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그린

벨 그린

$18.82
Description
J. P. 모건의 개인 사서, 벨 다 코스타 그린의 실화 소설
흑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백인의 특권으로 살다
유색인 신분을 숨기고 백인으로 살아야 했던 여자, 《벨 그린 The Personal Librarian》은 미국의 전설적인 금융 황제인 존 피어폰트 모건 (John Pierpont Morgan)의 개인 사서이자 모건 도서관 초대 관장이었던 벨 다 코스타 그린(Belle da Costa Greene)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역사소설이다.
20대의 벨 다 코스타 그린은 새로 설립된 J. P. 모건 도서관의 개인 사서로 고용되어 희귀 필사본과 고서적 그리고 예술품 등을 수집하는 일을 맡게 된다. 벨은 여성으로서 흠잡을 데 없는 예술적 안목과 주도면밀한 협상 능력을 발휘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고 모건 도서관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모아 뉴욕 사교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는데. . .
하지만 그녀에게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들키지 말아야 하는 비밀이 있었다. 사실 그녀는 벨 다 코스타 그린이 아닌 벨 마리온 그리너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흑인 최초 하버드대 졸업생이자 유명한 흑인 평등 주창자인 리처드 그리너의 딸이었던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 아마존 2021년 베스트셀러
* 굿모닝 아메리카 북클럽 선정도서
* <워싱턴포스트> 2021 올해의 소설
저자

마리베네딕트,빅토리아크리스토퍼머레이

MarieBenedict
역사소설작가.보스턴대학교와보스턴법학대학원을졸업한후10년동안상업소송전문변호사로일했다.피신처로우연히들른J.P.모건도서관에서역사속에묻혀있던벨그린을발견하고그녀에대한소설을쓰기로결심했다.이후빅토리아크리스토퍼머레이와함께자신의신분을숨기고백인으로살아야만했던벨그린에대한놀라운이야기를완성해냈다.대표저서로는《크리스티부인의미스터리TheMysteryofMrs.Cristie》,《레이디클레멘타인LadyClementine》,《방안에서유일한여자TheOnlyWomanintheRoom》,《카네기의하녀Carnegie'sMaid》,《또다른아인슈타인TheOtherEinstein》등이있다.

목차

1장~42장
에필로그

역사적배경
작가의말(마리베네딕트)
작가의말(빅토리아크리스토퍼머레이)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지성의상징이자사교계의별이었던
한여자의가장비밀스러운이야기
20세기초당대최고의유명인사이자금융재벌이었던J.P.모건은새로건립한자신의도서관에서희귀고서적과고전및르네상스미술품컬렉션수집을맡아줄개인사서를구하는중이었다.프린스턴대학도서관에서사서로일하고있었던벨그린은유색인종치고는유달리피부가하얀편이었는데그녀는어머니가만들어낸가상의포르투갈할머니덕분에신분을숨기고J.P모건의조카인주니어스의추천을받아그의개인사서로고용된다.벨은아버지로부터물려받은예술적안목과인종을구분할수없는아름다운외모,그리고과감한패션감각으로백인과남성중심의큐레이터업계에서영향력을발휘하며단번에뉴욕사교계의별로떠오른다.뉴욕과런던예술품경매시장을오가며모건을위해최고의컬렉션수집을완성한그녀는지성의상징으로다양한뉴욕상류층사람들과친분을쌓았으며,사적으로는어린시절아빠가선물해준책의저자인르네상스전문가버나드베런슨과불륜관계를유지하면서J.P.모건과의관계에서도긴장의끈을놓지않는다.하지만그녀는백인으로화려하게살면서도자신의진짜정체가드러나면일자리를잃고가족이입게될경제적,사회적인타격을항상두려워한다.모건의막내딸인앤은시종일관벨그린을끝까지의심하고그녀의정체를밝혀내려고하지만아버지의죽음이후벨이이룬위대한업적을인정하면서자신과비슷한처지인그녀의비밀을지켜주기로한다.J.P.모건은죽기전유서에서벨에게도엄청난금액의유산을남기면서그녀가이룩한업적에대한보답한다.이후벨은자신이만든모건도서관의소중한유산인미술품컬렉션들을지켜내면서후계자인잭을설득하여일반인들이자유롭게도서관의작품을감상할수있도록공공도서관으로만드는데힘쓴다.마지막으로벨은언젠가사회가바뀌어피부색에상관없이서로섞여서거리를걸어다니며함께서로사랑하고사는세상을꿈꾸면서누군가자신의이야기를끄집어내세상에알릴수있는날이오기를간절히바란다.

벨그린(BelledaCostaGreene)과이책의역사적배경

스물두살의나이로금융재벌J.P.모건의개인사서가된벨다코스타그린은고등교육을받은것도아니었고현장경력이뛰어난전문가도아니었다.고작앰허스트대학썸머스쿨도서관학교에서5주간문헌학을배우고프린스턴대학에서희귀도서와채식필사본비정규과정을다닌것뿐.하지만그녀는신랄한위트와직설적인언어구사,이국적이고관능적인아름다움으로뉴욕사교계와예술계에서곧바로유명인사가되었다.모건의아낌없는지원덕분에벨그린은수백만달러가치의필사본,고서,예술품들을마음껏사들일수있었고뉴욕과런던의중개상들은어떻게든그녀와인연을맺고자했다.이후그녀는J.P.모건사후에도도서관장으로계속일하면서모건도서관을미국역사상가장위대한유산으로만들어냈다.
벨그린과J.P.모건을비롯하여이책의주요인물들은대부분실존했던사람들이다.저자들은이책에서벨그린의성장과정과모건의개인사서이자‘여성’큐레이터로서그녀의일에대한열정을중심으로20세기초뉴욕상류사회와그녀의화려한사교생활,보헤미안과여성참정권론자들과의미묘한관계그리고유색인들에게적대적이었던인종차별사회의분위기를참고하였다.벨그린의파란만장한삶은전기나다른소설을통해서알려져있었지만《벨그린》에서는자신의정체성을숨기고백인으로살아야했던그녀의내면변화를섬세하게묘사한다.
저자들은소설구성특성상당시주요사건의발생시기를바꾸거나순서를수정하였으며,모건과벨이함께보낸수많은시간에대해궁금증을남겨두고이책에서두사람간의성적긴장감을미묘하게그려내고있다.
소설전반에자주등장하는‘유색인’이라는단어는소설이시작되는20세기초미국사회에서‘흑인’만큼이나많이사용되었다는사실을반영한다.법적으로1862년인종차별이폐지되고소설에서는벨의부모님을통해남북전쟁이후잠시인종적으로‘평등’했던시기를회상하기도하지만,결국백인우월주의로만들어진짐크로법으로미국은1965년까지관습적으로인종차별이이어진다.
벨그린이자신이백인으로사는것에대해실제로어떻게느꼈는지,그리고그러한감정을표현한대화나기록이없어작가들의상상력에의존해야했지만,당시정황을고려해볼때벨이자신의진짜정체가드러나는것을원치않았다는것을알수있다.만약벨그린에게‘흑인’신분이었다면대학에서의생활은물론이고모건가사람들을만나도서관에채용되는것은절대로불가능했을것이다.벨그린은1948년모건도서관에서은퇴후2년뒤뉴욕에서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