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도시 (박민교 시집)

공작 도시 (박민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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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시 문명을 극복하는 양상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편
박민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공작 도시』는 현실 속 불모성과 결핍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는 탁월한 시적 직관을 지녔다. 현대 도시 문명에 갇힌 인간군상과 펜트하우스나 풀 하우스 및 아파트와 분양시장 등 부동산 어휘, 구직과 권고사직 등 자본 중심의 사회가 초래한 현실, 외래어와 나침반과 영어 제목 등 현재 언어들, 요즘 다른 시인들의 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불교 어휘가 문장에 빈도 높게 나타난다. 이런 방식은 박민교 시인만의 개성이자 다른 시인들과 구별되는 주제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박민교 시인의 시를 통해 현재 도시 문명에 갇혀 사는 여러 인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현대인의 탐욕만큼이나 높고 거대한 도시 문명과 그 속에 갇혀 사는 절망하고 기죽은 도시인들의 모습이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미래가 없는 현재, 관습의 고리 끊기, 새로운 출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시인의 모습이 오롯이 보인다. 현실을 보는 눈이 밝은 박민교 시인의 시를 많은 독자들이 만나 잠시나마 행복하기를 바란다.
저자

박민교

서울에서태어나2013년『시조생활』로등단하였다.시조집『나무가된나를심다』가있다.2020년4월중앙일보시조백일장장원,2022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발표지원시조선정되었다.현재서초문인협회,현대불교문인협회,동서문학회,영동작가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제1부

완벽한타인·11
말달리자·12
21c,한중록·14
병원놀이·16
뜯다·18
오래된로스팅·20
슬픔을건너는방식·22
미키마우스알고리즘·24
뭉크의절규·26
Ring·28
우레·30
연습생·32
회색인·34


제2부

자이로나침반·39
빛바랜나침반·40
구름나침반·42
글쎄,잠수부와함께하는나침반·44
초식(草食)나침반·46
안개나침반·48
봄은나침반처럼·50
뜻밖의나침반·52
굴렁쇠나침반·54
풀하우스나침반·56
엇박자나침반·58
웜홀나침반·60
비누꽃나침반·62


제3부

거침없이하이킥·67
미용실에서·68
이중거울·70
지렁이,육상진출기·72
종이꽃,은유·74
언어도단·76
쇼케이스·78
두레박콤플렉스·80
AI명상·82
댓글부대·84
팽이·86
40일·88
두개의빛·90
레시피작법·92
불규칙동사·94
밤의불립문자·96


제4부

어머니의탱자나무·101
펜트하우스·102
오징어줄행랑치다·104
거울접기·106
손(損)·108
블랙홀·110
공작도시·112
아니리·114
Post·116
깜지처럼·118
Drip·120
반문(反問)을닦다·122
삐딱한성찰·124
계모견문록·126
작살·128
부재의방식·130

해설|공광규·131
시인의말·151

출판사 서평

박민교는몰입의시인이다.학문을향한박시인의치열한궁구(窮究)는기대이상의성과로이어지고있다.그렇게연마한내공에예술미학이더해진그의시세계는시인의맑은감성과빛나는지성이어우러져박민교다운주지시의전범을보여주고있다.
효지박민교는창조의시인이다.그의시편들은갈수록절제미와새로운깊이를더해가고있다.문학과철학,현대문명의AI까지종횡무진-속속뽑아올린소재,주제,수사적표현어느것하나새롭지않은것이없다.따라서나는그를신지성이라부르기를주저하지않는다.곡진한사유의그의두번째시집『공작도시』의시편들이눈밝은독자들을만나큰사랑을받길희원(希願)한다.
_유지화(시인·문학박사)

박민교시인은현실의불모성이나결핍에대한직관력이뛰어나다.존재론적의미든관계론적의미든자유자재로대상과현상이가진내적의미망을포착하여시원시원한어법으로그양상을형상화해낸다.
심미안이발동만하면다양한분야와관심사를향해감각의나침반이작용한다.섬세하게떨림이가닿은자리,매력적인시적요소를감지한후우리들이공감할만한정서적맥락을박민교만의방식으로전경화한다.그래서박민교시인의시는21세기살아가는우리들에게공감과실감을듬뿍전해주고생생하게살아있는생의통점을자연스럽게공유하게만든다.이것은경험미학을통해현존성과자기정체성을확인하고드러내는방식이다.현대인들이가지고있는마음의불모성을회피하지않고적극적으로발화함으로써카타르시스를불러일으킨다.그래서박민교시인의시들을읽는일은한편한편에서린카타르시스를맛보는일이다.
이시집엔시적내공이만만치않은시편들이포진되어있다.빼어난직관과실감과공감을불러일으키는탁월한표현능력이결합되어박민교시인만의‘첫’을아름답게완성했다.미학적자장을확실하게구축한그의치열한노력에박수를보낸다.
_하린(시인·단국대학교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