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숲속에서

$13.00
Description
마루비 어린이문학 21번째 작품으로 김혜영 작가의 『숲속에서』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역사, SF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김혜영 작가의 신작 『숲속에서』는 ‘숲’이라는 그리 낯설지 않은 공간을 배경으로 낯설고 공포스러운 사건의 연속을 다루고 있는 호로적 판타지 동화이다. 세 아이가 ‘숲’을 탈출해 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사건의 핵심 고리로 주인공들의 우정과 반목, 갈등을 등장시킴으로써 단순한 판타지 세계를 넘어서 ‘관계의 중요성’도 함께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줄 작품이 될 것이다.
저자

김혜영

단편동화〈코뿔소〉로MBC창작동화대상을받으며등단했고《우리집에외계인이산다》로살림어린이문학상을받았습니다.그외《정의의악플러》,《김구의봄》,SF앤솔로지《지구불시착외계인보고서》를썼습니다.외계인과마법,그리고정신을쏙빼놓는신기한이야기를좋아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마법사들의숲/6
1.시후의이야기/9
2.누구를잡아갈까/23
3.이숲에온적이있어/35
4.나무안에아이들이있어/44
5.방법은항상있어/55
6.은너구리의이야기/66
7.방향을바꾸는나무/75
8.너도이숲의일부가될거야/88
9.우린계속네이름을부를거야/100
10.또다시친구를잃는다해도/113
11.넌충분히용감했어/123
작가의말/134

출판사 서평

“어느날한아이가숲에서길을잃었어.
그아이는이숲을나가지못했고.왜나가지못했을까?
들어봐,이이야기는거기서시작되니까.”

마법에걸린숲속을배경으로펼쳐지는스릴넘치는사건의연속
진정한우정의가치와용기를일깨워주는감동적인스토리!

마루비어린이문학21번째작품으로김혜영작가의『숲속에서』가출간되었다.그동안역사,SF등다양한장르에서작품활동을해오고있는김혜영작가의신작『숲속에서』는‘숲’이라는그리낯설지않은공간을배경으로낯설고공포스러운사건의연속을다루고있는호로적판타지동화이다.세아이가‘숲’을탈출해가는과정에서또다른사건의핵심고리로주인공들의우정과반목,갈등을등장시킴으로써단순한판타지세계를넘어서‘관계의중요성’도함께깨닫게해주는감동적인이야기로독자들에게많은생각을던져줄작품이될것이다.


아이들이사라지는숲

주인공시후는엄마와함께박물관견학을위해집을나선다.엄마가모는차는한참을달리던중숲이우거진좁은길로접어들게되고마침내차한대가겨우지나갈수있을만큼길이좁아져버렸을때에야엄마는길을잘못들었음을알게된다.하지만엄마는어차피이렇게된거계속가보자며차를몰아가다마침내넓은공터에닿는다.탁트인풀밭에꽃들이어울려피어있고엄청나게큰나무들이공터를감싸듯이빙둘러서있는아름다운풍경에엄마와시후는입을다물지못한다.하지만그것도잠시두사람은갑자기깊은잠에빠져들고겨우정신이든시후는숲에서나는이상한소리를찾아나서고그와중에커다란나무에머리를맞고쓰러진다.엄마가잠든사이차는담쟁이넝쿨로뒤덮이고시후는나뭇가지에걸린차키를찾아엄마와함께간신히숲을탈출한다.그리고얼마후또다른아이들이탄차가숲에도착하게되고다시숲에서는이상한일이벌어진다.

-아이를놓쳤다!시후그아이를!
-내가잠가루를더뿌려야한다고했잖아!
-그래도기억을지웠으니아직기회가있어!
나무들은점점더소란스러워졌고작은동물들은조용한곳을찾아빠르게이동했다.
-조용히들해봐!저소리들려?
나무들은일제히움직임을멈췄다.나뭇잎하나까지도꼼짝하지않았다.멀리서희미하게엔진소리가들렸다.
-이번에는꼭잡자!
-이번에도놓치면중심나무가우릴가만안놔둘거야.
나무들은기뻐서가지를흔들고나뭇잎을팔락거렸다.엔진소리가점점가까워졌다.-본문24쪽


시후,도훈그리고헤나

시후네학급은야외수업을하러생태공원을탐방한다.시후는도훈과헤나는같은모둠이되지만도후는사사건건시후의의견에반대하고날을세운다.원래시후와도훈은둘도없는절친이었지만5학년때도훈이미국으로어학연수를가면서자연스레멀어졌다.그러더니도훈이얼마전부터는불쑥불쑥시후에게시비를걸어왔다.오늘처럼.그런시후와도훈중간에서다행히헤나는중재자역할을하며간신히모둠활동을이어가던중세아이들은그만숲속에서길을잃고만다.

