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아이 - 마루비 어린이 문학 17

춤추는 아이 - 마루비 어린이 문학 17

$13.00
Description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춤꾼이 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주인공 동이의
신나지만 슬프고, 행복하지만 고통스러운 이야기가
1950 유랑극단과 6,25 전쟁을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지슬영

책을통해과거와미래를오갈수있어행복합니다.제22회MBC창작동화대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
그동안쓴책으로장편동화『경성무대스타올빼미』,『내가있잖아!』,『영원한페이스메이커』,어린이교양서『함께연극을즐겨요』와청소년소설『우주의미아』가있습니다.함께쓴책으로는『시인래퍼,사냥꾼두실』,『셧다운』,『지구불시착외계인보고서』가있습니다.

목차

1.1949년,유랑극단천마/7
2.춤공책/16
3.춤출팔자/24
4.길위에서만난친구/32
5.가슴이뛰는일/39
6.도둑놈/45
7.무대에선다고?/55
8.너는너,나는나/64
9.첫무대/72
10.유랑하지않는유랑극단/81
11.새로운꿈/90
12.다섯가지복/101
13.폭풍/108
14.끝없는길/115
15.무궁화여관/125
16.같이가자/134
17.친구야,안녕/142
18.춤추는아이/151
작가의말/162

출판사 서평

동이는쿵쿵뛰는심장소리를들으며달리고달렸다.
발끝이구름위로붕붕떠가는듯가볍기만했다.
‘남자가춤을춰.그것도엄청멋지게!’동이머릿속엔그생각뿐이었다.

마을에유랑극단,천마가오는날동이는가슴이콩닥콩닥뛴다.친구선규와몰래천막으로들어가도독공연을보다들켜버리고이를계기로엄마에게춤꾼이되고싶다는마음을전하지만엄마는허락하지않는다.동이는다시극단단장을찾아가자신을제자로받아달라며그동안자신이기록한춤공책을보여준다.결국엄마는자신을꼭빼닮은동이를보고춤꾼이되고자하는동이의꿈을허락하고춤선생을소개한다.동이는춤선생이있는부산까지유랑극단의단원이되어멀고도험난한여정을떠난다.

“근데있잖아,니는니가춤좋아하는거우예알았노?”
“그냥,보는순간알겠던데.”
“보는순간?”
“응,가슴이막이렇게이렇게뛰어.”
동이는주먹을쥐고가슴앞에서불뚝불뚝,튀어오르는흉내를냈다.

극단천마의단원이된동이는여러가지허드렛일을하며춤을배울기회를엿보지만기회는좀처럼오지않는다.그러던중여관에서일을하던친구오복을만나서로의아픔과꿈에대해마음을터놓으며우정을쌓게되지만극단의어려운사정으로인해오복과도좋지않게헤어져다시유랑의길을떠난다.

유랑극단천마의어린이춤꾼!
금동이의무대를보러오세요!

동이에게춤을가르쳐주던최선생의도움으로마침내동이는무대에서게되고그결과는예상을뛰어넘는성공을거두자극단에서도특별히동이를위한현수막까지걸어홍보를하기에이른다.동이는자칫박수소리에마음을빼앗길번도했지만그럴수록더욱연습에정진하며춤에대해연구하고연습하며더잘하리라고다짐하며점점더진정한춤꾼의길로다가간다.

“하참,나라찾은지얼마나됐다고인제는우리끼리치고받고난리인지.”
“한강다리도다부쉈다던데?”
“뭐?그럼서울사람들은다어쩐대?피란도못가는겨?”
“그러니께.다갇힌거지뭐.”

1950년6월25일전쟁이터지고동이는또다시위기에처한다.극단은뿔뿔이흩어지고동이는엄마를구하려다시서울로돌아가려길을나선다.오복이역시동이를도와함께길을나서지만서울에서오는기차는폭격을맞고길까지다끊어져동이와오복은함께부산을향해피난길에오른다.그길에서폭격이무서워도망나온북한인민군아이를만나게되고전쟁이아니었다면친구가되었을세아이들의운명은전쟁앞에서비극을맞이한다.전쟁은평범하고도일상적인현재의삶을파괴하고미래의삶조차꿈꿀수없게만들어버린다는것을깨닫게되는가슴아픈장면이기도하다.

동이는춤꾼가까이다가가꾸벅인사를했다.
“제이름은동이예요.금동이.서울에서왔어요.박선화무용연구소에갈건데,선생님께도꼭춤을배우고싶습니다.”
동이의눈이반짝였다.두려움은모두걷힌맑은눈빛이었다.
춤꾼이동이얼굴을가만히들여다보며웃었다.

친구오복을잃고혼자도착한부산,동이는거리에서살풀이춤을추고있는춤꾼을만나게된다.춤은단순히박수받고칭찬받고기쁨을주는일이라행복하다고만생각했던동이는거리에서만난춤꾼의춤을통해춤이누군가를위로할수있다는것을깨닫고자신의춤을좋아해주었던오복을위해서라도죽을때까지춤을추리라다짐한다.그리고서울에서부산까지전쟁의아픔을겪으며마침내운명처럼만나게된박선화선생님.비로소동이는험난하고슬펐던긴여정의끝과함께춤꾼이되기위한꿈을향한새로운발걸음을내딛는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