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첫 줄은 신들이 준다 1

시의 첫 줄은 신들이 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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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를 향한 끝없는 사유와 열정
강세환 시인의 산문집 ≪시의 첫 줄은 신들이 준다≫ 제1권이 출간되었다. 이 산문집은 시를 향한 시인의 끝없는 사유와 열정의 결과물이다. 시인은 이 산문집이 ‘독자를 위한 것도 세상을 위한 것도 아닌 단지 시 쓰는 자, 즉 그 1인을 위한 보잘것없는 독백’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그 발언과 사색의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크다. 왜냐하면 시인이 시에 대해 탐문하고 탐색하고 재정의하는 그 숙고의 여정은 2백자 원고지 기준 무려 1,100장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280개의 소 단락 형식으로 구성된 마치 시적인 공안(公案)은 결국 시에 관한 기존의 ‘관습적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사고의 과정이며 장정(長征)일 것이다.
저자

강세환

시인
강원도주문진에서태어났고1988년≪창작과비평≫겨울호를통해작품활동시작함.시집으로≪아침일곱시에쓴시도있어요≫,≪다시,광장에서≫,≪김종삼을생각하다≫,≪시가되는순간≫,≪시인은무엇으로사는가≫,≪면벽≫,≪우연히지나가는것≫,≪앞마당에그가머물다갔다≫,≪벚꽃의침묵≫,≪상계동11월은행나무≫,≪바닷가사람들≫,≪월동추≫등있음.현재노원도봉시집읽기시민모임에서행사,기획등총괄하고있음.

목차

서문을대신하여

제1부시의길을묻지마라
제2부시의첫줄은신들이준다
제3부시는길도아니고빛도아니다
제4부환상과경험을넘나드는것

출판사 서평

이제시는더이상길도아니고빛도아니다.시인들은그들의격전장이었던문단은물론이거니와그들의터전이었던무림조차떠난것같다.이제시는더이상독서의중심이아니라변방에서다시더깊은사막이나더깊은내면으로들어갔을것이다.시는시의위기뿐만아니라어쩌면문학의존재자체를설명하기도힘들고스스로무엇을변명하기도어렵게되었다.
그러나패망한그역사의뒤안길에서시를만나시를논하고시에대한사유와그생각의흐름을끝없이쏟아놓은시인의산문집이나왔다.이산문집어느페이지를펼쳐놓고보아도어느단락에선시를위해항변하고,어느단락에선시를향해한없이우울한시인의단상을엿볼수있다.문학의담론이나이른바문학사가사라진시절에특히시에대한담담한고백과같은담론은한국시를다시돌아보게하고한국시를잠시다시생각하게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