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태생적 선의와 생명에 대한 사랑 시편
박구미 시인의 첫 시집 『내 이름은 구미』는 태생적 선의와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하다. 박구미 시인은 현재 부산에 살지만 그의 고향은 경남 함양 백전면 동백마을이다. 시인이 태어나고 살았던 동백마을의 동백에서 얼핏 동백(冬栢)나무가 연상되지만 실제로는 동백(東栢), 서백(西栢)으로 구획이 나뉘는, 잣나무가 많은 동네다. 박구미 시인은 동백을 사랑해서 본인의 닉네임으로도 쓰지만 동백(東栢)과 동백(冬栢)을 가려서 쓰기보다는 둘의 이미지가 겹치는 것을 놓아두고 오히려 즐긴다. 그녀의 삶이 그러하듯 시편 역시 한쪽에 구애되지 않는 시인의 성정처럼 자연과 사람이 혼융된 동화 같은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박구미 시인의 삶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자연과 생명, 고향 집과 부모에 대한 애틋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내 이름은 구미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