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노래 (음악 에세이와 시, 산문, 논픽션 모음집)

밤의 노래 (음악 에세이와 시, 산문, 논픽션 모음집)

$16.38
Description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깊은 음악적 지식,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
(음악 에세이와 시, 산문, 논픽션 모음집)
이 책 ≪밤의 노래≫는 김성은 작가가 지은 음악 에세이, 시, 산문, 논픽션 모음집이다. 이 책은 원래 1부 ‘The Music Box’, 2부 ‘Humour’, 3부 ‘파편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출판 과정에서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2020년에 출판되었던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이 4부로 추가 수록되어 완성되었다.
1부 ‘The Music Box’에서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로스트로포비치 등의 소비에트 공산주의 체제하의 음악가들을 그려냈고, 2부 ‘Humour’에서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자전적인 체험을 각색하여 유머러스한 작품들을 배열했다. 특히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아메리카노 유사품 제조 방식〉과 〈발언권을 행사하며〉는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3부 ‘파편들’은 모두가 시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행했던 시기의 남한에서 고통받았던 화자들(김근태 고문, 김남주 시인, 천상병 시인, 문익환 목사 등)을 그려냈는데, 특히 시 〈밤의 노래〉를 향해 가며 시가 되어 가는 과정과 〈밤의 노래〉가 완성되는 동시에 시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4부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다시 음악으로 돌아와서 반 클라이번, 키스 자렛, 슈라 체르카스키, 루돌프 제르킨, 에밀 길렐스 등을 다루고 있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 안에서 대한민국은 성장과 좌절을 동시에 맛보았다. 이 사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책을 통해서 나타나는 소비에트 공산주의 체제하의 음악가들의 모습과 자유민주주의라는 기치 아래 펼쳐졌던 남한의 군사독재 하의 시인들의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과정을 여실히 목격한 현시점에서 ≪밤의 노래≫ 제3부 ‘파편들’은 우리 사회에 많은 질문들을 던져줄 것이다. 사회는 질문을 통하여 성장하고 발전한다. 지은이는 3부 ‘파편들’을 통하여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기까지의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놓고 있다.
시집이나 산문집 또는 시산문집은 책의 한계가 명확하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밤의 노래≫처럼 음악 에세이와 시, 산문, 논픽션 등이 혼합된 단행본은 찾아보기가 드물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문학과 사회, 그리고 음악과 사회를 분리하지 않고 문학에서의 현실 참여와 음악에서의 현실 참여를 역설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사회와 예술 전반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음악 전공생들에게 이 책은 필독 도서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Youtube 링크를 공개한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 PIANO&PIANISM’에서 지은이 김성은의 피아노 연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저자

김성은

1985년부산에서태어났다.자신의생일(5월30일)에는무슨일이있더라도가브리엘포레의레퀴엠음반을감상하는고상하면서도기이한취향을가지고있다.이름이주는느낌과는다르게남자이며피아노를전공했다.부산브니엘예술중학교와러시아모스크바차이콥스키국립음악원부속우칠리쉬(theAcademicMusicCollegeofMoscowStateTchaikovskyConservatory),그리고러시아모스크바차이콥스키국립음악원(theMoscowStateTchaikovskyConservatory)을졸업했다.신춘문예수상경력이없고문예지상에서의작품발표를한적이없는미등단자인데시인선원고를공모한출판사에보낸시집원고가채택되어서얼떨결에시인이되었다.저서로는음악을통하여존재의의미를찾아갔던10년간의여정을담은≪불꽃을향하여≫(2018),≪음악을바라보는시선≫(2020),시집≪순간의환영≫(2023),≪밤의노래≫(2025)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TheMusicBox
내면의독백:시벨리우스의〈슬픈왈츠〉를연습하며
천재들의수다
아이러니:야콥자크를생각하며
Fragment:음악역사강의내용중일부
상극의유머
소고
도플갱어
카탈로그:그랜드피아노를표준으로
해석,그영원한난제에관한고찰:2020년1월4일일기
악보를읽고
시선
담장너머에있는꽃들
거만한음악평론가들에게
독트린:얼간이의노래
독트린에대한작곡가들의반응
콩쿠르심사:세르게이도렌스키를생각하며

