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리 시대 시니어들의 슬픔을 노래하다
이 시집은 60세 이상을 살아가고 있는 시니어들이 실제 겪는 삼제(三際: 과거, 현재, 미래)의 혼돈과 거기서 관념 지어지는 긍정과 부정을 실제 시니어의 감성으로 노래한다.
≪가엾은 영감태기≫는 ‘시니어’, 즉 나이 듦에는 고독이 더 크게 다가와, 이성적 사랑이 절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다 키워 놓은 자식들의 눈치를 보는 현실, 즉 상속, 증여 등의 경제적인 문제 우선 고려에, 타자에 의해 숨이 가빠지는 시니어들의 우울함을 공감하며 노래한다.
가엾은 영감태기
“쉰 넘어 스무 해 가까이 시라는 형식을 빌어 시를 썼습니다. 이미 네 권의 시집과 이곳저곳에 주로 시로 글 나들이를 하는 중입니다. 시는 ‘끝이 없다’ 혹은 ‘스님이 머리 깎는 일’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나는 이 시집이 내 시의 마무리라는 생각으로 썼습니다.”(지은이)
≪가엾은 영감태기≫는 쉰 넘어 시를 쓴 지 얼추 스무 해가 가까워지는 지은이의 시집이다.
시(은거)를 하는 것은 시를 씀(은거함)으로써 자신의 뜻을 바르게 지키고, 바르지 않은 것을 피함으로써 도를 완전하게 하거나, 혹은 자신을 고요하게 함으로써 성급함을 가라앉히고, 위태로움을 제거함으로써 안전함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속세의 때에 물들어 자신의 절개가 동요될까 봐 그렇기도 하고, 혹은 다른 사물을 헐뜯다 보면 ‘자신의 깨끗한 본성이 과격해질까 봐 시를 쓴다(은거한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惑寫詩(隱居)以求其志, 惑曲避以全其道,
惑靜己以鎭其躁, 惑去危以圖其安,
惑垢俗以動其槪, 惑疵物以激其淸”(괄호는 원문)
≪가엾은 영감태기≫에 실린 시 중 〈가엾은 영감태기〉도 그러하고, 시작하는 시 〈스트레스 죽이기〉부터 〈사면춘풍 하기〉, 〈쾌설〉, 〈초매〉, 〈무애〉, 〈괴테 형님〉, 〈키오스크〉, 〈아내와 나 사이〉 등 이 책에 실린 모든 시들이 ≪가엾은 영감태기≫의 인연 지어진 큰 주제, 나이 듦에 파생된 하나의 가지이다. 시니어들이 은거가 아닌 현실에서의 당당함으로써의 삶을 기대하는 내용이다.
실제 냉면 한 그릇 값도 안 되는 시집 ≪가엾은 영감태기≫이지만, 적어도 냉면 백 그릇 값 이상의 가치를 내포한 시라는 시인 박산의 자부심이 담긴 시집이다.
≪가엾은 영감태기≫는 ‘시니어’, 즉 나이 듦에는 고독이 더 크게 다가와, 이성적 사랑이 절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다 키워 놓은 자식들의 눈치를 보는 현실, 즉 상속, 증여 등의 경제적인 문제 우선 고려에, 타자에 의해 숨이 가빠지는 시니어들의 우울함을 공감하며 노래한다.
가엾은 영감태기
“쉰 넘어 스무 해 가까이 시라는 형식을 빌어 시를 썼습니다. 이미 네 권의 시집과 이곳저곳에 주로 시로 글 나들이를 하는 중입니다. 시는 ‘끝이 없다’ 혹은 ‘스님이 머리 깎는 일’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나는 이 시집이 내 시의 마무리라는 생각으로 썼습니다.”(지은이)
≪가엾은 영감태기≫는 쉰 넘어 시를 쓴 지 얼추 스무 해가 가까워지는 지은이의 시집이다.
시(은거)를 하는 것은 시를 씀(은거함)으로써 자신의 뜻을 바르게 지키고, 바르지 않은 것을 피함으로써 도를 완전하게 하거나, 혹은 자신을 고요하게 함으로써 성급함을 가라앉히고, 위태로움을 제거함으로써 안전함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속세의 때에 물들어 자신의 절개가 동요될까 봐 그렇기도 하고, 혹은 다른 사물을 헐뜯다 보면 ‘자신의 깨끗한 본성이 과격해질까 봐 시를 쓴다(은거한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惑寫詩(隱居)以求其志, 惑曲避以全其道,
惑靜己以鎭其躁, 惑去危以圖其安,
惑垢俗以動其槪, 惑疵物以激其淸”(괄호는 원문)
≪가엾은 영감태기≫에 실린 시 중 〈가엾은 영감태기〉도 그러하고, 시작하는 시 〈스트레스 죽이기〉부터 〈사면춘풍 하기〉, 〈쾌설〉, 〈초매〉, 〈무애〉, 〈괴테 형님〉, 〈키오스크〉, 〈아내와 나 사이〉 등 이 책에 실린 모든 시들이 ≪가엾은 영감태기≫의 인연 지어진 큰 주제, 나이 듦에 파생된 하나의 가지이다. 시니어들이 은거가 아닌 현실에서의 당당함으로써의 삶을 기대하는 내용이다.
실제 냉면 한 그릇 값도 안 되는 시집 ≪가엾은 영감태기≫이지만, 적어도 냉면 백 그릇 값 이상의 가치를 내포한 시라는 시인 박산의 자부심이 담긴 시집이다.
가엾은 영감태기 - 예서의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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