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개정판 2 판 | 양장본 Hardcover)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개정판 2 판 | 양장본 Hardcover)

$17.04
Description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워싱턴 포스트 “최고의 책”
전 세계 75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북클럽 이야기!
영국해협에 위치한 채널제도의 건지섬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일하게 독일에 점령되었던 영국의 영토.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이 시기를 버텨낸 건지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그린 소설이다. 1946년,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런던. 인기 작가 줄리엣은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편지는 건지섬에 사는 한 남자로부터 온 것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서신은 곧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라는 독특한 문학 모임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전쟁 중 독일군의 감시를 피해 탄생한 이 모임은, 책을 통해 서로의 삶을 지탱해온 이들의 진심과 유머, 그리고 희망을 품고 있다.

편지로만 이루어진 이 소설은 전쟁의 상흔과 그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인간미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자아내는 이 이야기는 책이 어떻게 사람을 이어주고, 마음을 구할 수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문학과 우정, 그리고 삶의 온기를 오롯이 담아낸 보석 같은 작품이다.
저자

메리앤섀퍼,애니배로스

저자:메리앤섀퍼/애니배로스
메리앤섀퍼는1934년미국웨스트버지니아주마틴스버그에서태어났다.평생여러곳의도서관과서점에서일했고,지역신문의편집을맡기도했다.‘출판할가치가충분히있는책’을쓰는것이오랜꿈이었다.마침내《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을작업했으나,건강악화로마무리하지못하자조카애니배로스가글을이어받았다.이작품은그녀가남긴유일한소설이자전세계750만독자를사로잡은베스트셀러가되었다.그녀는2008년,책출간직전에세상을떠났다.

역자:신선해
연세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과심리학을전공하였다.편집기획자로책만드는일을시작했으며,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발히활동하고있다.저자의문체와의도를최대한살리면서한국독자들이편하게읽을수있는번역을하기위해항상노력하고있으며,옮긴책으로는《나는잠자는예언자》《십자가와칼》《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비바라스베가스》《산티아고가이드북》《여자끼리떠나는세계여행》《블레이드》《그렇게한편의소설이되었다》《신비한소년44호》《사랑의행위》등이있다.

목차

제1부
1946년1월8일~5월20일런던에서

제2부
1946년5월22일~9월17일건지섬에서

미스이솔라프리비의탐정수첩
비밀문서,사후에도절대공개불가!

출판사 서평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의저자메리는30여년의준비기간을거쳐이책을썼지만마무리작업을하기도전에암진단을받고동화작가인조카,애니배로스에게마무리를부탁했다.그리고2008년2월,책이출간되는것을보지못하고73세의나이에복부암으로세상을떠난다.
이렇게세상에나온이책은출간되자마자열렬한반응을얻으며센세이션을일으켰다.실화같은스토리텔링기술과흥미로운시대를배경으로한이야기,그리고책을사랑하는사람들에게더없이적합한독서토론회주제를다루고있기때문이다.한마디로‘책을사랑하는사람이라면사랑할수밖에없는매력적인소설’이었던것이다.
그외에도독자들이사랑할수밖에없는매력은또있다.감자껍질로뭘어떻게만들었다는건지모를생소한파이이름과,유럽지리에아주익숙하지않으면그게섬이름이라는것도모를지명을내세운특이한제목,인물의감정을그대로느낄수있는편지글형식,국내에잘알려지지않은영국의낯선건지섬에대한묘사,제2차세계대전이라는참혹한현실을바탕으로했지만무겁지않게휴머니즘을그리고있다는점,당장이라도달려가만나고싶을정도로사랑스러운인물들,그리고신분의차이를뛰어넘는용기있는로맨스.
이매력은국내독자들에게도통했다.이책은2008년첫출간이후잠시절판되었다가독자들의요청으로2010년재출간되었고,꼭10년째인2018년에넷플릭스영화로도공개되었다.마음을움직이는스토리에대한입소문만으로스테디셀러의자리를지키고있는《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은국내에서만40만가까운독자의사랑을받으며,새로운‘클래식’의자리로나아가고있다.아직도그재미와감동을느끼지못했다면이제책장을넘겨당신의가슴을따뜻하게데워줄이수상한이름의문학회에가입해보자.

