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의 아이들 : 전사의 탄생 - 마루비 어린이 문학 8

세렝게티의 아이들 : 전사의 탄생 - 마루비 어린이 문학 8

$12.00
Description
아프리카의 대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7년 전 처음 마사이 전사가 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4년 만에 완성한 박라솔 작가의 첫 창작동화라는 점에서도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까만 피부만이 인정되는 아프리카 사회 속에서 운명적으로 하얀색 피부를 타고난 주인공 심바와 그의 존재를 부정하는 족장의 아들, 모골레. 두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경쟁,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잔혹한 거래의 현장 등은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함께 관습과 운명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 아이의 눈물어린 모험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라는 낯선 공간이 주는 색다른 흥미 역시 책 읽기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켜 준다.

저자

박라솔

2007년우석동화문학상에위안부할머니와어린소희의이야기를그린<말린꽃>이당선되면서본격적으로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를공부하고지금도부지런히읽고쓰고있습니다.쓴책으로는『학교생활이짱즐거워지는저학년이솝우화』가있으며어른들을위한책으로는『장기려,그길을따라』,『작은사슴들의이야기-소록도인터뷰』,『세상을향한프러포즈』등이있습니다.흔들림없이생명을살리는글을쓰고싶기에오늘도용기와지혜를갈고닦고있습니다.

목차

1.저주받은아이/9
2.전사가되고싶어/25
3.실라레이고무나무/36
4.혈투/50
5.남십자성아래서/59
6.알비노,피할수없는운명/68
7.거래/80
8.거짓말이라도좋아/87
9.모골레가안보여/99
10.숨바꼭질/111
11.포기할수없어/122
12.전사의탄생/136
13.느키유,진정한우정/144
작가의말/152
세렝게티의아이들

출판사 서평

◆심바예우페,하얀사자라는이름을너에게지어주마.

주인공심바는흑인이지만알비노로인해하얀색피부를가지고태어난아이다.하얀피부는저주를불러온다고믿는부족의오래된관습탓에족장은어린심바를엄마와함께부족에서떨어져존재를숨긴채살아가게한다.그러던어느날마을에의료봉사팀이온걸알게된심바는자신의병을고칠수있을까하는실낱같은희망으로마을에접근하게되고그곳에서족장의아들모골레와마주친다.알비노는고칠수없다는의료팀장의말에도불구하고심바의마음을뒤흔드는또다른한마디.

“다알면서왜그렇게말해요?난가장중요한게없어요.검은피부가없다고요!”
“피부색이진짜로중요한걸까,넌이미마시이의핏줄인데?”(본문22쪽)

과연심바는부족들의반대와따돌림을극복하고자신의꿈인마사이전사가될수있을까.어린심바의힘든여정을통해우리어린이들도앞으로살아가면서무수히치르게될좌절과슬픔을극복해갈용기를얻게되기를바란다.

◆마사이전사가되고싶어!

심바를본부족의아이들은저주받은몸이라며모두심바를가까이하지않으려한다.특히족장의아들모골레는심바를노골적으로마을에서떠나라고윽박지른다.그럼에도심바는아이들의환심을얻기위해숱한굴욕을참아내며부족아이들곁에다가가려노력한다.자신은전사가될수없는운명인줄알면서도전사가되는과정만이라도함께해보고싶은심바.그런심바를보며모골레는알수없는힘과열등감을느끼며심바를더욱부족의무리에끼지못하도록철저히경계하고무시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심바는무모한욕심으로목숨까지잃게될모골레를구하기위해자신의몸을던지고그과정에서모골레는처음으로심바에대한마음이흔들리면서둘사이에서서히우정이싹튼다.

족장이단숨에심바를등에업으려고할때였다.갑자기모골레가가로막았다.
“제가업을게요.”
모골레의단호한눈빛에족장은심바를모골레의등에업혔다.(본문67쪽)

◆위험한거래,알비노사냥

심바의엄마는어릴적부터심바가흑인알비노만을노리는사냥꾼들에게잡힐까봐심바를남의눈에띄지않게조심시켰다.하지만마을에나타난심바의등장은곧바로사냥꾼들에게도전해지고모골레는지신의욕망을위하여심바를걸고사냥꾼들과위험한거래를한다.

“대신조건이있어요.”
“이제본심이나오는구나.그래원하는게뭐냐?”
모골레가지프차안을기웃거렸다.
“저사자갈기를주세요.”(본문84쪽)

심바는사냥꾼들이자신을노리고있다는것을알면서도세상에태어나처음으로사귀게된친구인모골레의곁을떠나지않는다.친구란서로의짐을나눠지는것이라는심바의말은어떤역경속에서도사람만이서로의희망임을다시한번깨닫게해준다.

◆저주받은알비노는없다.저주를뛰어넘은우정만있을뿐

누구보다멋진마사이전사가되기위해사자의갈기를받는대신심바를사냥꾼들에게넘겨주려는거래를시도하는모골레.하지만오히려사냥꾼들에게역습을당하고심바와함께사로잡히고만다.세렝게티대평원의칠흑같은어둠을뚫고두아이는과연탈출에성공할수있을까.태어나기도전부터정해진운명이라는이름하에결코하나가될수없었던두아이.절체절명의위험앞에서도자신보다친구를먼저지켜내고자하는심바와모골레의모험과우정은아프리카라는시공간을뛰어넘어이세상은누구도혼자존재할수없다는가슴뭉클한감동을독자들에게전달해준다.

한사람의희생은다른사람을변화시킬뿐아니라나자신도변화시켜요.
전사가될수없는운명을타고난하얀마사이심바는
결국전사의자리보다더귀한영혼의친구를얻게되잖아요.
여러분들도진정한친구를원하세요?
그럼먼저상대를있는그대로받아주은진짜친구가되어보는건어떨까요?
-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