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박 간병 일지 (어느 날,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나의 독박 간병 일지 (어느 날,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16.00
Description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간병의 현장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나를 챙기는 법을 찾다.”


돌봄자는 슬픔으로 가득한
투명 상자 안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어느 날, 돌보는 일이 끝난다고 해도
상자는 여전히 닫혀 있지요.
그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대만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은
SNS 화제 연재작이 책으로 나오다!
“간병인의 삶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 만화 에세이”

이 책은 대만의 한 만화가가 12년 동안 부모님을 돌보며 임종을 지킨 과정을 담아낸 만화 에세이 1권이다. 1권에서는 주로 아버지의 암 선고와 임종에 따른 간병 생활을 그렸다. 저자인 미아오는 2남 2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독립해서 만화가로 살던 어느 날, 어머니와 아버지가 연달아 암에 걸리자 기꺼이 부모의 주돌봄자가 되었다. 그러나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든 간병인의 삶은 버거움의 연속이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쇠약해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고, 병이 진행될수록 짙어지는 죽음의 그림자를 고스란히 함께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통에 뒤척이는 환자 곁에서 함께 뜬눈으로 밤을 새우게 되는 게 돌봄자의 삶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돌봄자가 처한 상황을 ‘투명한 상자 안에 갇힌 것 같다’고 말한다. 바깥은 분명 환하게 밝은데, 돌봄자가 있는 상자 안쪽으론 햇살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다고. 간병의 현장에 가득한 슬픔과 고립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표현이다. 보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간병은 ‘보답은 없고 고통과 상처만 가득한, 결과가 정해진 여정’이다. 돌봄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은 쉽게 호전되지 않고, 어쩌다 들른 가족과 친척에게선 쓴소리를 듣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부모를 돌보지 않는 가족의 질책은 비수처럼 아프게 꽂힌다. 자신의 시간, 수입, 자아, 건강까지 돌봄생활에 전부를 바치는 돌봄자에게 좀 더 가족의 지원과 이해, 배려가 필요함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이 책의 힘은 저자가 직접 겪은 간병인의 삶을 생생히 그려냈다는 데 있다. 병세가 악화하며 변해가는 가족을 지켜봐야 하는 절망감, 형제가 있음에도 간병의 책임이 한 사람에게만 부담되는 현실의 부당함, 그럼에도 두 부모의 간병을 기꺼이 감당하게 하는 사랑의 힘과,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좀처럼 그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뒷이야기까지, 100%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읽힌다.
저자

미아오

(米奧)

부모님이연달아세상을떠난뒤그림으로사랑했던가족에게마지막이별을하리라결심하고선간병인생활을그림으로기록하기시작했다.그기록은페이스북연재를시작으로대만에서1,2권의시리즈물로출간되었다.이과정에서엄청난반응을얻었고돌봄자에대한사회적이슈를일으켰다.그외에『shookcook』4권,『마법의제과점』시리즈,『사랑한다는너의말』6권등수십권의순정만화책을출판했다.

목차

0장세상의모든돌봄자에게
프롤로그005

1장왜나일까?
돌봄자는누구인가?017
돌봄자의가장큰어려움024

2장돌봄자를짓누르는것들
기어이넘어트리는사람들031
그녀들의속마음046
사랑스러운우리엄마056
생존의관건072
폭풍전야의고요078
우리아빠가아니야!084

3장다시돌봄자가되다
그래,또내가.089
흔들리는가족애Ⅰ094
흔들리는가족애Ⅱ102

4장죽음을마주하다
죽음의냄새107
점점짧아지는빨대118

5장돌봄자의끝없는밤
마음에걸리는일들125
어떻게날잊을수있어?134
고통의심연144
심연보다더깊은곳150
아득히먼약속164

6장스스로를잘돌보기
전투자세를바꾸다179
입밖으로뱉어낼수없는말190

7장사랑하는가족에게안녕이라말하기
이별197
언젠가다시만나요200
에필로그214

출판사 서평

100%실화인경험담을통해
수많은간병인에게위로와응원을전하다!

저자인미아오는오랜수렁에서빠져나오며자신의경험을만화로그리기로결심한다.자신이그린그림으로사랑하는부모에게못다한마지막인사를전하고,비슷한상황에놓인사람들에게는현명한가이드를전하기위해서다.그래서어느날독자가간병의의무를맡게될때,저자가겪은시행착오와고통을조금이라도덜고,다가올시련에대비하길바라는마음이책곳곳에서느껴진다.
대만에서먼저출간된이책은독자들의엄청난공감을얻으며간병인에대한사회적이슈를불러일으켰다.특히,말기암환자를돌보며같이피폐해져가는간병인의심신을섬세하게담아낸점,저자가간병을포기할뻔한고비를이겨내며끝까지부모의곁을지킨힘이결국확고한사랑에기인한다는사실이독자의마음을따듯하게사로잡는다.
『나의독박간병일지』는이미초고령화사회로진입한한국사회에서우리가앞으로반드시마주할문제에대해사유하게하는책이다.간병은저자처럼어느날문득누구에게나주어질수있는현실적인문제이기때문이다.운명이우리를그쉽지않은여정으로밀어넣을때,우리는어떻게대처해야할까?이책이답이될수있을것이다.



책속꿀팁들

“어느날갑자기간병인이된다면??”
알수없는운명에대비하는방법들

첫째,부모님이건강할때진지하게가족회의를여세요.
형제간에미리장기돌봄의책임을분담하지않으면나중에억울한상황이생길지몰라요.

둘째,쑥스럽더라도부모님이살아계실때자주사랑한다고말하세요.
나중엔말하고싶어도전할수없는때가오니까요.

셋째,부모님의정기건강검진을꼭챙기세요.
가족의고통을지켜봐야하는것만큼괴로운일은없을거예요.병을예방하고,치료할때를놓치지않는것이가장중요해요!




지치지않고간병을지속하기위한
전투자세가다듬기!

첫째,마음을즐겁게하는취미나피난처갖기.
간병인부터건강하고안정된마음을유지해야만돌봄이라는긴여정을걸어갈수있답니다.
그러기위해우선책을읽든영화를보든음악을듣든마음의피난처를찾아보세요.
몸은비록자유롭지못하더라도영혼만큼은자유롭게해주는대상을꼭찾아야해요!

둘째,정적인활동만하지말고꼭운동하기.
돌봄자는오랫동안실내에만있다보니운동부족으로몸이점점더무겁고무력해져요.
가만히앉아있으면온갖부정적생각이머리를가득메우죠.
운동을통해몸의존재를깨닫고자신이살아있음을느껴야해요.

셋째,활기차게외모가꾸기.
사람의마음은단순해요.외모를깔끔히정리하는것만으로도자신감이생긴답니다.
자신을먼저잘돌본다는그힘이기초가되어야계속나아갈수있다는걸명심하세요.


넷째,자신을위한임무노트만들기.
노트에매일자신을돌보는임무를모두적은다음하나씩임무를완성해보세요.
잘자기,잘먹기,가꾸기,기분좋아지는일하나씩하기등쉽고단순한것도좋아요.
이임무는쉬워보이지만,간병인은종종피곤과슬픔이가득할때자신을위해서는아무것도하려하지않거든요.하지만그럴수록더움직여서임무를완성해야해요.일어나서창문열고신선한공기부터마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