-성공했어!
-절대놓치면안돼,시후저아이.
-이번에도놓치면중심나무가우릴뿌리째뽑아버릴지도몰라.
-셋다잡자.흐흐흐.
아이들을어떤식으로사로잡을지떠드느라나무들은소란스러워졌다.
-함정에빠뜨리자.
-여자아이가똑똑해보여.함정에쉽게안빠질것같아.-본문40쪽

시후가제안한의견마다도훈은반대를하고그런도훈의행동을참지못하고시후역시도훈의자존심을건드리게되고마침내둘은몸싸움까지하게된다.그사이헤나는길을찾으러숲길을헤매다나무에게말을하는너구리를목격하고자신도나무에서들리는소리에주의를기울이다그만나무의습격을받아온몸이나뭇가지에묶여버린다.시후와도훈의도움으로간신히헤나는나무로부터풀려나지만이번엔또다시도훈이정신을잃고나무속으로빨려들어가버린다.


방법은항상있어,못찾았을뿐이지.

말하는너구리로부터도훈을구출해낼방법을알게된시후는도훈을구하기위해나무안으로들어가온몸에끈쩍끈적한액체를뒤집어쓴채옴짤달싹도못하고있는도훈을구출해내는데성공한다.
시후는뜻밖에도너구리로부터자신의열매를삼켰다는사실을듣게되고오래전너구리가시후를구하려고중심나무로부터습격을당하고마법을잃게되었다는것도듣게된다.

“너변했네!밤에는이렇게변하는거야?”
시후가묻자너구리가기쁜듯대답했다.
“네가돌아왔으니까.밤은시후,네마법이작동하는시간이거든.”
“내마법이라니?”
시후의물음에너구리가가만히시후를응시했다.
“너기억을전혀못하는구나.”-본문65쪽

시후는자신안에있는힘을깨닫고그동안잘못들은줄알았던나무안에서나는아이들의목소리가진짜로아이들이내는소리라는걸알고중심나무에게서아이들을구하기로결심한다.


우린계속네이름을부를거야

시후와도훈은힘든시간을함께겪게되면서서서히서로에대한오해를풀고관계를회복하게되고,말과는다른서로의진심도알게된다.
한편,너구리로부터아이들을잡아가두는중심나무와자신이마법으로연결되어있다는걸알게된시후는중심나무가사라지면자신의존재도사라진다는것을알면서도마침내용기를내도훈과헤나가잠든사이중심나무를찾아떠난다.

“두렵니?”
“응.사라진다는건어떤거야?”
“네존재자체가무로돌아간다는거야.이세계에서너의흔적은전부지워지는거지.아무도너를기억하지못할거야.”
“그럼나때문에슬퍼하는사람도없겠네.그건좀안심이다.”
시후는농담처럼말하려고했지만목이메고말았다.
“사실좀무서워.내가감당하지못할까봐.”-본문106쪽

아침이되어서야시후가중심나무를없애러떠났다는걸알게된도훈과헤나는너구리의만류에도불구하고시후를구하러차가운안개로뒤덮혀아무것도보이지않는숲속으로들어간다.그리고도훈과헤나는자신들이얼마나시후를사랑했는지,또서로가얼마나소중한존재였는지를깨닫는다.

헤나의말에도훈은고개를크게끄덕였다.그래,아직은사라지지않았을지도모른다.그렇다면영영볼수없게되기전에시후에게꼭말하고싶었다.너를싫어한적은한번도없었다고.다시친해지고싶어서자꾸네옆을맴돌았던거라고.미안하다고…….도훈은코끝이찡하게아파서있는힘껏소리를질렀다.
“야!은시후!은시후!!”-본문130쪽


마법에걸린중심나무와시후의운명적인대결이라는구도속에서끝까지우정의끈을놓지않고서로의가치를깨닫게되는시우,도훈그리고헤나.과연세아이들의험난하고도긴여정의마침표는어떻게되었을까요?마법에걸린나무만큼이나어렵고복잡할우리삶에과연우정은어떤가치일까요.여러분모두에게이책이그답이되어주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