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케 - 마루비 어린이 문학 7

AI 디케 - 마루비 어린이 문학 7

$12.00
Description
직업교육부터 취업까지 논스톱 서비스,
인공지능 ‘디케’가 정해 주는 대로 살기를 거부하고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세상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아이들.
이 동화는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과 아쉬움과 더 잘해 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주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이다!

‘마루비 어린이문학’이 일곱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은 노수미 작가의 SF, 《AI 디케》다. 《AI 디케》는 그동안 다양한 문학 공모전에서의 수상경력이 증명하듯 노수미 작가의 신선하고 깊이 있는 통찰력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과학 이전의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단순히 흥미 위주의 미래 사회를 다룬 그동안의 SF물에 익숙한 어린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한 차원 높은 SF 문학의 정수를 느끼게 해 주는 멋진 작품이다.
선정내역
2022 인천미추홀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도서

저자

노수미

제주에살면서어린이책을쓰고있어요.KB창작동화제,다새쓰방정환문학공모전,서귀포문학상등에서상을받았습니다.JY스토리텔링아카데미에서다양한글을쓰고있으며지은책으로는《AI디케》,《냉장고가사라졌다!》,《어린이날이사라진다고?》등이있습니다.

목차

1.마지막예비테스트/7
2.북극아니고남극/20
3.나리네가게/28
4.유전자연구센터/39
5.한밤중의방문자/49
6.마지막상담/60
7.디케D-1/68
8.늦잠/78
9.쫓기다/86
10.낯선집/92
11.아빠의눈물/99
12.왜자꾸와?/106
13.어떻게들어가지?/113
14.유전자조작문어/123
15.유전자거래/132
16.한달후/144
17.해결되는건아무것도없어/156
18.안녕!디케/162

출판사 서평

◆사람의인생에도내비게이션이있으면얼마나좋을까

“어느날문득,운전을하다‘사람의인생에도내비게이션이있으면얼마나좋을까’라고생각한적이있었습니다.자동차에달린내비게이션이‘300미터앞우회전입니다.’‘500미터앞좌회전입니다.’라고알려주는걸보면서말이죠.내비게이션이가라는길로만가면왔던길을돌아가거나같은곳을뱅뱅도는헛수고를하지않고지름길로안전하게갈수있을것같았지요.”-‘작가의말’중에서

그런생각끝에작가는‘디케’라는인공지능장치를상상해낸다.뇌지도와뉴런등을분석하여인간의적성과소질에맞는진로를결정해주는장치가있다면그즉시작가자신이가장먼저달려가검사를받아보겠다면서말이다.하지만정작작가가그려낸가상세계《AI디케》의주인공지오는어떤결정을내렸을까.과연작가의생각처럼인공지능‘디케’가알려준대로자신의길을받아들일까,아니면숱한갈등과방황을감수하면서끝내자신의길을선택하게될까.《AI디케》의흥미진진한세상속으로성큼들어가보자.


◆NO삽질!NO좌절!인생의지름길,인생의내비게이션!최고의인공지능,디케!

주인공지오가사는사회는국가에서운영하는인공지능‘디케’테스트에의해각자의직업이정해지고그에따라삶을영위하는곳이다.예비테스트결과,지오의성적은거의꼴찌등급으로남극에서펭귄을돌보는직업이나온다.하지만정작지오가꿈꾸는건골동품이나낡은물건을수리하고고치는일.지오는낮은등급을받아서라기보다자산이좋아하고원하는일을할수없어더욱실망한다.하지만지오의아빠는지오가남들이부러워하는직업을갖기를바라면서지오의디케등급에만혈안이되어있다.마치우수한스펙을쌓기위해대학을가야만한다는지금의부모들처럼말이다.

“지오,너잘들어.나는너를반드시최고등급으로만들거야.그래서남들이부러워하는사람으로만들거야.나처럼‘파이어봇’뒤치다꺼리나하는소방보조사는안돼.”(본문24쪽)


◆음모의시작,그결과의책임은?

지오는자신이꿈꾸는미래가아닌줄알면서도사회적시스템을저항없이받아들인다.반면지오의절친인나리는충분히우수등급이예상됨에도불구하고‘디케’시험을포기하고사회시스템에서스스로벗어나독자적인삶을살겠다고결심한다.나리의엄마역시그렇게살아온자신의삶을돌아보며딸인나리가불행해지는걸반대하지만결국나리의뜻을인정하고응원한다.한편지오의아빠는지오의‘디케’등급을높이기위해친구인닥터고의연구실을찾아가모종의협상을한다.