2부Humour
확성기소리
확성기소리2
감자와까마귀
듀엣:KDH의기도
본의아니게음담패설:ET를생각하며
추억
흑역사
언어의변형:YS를생각하며
선거:2022년제20대대통령선거를앞두고
아메리카노유사품제조방식
발언권을행사하며

3부파편들
단문
진술서
소리
절규1
절규2:피로쓴메모
전사의노래:김남주시인을기리며
수사관의노래:이불을뒤집어쓰고
관상
마왕
마왕의퇴장
도살자들의노래
목사의노래
퍼즐조각
친구들에게
조사:Weinen,Klagen,Sorgen,Zagen
밤의노래:LiedderNacht
천사의노래:천상병시인을기리며
통화내역

4부음악을바라보는시선
반클라이번
키스자렛을떠올리면서
미야시타나츠,≪양과강철의숲≫:문학에서울리는음과소리들
레프오보린
에밀길렐스
야콥플리예르
두편의흑백영화,그리고내면의울림:영화를통하여상기된음악들
〈백야행-하얀어둠속을걷다〉(2009):영화가발산한음악의현상과흐름
〈입술에노래를〉(2015):울리지않던피아노소리와마침내울린피아노소리
올리비에메시앙:그의음악을바라보면서
슈라체르카스키
스타니슬라프네이가우즈
루돌프제르킨전집을듣고(TheCompleteColumbiaAlbumCollection,75CD):진리를향하여항해했던기록들
키릴콘드라신,그의삶과음악을회상하면서:음악을통한만남과음악을통한이별

출판사 서평

≪밤의노래≫는작가의개인적인경험과깊은음악적지식,그리고사회를바라보는예리한시선이결합된다층적인작품들로구성되어있다.독자들에게삶과예술,그리고사회에대한깊은사유를엿볼수있다.
1부‘TheMusicBox’에서는피아노연주에대한깊은성찰을엿볼수있다.예를들어,시벨리우스의〈슬픈왈츠〉를연습하며“피아노연습은귀로듣고생각을하면서해야해.손이다가아니야!”라고강조하는부분에서지은이의음악철학을엿볼수있다.또한지은이는쇼스타코비치와로스트로포비치의침묵의대화를통해음악가들의‘쉼표의의미’에대한이해를재치있게표현하고있다.
2부‘Humour’에서는일상속유머와사회비판을담고있다.동네생선장수나수박장수의과장된외침을시로옮겨재구성하거나,감자40kg을사서감자만먹다가겪은트라우마를‘감자레퀴엠’이라는악몽과시로표현한일화는독자에게웃음과함께기묘한공감을불러일으킨다.또한〈아메리카노유사품제조방식〉을통해커피에대한자신의신념을유머러스하게드러내면서도,이는사회비판적시각과결합되어단순한유머를넘어선다.
3부‘파편들’은한국현대사의아픔을직시하는내용을담고있다.〈진술서〉나〈소리〉와같은작품을통해고문과불합리한사회현실속에서개인이겪는고통과괴리감을생생하게묘사하고,〈절규2:피로쓴메모〉에서는헌법의가치를피로써외치는민주화운동의모습을상기시킨다.〈마왕〉이라는존재를통해고문이‘예술’의경지에이를수있다는섬뜩한비유를사용한다.이한열열사의장례식에서문익환목사가행한연설을옮긴〈조사:Weinen,Klagen,Sorgen,Zagen〉은시대의비극을압축적으로보여주고있다.〈밤의노래〉라는시는낮과밤의창조를언급하며어둠속에서도희망의불꽃을간직하려는의지를담아내며책의주제의식을관통하고있다.
4부‘음악을바라보는시선’에서는반클라이번,키스자렛,에밀길렐스,레프오보린,야콥플리예르등세계적인피아니스트들과지휘자키릴콘드라신에대한심도깊은분석을담고있다.특히반클라이번의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우승이냉전시대에미친영향이나길렐스의‘강철터치’와섬세한피아니시모의대비등은단순한인물소개를넘어음악사적의미와연주스타일의특징을상세히다루고있다.또한영화를통해음악적현상을포착하는작가의독특한시각도엿볼수있다.
김성은작가의연주를직접감상할수있는Youtube채널을소개한다.

‘음악과문학을사랑하는사람들의공간PIANO&PIANISM
https://www.youtube.com/@PIANOPIA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