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주머니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 수상작)

꽃주머니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 수상작)

$13.00
Description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7권.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할머니와 지내는 1학년 금이는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친구들만 보면 힘이 빠지고 쓸쓸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마치고 할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금이는 길가 벤치에서 주인 없는 꽃주머니를 줍게 된다. 할머니와 함께 주머니를 열어 본 금이는 방시레 웃음을 짓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꽃주머니에서 비롯된 우리 일상의 작은 행복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주제로서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에 선정되기도 한 아름다운 동화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 수상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4 읽어주기 좋은 책 선정도서
저자

이경순

경남함양의산골마을에서태어나자랐고,지금은서울북한산자락에살고있습니다.
대학에서문예창작과국문학을전공했고,1997년첫장편동화『찾아라,고구려고분벽화』가삼성문학상에당선되면서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한국아동문학상과숭의문학상을수상하였으며그동안쓴책으로는『고구려아이가람뫼』,『사라질아이』,『슈슈씨의범인찾기』,『파랑머리할머니』등여러권의동화책과청소년소설『낯선동행』,『녹색일기장』등이있습니다.

목차

꽃주머니/7
특별한날/24
이웃사촌/39
뒷집할아버지/53
쪽지/66

출판사 서평

“할머니,이거봐봐!”
금이는얼른꽃주머니를할머니앞으로내밀었어요.
“여기,쪽지가있어요.꺼내볼까?”

부모님과떨어져외롭게지내는주인공금이에게어느날선물처럼꽃주머니가찾아왔어요.
금이와할머니는과연주머니속쪽지에적힌글을읽고어떤특별한일을만들기로했을까요.
외로운이웃들과더불어함께행복을만들어가는아름다운이야기로여러분을초대합니다.

마루비초등저학년을위한‘책이랑놀래’7번째작품으로이경순작가의『꽃주머니』가출간되었습니다.부모님과떨어져혼자할머니와지내는1학년금이는할머니의보살핌속에서도가족들과함께지내는친구들만보면힘이빠지고쓸쓸합니다.그러던어느날학교를마치고할머니와함께집으로돌아오던금이는길가벤치에서주인없는꽃주머니를줍게됩니다.할머니와함께주머니를열어본금이는방시레웃음을짓게되는데요.이이야기는꽃주머니에서비롯된우리일상의작은행복의가치를깨닫게하는주제로서한국아동문학인협회우수작품상에선정되기도한아름다운동화입니다.

◆꽃주머니가생겼어요.

금이는가족이많은짝궁연지가부럽습니다.그날도이모의생일잔치에간다는연지때문에금이는풀이죽었습니다.학교까지금이를데리러온할머니를봐도반갑지않습니다.엄마만있으면좋을텐데그러면매일매일이특별한날이될텐데요.그런데바로그때느릿느릿걸어가던금이의눈앞에뭔가가보였어요.집으로가는골목계단길빨간벤치에노란색작은뭉치가보였거든요.

“와,예쁘다!”
금이는노란꽃주머니를집어서코에댔어요.개나리꽃빛노란주머니와향긋한꽃향기에몸도마음도둥실떠오르는거같았어요.
“할머니,이것봐라.예쁜꽃주머니다!”
금이가할머니를향해꽃주머니를흔들었어요.-본문14쪽

꽃주머니를열어본금이와할머니는서로를보며활짝웃었어요.금이는금세기분이좋아졌어요.힘들게만느껴지던집으로가는계단길도껑충껑충뛰어올라갔어요.할머니도방시레웃으며금이를뒤따라왔어요,꽃주머니속에든쪽지에는어떤글이씌어있었을까요?

◆날마다특별한날

쫙쫙빗방울이쏟아지는날할머니는특별한날을만들기로했어요.금이는특별한날이라는말에절로기분이좋아졌어요.