“네가걷지못한꽃길,지오는걷게해주자.제자식사랑하지않는부모는없어.다만얼마만큼사랑하느냐의차이만있을뿐이지.”
아빠는한동안말이없었다.닥터고아저씨가일어서는기척이느껴졌다.
“잘생각해봐.그리고최대한빨리알려줘.디케테스트가얼마남지않았으니까.”(본문58쪽)

막상디케시험일이다가왔지만지오는시험장에갈수없다.도대체지오의아빠와닥터고는무슨거래를한것일까.지오는나리를만나러집을나오지만사라진식별칩으로인해드론의추격을받게되고낯선사람의집으로피신한다.하지만지오는그곳에서끝내외면하고싶었던진실과마주친다.

“너는몰랐어도결국에는네가책임져야해.”
나는대답대신고개를뒤로획돌렸다.
“네인생이잖아.”
아저씨는사람좋은얼굴을하고는나를빤히쳐다봤다.(본문98쪽)


◆진퇴양난,하지만물러설수없는선택

지오는닥터고와아빠가한계획이무엇인지를알게되지만이미때는늦은뒤였다.자신도모르는사이벌어진부정행위.그대가는참혹했다.아빠를구하기위해지오는나리와함께닥터고연구실을몰래침입하지만그곳에서지오는차마눈뜨고는볼수없는광경을목격하게된다.과연지오는닥터고에게서아빠를구하고무사히연구실을빠져나올수있을것인가.아니면이대로닥터고의연구에희생양이되어버리고마는것일까.‘디케’에의해구축되어진거대한사회의권력과부조리앞에지오의운명은과연어떻게전개될까…….

“만약에다시붙여놓으면그어마어마한돈을네아빠가물어내야해.그러면남은인생빚갚느라허덕이며살텐데.네가원하는게그거야?네아빠가불행해지는거?”
“…….”
나는고개를떨궜다.어떤결정을내리든아빠는불행해질것만같았다.다나때문이다.내가못나서…….(본문137쪽)


◆아빠는어땠어?남들처럼살때아빠는행복했어?

지오와나리의활약으로마침내아빠를구출해내는데성공한다.하루아침에닥터고의비리가세상에알려지고나리는용감한어린이로일약유명스타가되지만지오의아빠는구속이될처지에놓이고지오는디케등급이없는신분에놓이게된다.이제부터나리와지오의인생은완전히다른선위에서게된것이다.그런지오앞에나타난또다른유혹의손길.

“아빠!”
“어,지오야!결심했어?할거지?”
“…….”
나는한참동안있다가아빠에게물었다.
“아빠는어땠어?남들처럼살때……,아빠는행복했어?”
아빠는아무말도하지못했다.(본문166쪽)

자신의삶은자신만이책임져야한다는걸알게된지오앞에과연어떤날이기다리고있을까.그건아무도모른다.하지만한가지분명한건무수한실패와좌절속에서도오롯이내삶의주인공은나자신이라는사실이다.

‘자신을믿고한발한발앞으로나가봐.’
나는다리에힘을빡줬다.이제는아무것도걱정하지않기로했다.내가쉬지않고나아간다면저앞에서가로등하나가나를향해반짝,하고불을밝혀줄테니까.(본문169쪽)

다양성이부각되고개인의정서가점점더존중되어가는사회적변화에도불구하고과학적발달이점점고도화될수록사회는또다른시스템의통제를받게된다.반면,인류의역사란만만치가않아서통제의힘이클수록더튕겨져나가며발전해왔다는점간과할수없는사실이다.그런점에서멀지않은미래사회를다룬《AI디케》는더욱현실감있게느껴진다.우리어린이들이살아가야할사회는더많은자유와더큰위력의통제가기다리고있을지모른다.비록어쩔수없이어른들이만들어놓은세상속에서자라고살아가야하지만더나은세상을만들어갈주체역시어린이들이다.모쪼록이동화가어린이들이장차자신의삶을스스로개척하고성장해가는데용기와희망을주는모티브가되기를바란다.


실패라고생각했던것들이알고보니실패가아니라는걸
깨닫게되는멋진순간도있었지요.
이책이세상에나오게된것도실패했던경험때문이니까요.
여러분의노력과아쉬움과다음에는더잘해보겠다는다짐을응원합니다.
‘디케’가없는세상은눈물한방울,한숨한조각까지다소중하니까요.
-작가의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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