 1986년 『좌도시』와 1994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펴내는 여덟 번째 시집이다. 그의 시편은 삶의 길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그 변화를 통해 새로운 힘을 꿈꾸게 한다. 돌과 바위 등 ‘숨겨진 존재’가 만드는 ‘여울’과 온몸으로 풍물을 치는 사람의 ‘돌무’와 어떻게 살고 있느냐 소식 묻는 ‘바람’의 힘이 있다. 그 새로운 힘을 그는 ‘신명’이라 하고 그 변화를 ‘신명곡선’의 시편으로 그려내고 있다.
저자

안용산

충남금산에서태어나1986년『좌도시』와1994년『실천문학』을통하여작품활동을시작하였다.시집으로『메나리아리랑』,『잡색의노래』,『돌무야놀자』,『바람으로노닐다』,『콩꽃피다』,『향기는코로부터오지않는다』,『피어나라,나비야』가있으며한남문인상,풀꽃문학상등을수상하였다.

목차

시인의말·05

제1부

내려칠때너를보았다·13
나아닌나를노린다·14
그랴,너는바람으로온다·15
산수국·16
너는쓸쓸하지않았다·17
나아닌너를부른다·18
풀씨로부터·19
너는그렇게무작정이다·20
겨울나무·21
뿌리로부터·22
산꽃세상·23
꽃그늘·24
마실·25
산길·26
그때너를보았다·27
또하루그렇게간다·28
너는꺾이지않는다·29

제2부

모닥불·33
어둠으로햇살을키운다·34
시작이다·35
그때가온다·36
알아주지않아도온다·37
이때와그때사이를흐른다·38
땅콩을캐면서·40
바람이먼저일고있다·42
그늘이있어햇살이다·43
구멍이하늘이다·44
줄이줄로부터·45
피지않은꽃처럼·46
감자가그랬다·47
바람이전하는편지·48
그때그길이다·50
돌개바람·52
문득새가운다·53

제3부

꿈이었어라·57
서둘러너를태운다·58
곧다가올물살이다·59
꽃구경·60
오늘도걷는다·61
두레박·62
우리사이·64
입산·65
다람쥐가보이지않는다·66
섬·67
먼마을·68
활골에서·69
그때가있어다른바람이다·70
아픈손가락·71
대둔산생애봉·72
개똥벌레로부터·74
그래서나를보았다·75
시간의그림자·76

제4부

너는무엇으로만나우리가될까·79
네가바로여울이다·80
너를다시만나려하는것은·81
그때가있어부딪친다·82
여울은화살처럼흐른다·83
혼자가는길·84
너는따로함께넘는다·85
너는이렇게없이있다·86
너는다르면서같은때였다·87
명주포여울에서·88
어실녘여울로부터·90
서로부딪쳐끝내여울이다·91
농박골여울·92
용화여울·93
장구목여울·94
취병협여울·95
여울따라흐른다·96
그래서강돌은둥글다·98

시인의산문·99

출판사 서평

농촌공동체마을의풍경이따듯하게다가오는시편이다.매굿을치는날이면마을전체가모여서로좋지않은일들은잊고새해에는부디앞동산뒷동산새잎돋아오르듯좋은일들만있기를빌면서모닥불을놓는다.“애태우는것들모여/하나하나부르며타오르는/섣달그믐매굿모닥불”과함께시작된판굿이끝나고나면마지막으로탈복굿이라하여그자리에있는치배와구경꾼이모두연기뿐인모닥불을넘으면서매굿을마치게되는데“풀어야할/기다림”은합장하듯고요하다.
신명이살아나면없는것도마치있는것처럼온몸으로흥을주체할수없다.우리의자연은봄,여름,가을,겨울이어김없이돌아가고돌아오는변화의힘이있어사람으로하여금근본으로삼게했다.안용산시인은『너를본듯바람이분다』에서우주원리와자연의변화에몸을싣고풍물을치는사람이되어“봄에내고,여름에달아,가을에맺으면서융합적으로전환하여겨울로풀어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