“할머니,소풍가게?비오는데?”
금이의눈이휘둥그레졌어요.
옥상시멘트바닥위로,푸성귀들위로여전히빗방울이쫙쫙쏟아졌거든요.
“소풍보다더특별한거.”
할머니는금이를향해다시눈을찡긋했어요.
‘소풍보다더특별한게뭘까?’-본문28쪽

금이의생각과달리할머니의특별한날이벤트는바로옥상에서키운부추로부침개를만드는거였어요.금이는다시시무룩해졌어요.할머니는금이에게부침개배달심부름을시켰어요.금이가아주잘할거라는칭찬과함께요.그말에금이는다시시무룩하던얼굴이펴졌어요.비오는날부침개배달이라니재미있을거같았어요.
제일먼저간곳은아래층에사는주인아줌마집,그리고두번째는3학년언니가사는옆집이었어요.모두금이가가져온부침개를받고선감사의선물로금이에게케이크랑꽃핀을선물해주었어요.처음배달을갈때만해도선물을받을거라곤생각하지도못했는데정말특별한날이된것같았어요.
마지막으로부침개배달은뒷집할아버지집이었어요.금이는왠지망설여졌어요.그할아버지는언제나화가난것처럼뿌루퉁한얼굴이어서무서웠거든요.

“그할아버지는무서운데…….”
금이가중얼거렸어요.
“혼자라외로워서그래.”
할머니는가장자리가노릇노릇해진부침개를훌떡뒤집으며말했어요.
“할머니가어떻게알아?”

금이도할머니집에오기전에는종종혼자일때가많았어요.그래서그기분을알거같았어요.혼자일때는무서운생각만자꾸떠올라자주얼굴을찡그렸는데사람들은그런줄도모르고금이에게심통이났다고했어요.금이는용기를내할아버지에게배달을가기로했어요.할아버지가외롭지않기를바라면서요.

◆행복은만들어가는것

할아버지집에도착한금이는숨을크게들이마신뒤초인종을눌렀어요.그러자화가난목소리로할아버지가나타났어요.삐걱대문소리와함께할아버지뒤로넓은초록빛마당도보였죠.할아버지네마당은푸른풀잎과색색깔의꽃으로출렁거렸어요.처음보는넓고예쁜마당이었죠.

할아버지가쭈뼛쭈뼛,등뒤로감췄던손을내밀었어요.거기노란배추꽃한묶음이들렸습니다.마당에핀바로그꽃이에요.
“와,예뻐요!”
금이입이쩍벌어졌어요.
“네꽃핀도너처럼예쁘구나.부침개고맙다.아주많이.”
할아버지가살짝웃었어요.뿌루퉁한얼굴은어디가고아가같은얼굴이에요.-본문63쪽

집으로돌아온금이는할머니와함께할아버지가준꽃다발을풀었어요.그런데그속에서딱지모양의쪽지가나왔어요.그건바로할아버지집마당에서함께감자를캐먹자는초대장이었어요.금이가그렇게나받고싶었던초대장을뜻밖에도뒷집할아버지가보내신거였죠.

“할머니,오늘은진짜특별한날이야.”
“그래,행복은만들어가는거니까.”
할머니가고개를끄덕이며거실벽을봤어요.
할머니눈길을쫓던금이가거실벽으로걸어갔어요.거기걸린꽃주머니에서쪽지를꺼냈어요.
“할머니,이쪽지처럼?”
“응,그쪽지처럼.”-본문74쪽

과연그날벤치에서주었던쪽지에는무슨글이적혀있었던것일까요.
그럼여러분도특별힌일이생기기를바라면서이이야기를읽어보시면어떨까요.행복은내가만들어나가는것이니까요.

‘꽃주머니’가옥탑방에살고있는금이와금이할머니에게
행복을주었듯이여러분에게도행복을주면좋겠습니다.
그래서‘꽃주머니’가세상에따뜻한기운을조금이라도보탤수있으면좋겠습니다.
그럼세상은분명지금보다더따뜻하고아름다워질테니까요.
-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