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문방구 -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5

신비한 문방구 -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5

$12.00
Description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이규희 작가의〈신비한 문방구〉가 출간되었다. 학교 앞 허름한 문방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신비한 문방구〉는 자존감을 상실한 채 슬픔에 빠져 지내는 주인공 유미가 어느 날 우연히 학교 앞 문방구에서 만난 한 소년을 통해 잃었던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된다는 줄거리로,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웃과 친구들 간의 이해와 연대를 다룬 따뜻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 읽어주기 좋은 책 선정도서
2023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3 세종도서 선정도서

저자

이규희

늘어린이독자들에게재미나고,감동스런동화를보여주고싶은동화작가랍니다.고궁이나박물관,미술관을돌아다니며동화의소재를찾기도하고요,어린이들의생생한이야기를들으려괜히학교앞을얼쩡거리기도해요.

충남천안에서태어나강원도태백,영월에서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성균관대학교사서교육원을졸업했으며,오랫동안사서교사로일했습니다.‘소년중앙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세종아...

목차

*이게다아빠때문이야!/7
*불량식품만먹을거야!/19
*이상한아이를만나다/31
*자꾸사라지는아이/45
*이제달라질테야!/58
*짝짝이양말을신은아이들/73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엄마가한국사람이면좋겠어.

유미는트럭운전을하는아빠와단둘이살고있어요.유미의엄마는필리핀사람인데아빠와심하게다툰어느날다시돌아온다는약속만남긴채필리핀으로돌아가버렸죠.엄마를닮아유난히피부색이까무잡잡하다고놀려대던아이들은이제엄마대신아빠가묶어주는삐뚤빼뚤한머리와짝짝이양말로유미를놀려댑니다.유미는이런상황을만든아빠도,자신을두고가버린엄마도다원망스럽고밉기만합니다.심지어친구들까지도유미가이세상에서없어지기를바라는것만같아더마음둘데가없었습니다.

‘엄만날버린거야.벌써여섯달이나지났는데도안오잖아.나는태어나지말았어야했어.그럼아이들한테놀림도안받을텐데…….’
유미는생각할수록자꾸만화가부글부글끓어올랐어요.-본문18쪽

그래,내가방구할미다,방구할미!

언제나외톨이처럼지내는유미가가장좋아하는곳은바로학교앞샛별문방구.주인인방구할머니는늘혼자다니는유미에게심심할때면언제든놀러오라며유미에게먹을것도주고살뜰히챙겨주면서서로의외로움과아픔을공유합니다.방구할머니와유미의만남을통해작가는점점개인주의화되고냉정해지는현실속에서더불어살아가는이웃들의가치에대해이야기합니다.

‘나한테놀러오라고하셨는데.이세상에서심심한게제일싫다고했는데…….’
유미는자기도모르게슬금슬금샛별문방구쪽으로걸어갔어요.
“어서오렴,그렇잖아도심심해서몸이배배꼬이던참인데잘왔다.그나저나넌왜만날혼자다니냐?학원에도안다니는게야?”
방구할머니는기다렸다는듯유미를반갑게맞아주었어요.-본문27쪽

이상한아이

그러던어느날,그날도아이들에게놀림을받아잔뜩풀이죽은채유미는방구할머니를찾아갑니다.마침할머니가유미에게가게를맡기고잠시볼일을보러간사이,갑자기낯선아이가가게로들어왔어요.

“앗!너,너는누구니?언제들어왔어?”
유미는소스라쳐놀라물었어요.
“네가먹는데정신팔려서내가들어와도모르던걸?근데너,진짜잘먹더라.그러다가배탈나겠다.”
아이는유미를아래위로쳐다보며신기하다는듯웃었어요.-본문36쪽

유미는처음보는아이에게엄마도필리핀으로도망가고,아빠도자신을싫어하고,친구들도놀려대고그러니차라리배탈이나서얼른죽어버리고싶다며속마음을털어놓습니다.유미의말을가만히듣고있던아이는유미에게뜻밖의말을전하고갑자기모습을감춰버립니다.

“에이,말도안돼.난너를보자마자단숨에좋아졌는걸.친구하고싶을정도로.참,남의물건을맘대로꿀떡꿀떡먹는건좀마음에안들지만.”
남자아이는여전히느물느물웃으며말했어요.-본문40쪽

방구할머니와낯선소년

이상한아이를만난뒤유미는그아이를다시만나기위해어서빨리내일이되기를기다려요.유미가마음에든다고말해준사람은그아이가처음이었거든요.유미는방구할머니방에있는한아이의사진을보다가할머니의아들에대해듣게됩니다.아들이아주오래전멀리외국으로떠났다는할머니의쓸쓸한표정을보며유미는엄마를기다리는자신에게말하듯할머니를위로합니다.유미의엄마처럼할머니의아들도일을다마치면곧돌아올거라고요.할머니가유미에게,유미가할머니에게,그리고또낯선아이가유미에게서로서로슬픈마음을달래주며용기를주는이대목은바로이동화의주제로,우리모두는서로연결되어더불어살아가고있다는메시지를보여줍니다.

유미는무언가가슴속에서불끈올라오는기분이들었어요.
‘그래,이제부터조금씩용기를내볼테야.그래서엄마가오면깜짝놀랄만큼멋진아이가될테야.’
유미는주먹을꼭쥔채다짐했어요.-본문56쪽

비로소알게된소년의정체

소년을만난다음부터유미는달라지기시작했어요.머리가삐뚤빼뚤해도양말이짝짝이라도,또낡고허름한아빠의트럭을아이들이봐도아무렇지도않았죠.이제엄마가올때까지멋지고당당한아이가되기로마음먹었으니까요.그리고유미는마침내소년이누군인지,왜문방구를떠나지못하는지그리고할머니가기다리는멀리외국에간할머니의아들과소년은어떤관계인지도알게되었죠.유미,할머니,소년처럼우리는모두크고작은차이만있을뿐저마다의아픔을가지고살아갑니다.그리고그게우리삶이랍니다.모쪼록독자여러분들도자신의주변대해관심을갖고아픔을가진친구가있다면서로위로하고용기를주며함께꿈을키워가는어른으로성장해가길바랍니다.

“나는이작품에서누군가를올바른길로이끌어주는건바로따스한만남이라고생각했어요.할머니와주인공아이의만남,아이와보이지않는아이의만남,
그만남들이결국은주인공이당당히어깨를펼수있도록도와주었으니까요!
이책을읽는어린이들도누군가에게용기를주는사람이되었으면해요!”
-작가의말중에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