제2차세계대전당시독일군에점령당한유일한영국영토,건지섬
그곳에서날아든낯선편지한통이인생을바꾸다
“제책이어쩌다건지섬까지갔을까요?아마도책들은저마다일종의은밀한귀소본능이있어서자기한테어울리는독자를찾아가는모양이에요.그게사실이라면얼마나즐거운일인지요.”

런던첼시의아파트에서칼럼니스트이자작가인줄리엣애슈턴은고민에빠져있다.제2차세계대전동안재기넘치는칼럼을연재하며독자들의사랑을받았지만,인기를이어갈다음작품의주제를찾는데애를먹고있기때문이다.그런데그때낯선곳의낯선사람으로부터한통의편지가날아든다.발신인은‘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이라는문학회의회원.줄리엣이판헌책을우연히손에넣은도시애덤스라는남자가자신이사는건지섬에서는자신이좋아하는책을구할수가없다며책을구할수있는서점의주소를알려달라고요청한것이다.
이사건을계기로줄리엣은개성넘치는문학회회원들과편지를주고받기시작한다.건지섬문학회회원들이조용히지니고있던비밀도조금씩드러난다.나치감시하의건지섬에서문학회를통해위안을얻고희망을이어가며제각기겪은인생의변화!‘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회원들에게전쟁의5년동안대체어떤일이있었던것일까?
줄리엣과건지섬사람들의편지는책과는전혀인연이없을것같은소박한이들의삶이문학회를통해변화하는과정을흥미롭고유쾌하게보여준다.이후줄리엣은‘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사람들이이문학회이름만큼이나특별한존재라는사실을깨닫고는건지섬으로직접가보기로결심한다.

비밀‘돼지구이파티’가탄생시킨수상한문학회!
전쟁이라는암울한시대,보통사람의삶에책이끼어들다

1940년6월15일,제2차세계대전당시영국정부는영국왕실자치령채널제도의군사적방어를포기한다.전략상요충지가아니라는이유였다.그리고보름뒤독일군이건지섬에상륙했다.이후섬전체가독일군의영국공격을위한교두보로활용되었고,1945년5월9일까지건지섬점령이이어졌다.
끔찍한기근,강제노동의실상,집단수용소.평화롭게살던건지섬사람들은나치점령하에서전쟁의참상을목격하며점차지쳐간다.가축도모두몰수당하고,독일군이재배를명령한감자로끼니를이어가던그들은어느날,독일군의눈을피해몰래돼지구이파티를연다.그런데오랜만에맛있는음식과회합으로즐거움을만끽하다가그만통금시간을어기고독일군의검문에걸리고만다.
사실대로말했다가는구금을당하고달아났다가는그자리에서총살을당할위기일발의순간,회합에참여했던엘리자베스가임기응변으로문학회모임이있었다는핑계를둘러댄다.그녀의기지덕분에일단위기를모면했지만,이들은단한번의거짓말로인해‘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이라는기이한이름의문학회를이어나가야하는상황에처한다.

건지섬과그주민들의삶이영화처럼생생하게펼쳐지는시각적묘사
이야기속이야기로만나는주옥같은명작과불멸의작가들

건지섬의주민애들레이드애디슨의표현을빌자면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에서멀쩡한사람은단두명,어부에번램지와농장주아멜리아모저리뿐이다.이문학회는주인행세를하는하인이만들었고,회원은넝마주이,술에찌들고타락한정신과의사,말더듬이돼지치기,그리고해맑은푼수데기에불과하다.하지만세상에특별하고잘나기만한사람이몇이나되겠는가.고고하고독선적인애들레이드는회원들이보잘것없는사람들이라고폄하하지만,이런보통사람들이야말로서로에게따뜻한온기를나누는버팀목이될수있는이들이다.
하녀의딸로태어났지만그누구보다인간의존엄성을몸소보여주는삶을산엘리자베스의주도로문학회가제모습을갖추어가며각인물이겪는변화또한감동적이다.먹는데만관심이있던철물점주인윌은토머스칼라일의《과거와현재》로신앙을바로세우게되었고,알코올중독이던존은《세네카서간집》을읽고술을끊었으며,말없이혼자단절된생활을하던도시는이웃과마음을터놓고소통하게되었다.
이렇게‘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이점차문학회이상의의미를갖게되는동안,그변화의순간에숨겨진보석처럼함께빛나는찰스램,제인오스틴,앤브론테,찰스디킨스,오스카와일드와그들의작품을만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