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왕따 - 마루비 어린이 문학 12

일주일 왕따 - 마루비 어린이 문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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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마루비 어린이 문학 12권. 〈일주일 회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최은영 작가가 또 다른 ‘일주일’ 시리즈로 찾아왔다. 〈일주일 회장〉이 ‘리더’의 가치를 일깨워 준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듣기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학교 내에서의 ‘왕따’를 다루고 있다.
단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일주일 동안 왕따를 시키는 위험하면서도 비겁한 놀이를 통해 변해 가는 우정과 부끄러움, 회피, 공포 그리고 좌절 등의 다양한 감정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무엇이 정의롭고 현명한 행동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또한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전개와 갈등의 증폭과 통쾌한 결말은 흥미와 교훈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꽉 채운, 동화로서 모범적 답안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저자

최은영

방송작가로활동하며어린이프로그램을만들다동화의매력에빠졌습니다.2006년푸른문학상과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습니다.《살아나면살아난다》로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절대딱지》로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쓴책으로《멀쩡한하루》,《크리에이터가간다》,《아주특별한책잔치》,《미운멸치와일기장의비밀》,《우리반갑질해결사》,《김따러가는날》,《귀신선생과공부벌레들》,《비밀가족》,《꿈꾸는모시와힙합삼총사》,《우리책직지의소원》등이있습니다.

목차

왕따김건우/7
전설의계주/22
건우의고백/37
재미없는친구/53
들통난왕따/67
일주일왕따/81
왕따로지내기/92
건우를만나다/108
이제는그만/123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너도왕따당하고싶어?”
무리에끼기위해친구의왕따를외면하다.

주인공주환이는휴대전화로게임을할때가제일신난다.하지만주환의절친인건우는휴대전화가없어이재미있는게임을함께할수없다.그런주환이에게훈서가이끄는무리들로부터같은팀이되어매일함께게임을하자는제안을받게되고,주환이는훈서와아이들이아무이유없이건우를왕따를시키는걸알면서도결국건우의무리들과한팀이된다.

“너희들뭐해?”
건우가끼어드는데,훈서와재민이가건우를가로막았다.그러고는내등을떠밀며전설의계주이야기를꺼냈다.나는건우를챙길수없었다.-본문25쪽

건우에대한훈서의왕따놀이는갈수록비겁하고심해지지만주환이는게임을포기하지못하고결국훈서와아이들을따라건우를왕따시키는놀이에가담한다.건우가휴대전화만있었다면좋았을텐데,라며핑계아닌핑계를둘러대면서.

“엄마는내가왕따를당하면좋겠어요?”
비겁한자기합리화와회피

건우의엄마로부터건우가학교생활에힘들어한다는애기를들은엄마는우연히주환의휴대전화를보다가건우가왕따를당하고있음을알게된다.하지만주환이는건우의왕따에대해억울하다며끝까지자신의책임을회피한다.상황이어쩔수없었다며만일누구라도다그랬을거라는식의자기합리화를내세우며친구의고통을외면하고모른척한부끄러움에서벗어나고싶었던주환이는그런마음을들켜버린엄마에게오히려그화살을던진다.

“우리반에서휴대전화없는애는건우뿐이고,나머지아이들중에절반이상은훈서랑친해요.그런데내가건우편을들면나도왕따가될거라고요.엄마는내가왕따를당하면좋겠어요?”-본문66쪽

다음주왕따는너야!
왕따로지내고서야느껴지는뒤늦은후회

타인의고통을모른척해버리는행위가정말로무서운건그고통의다음순서가자신에게돌아올수있다는것,그래서우리는부정과비리를덮어서는안되는것이다.처음에는그냥외면해버리면끝날줄알았던한사람의고통이또다른사람으로이어지다결국자신에게돌아오기때문이다.주환이도건우에대한미안함이없지않았지만이미어쩔수없는일이라며친구들과문제없이잘지낼거라고생각했다.하지만훈서는다음왕따놀이로주환이를지목하고주환이는건우가당한그대로왕따를당하고서야비로소건우의고통을실감하게된다.

“훈서가건우를따돌리자고해도,너는안그럴줄알았어.너는어려서부터건우랑친했잖아.”
형민이말에나는아무런대꾸도할수없었다.
“건우가너한테많이서운해했어.”
한마디를툭던지고형민이는등을돌렸다.
나는멀어지는형민이를바라보며건우를생각했다.-본문106쪽

나쁜짓은같이하지마
구경만해도나쁜짓에힘을주게된다.

주환이는자신이왕따를당하고있다는사실에불같이화를내는건우를보며그동안의외로움과서러움이순식간에풀리듯위로를받는다.단번에왕따를멈추게하는행동도중요하지만그못지않게중요한건나도너와같다는이해와공감,그리고위로이다.나쁜짓은그짓을함께할무리를만나면점점더힘이세지고대담해져비겁해지기마련이다.반대로나쁜짓에어울리지않고작은힘이라도함께연대할때그힘역시만만하지않은힘을발휘한다.그러한점을작가는이야기속에서건우를통해이렇게들려주고있다.

“나쁜짓은같이하지마.”
건우의말이가슴을쿵내리쳤다.지금까지아닌척모르는척숨겨놓았던것을건우에게들킨것만같았다.나는길게한숨을뱉었다.그리고건우를빤히쳐다보며진심을담아말했다.
“미안해.”
건우가나를보고싱긋웃었다.-본문122쪽

마침내주환이는용기를내친구들에게그동안훈서가저지른일을공개하고훈서에게도이제더이상나쁜짓을함께하지않겠다고말한뒤단톡방을나오는걸로이이야기는마무리된다.

“이책을읽은친구들의주변에는훈서와같은친구가없기를바라요.그리고주환이처럼친구가어려움에빠졌을때머뭇거리며구경만하는친구도되지않기를바라요.구경만하는것도결국은나쁜행동을하는데힘을보태어주는꼴이되니까요.”-‘작가의말’중에서

모쪼록어린이독자모두가잘못된행동을보면아니라고단호하게말할수있는씩씩하고정의로운사람으로성장해가기를바라며아울러이책이여러분의성장에조금이라도도움이되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