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탐정 사무소 :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시 탐정 사무소 :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16.50
Description
1. 실마리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시에 있다!
『시 탐정 사무소』로 의뢰인들이 찾아온다. 이들은 아무런 말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시 한 편을 남기고 사라지거나, 어떤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마음을 잡지 못한 채 방황하는 사람들의 가족 혹은 주변인이다. 시 탐정이자 시 해독 전문가 설록과 그의 조수 완승 군은 시를 읽으며 시 속 화자의 심리를 알아낸다. 그와 동시에 그 시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과 처해 있는 상황을 읽어 낸다. 의뢰인들은 시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과 진심을 알게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2. 이성적인 시 읽기로 심리를 추리하다
시(詩)라고 하면 다분히 감성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만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장르도 없다. 시인은 행과 연이라는 간결한 형식 속에 우주보다 넓은 생각과 고뇌를 담아낸다. 철저한 계산 없이는 세상 모든 삶과 애환이 녹아든 시를 만들 수 없다. 그렇게 탄생한 시를 만나고, 그 속에 응축된 시어와 표현을 찬찬히 곱씹다 보면 어느새 시인에 닿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 투영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한 편의 좋아하는 시가 생기는 순간이요, 우리가 시의 매력에 빠지는 찰나이다.

시 탐정 설록은 시의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좋아하는 시를 보면 그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다!”라는 전제 아래 사건과 연결된 사람의 심리를 알아내는 매개로 시를 이용한다. 시 속에 담긴 화자의 마음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동시에 그 시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과 사정을 추리한다. 논리적으로 쓰인 시를 이성적인 눈으로 읽어 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 과정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고, 의뢰인들의 마음을 울린다. 아울러 독자의 감성을 자극해 감동으로 이끌어 낸다. 우리가 시와 소설, 문학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이유를 만들어 주는 셈이다.

3. 현직 국어 선생님이 쓴 시와 소설의 컬레버레이션
이락 작가는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시를 소개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색다른 소설을 탄생시켰다. 소설 속에는 시 탐정의 이성적 시 읽기에서부터 시작해 의뢰인과 독자가 그 시를 감성적으로 온전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단순히 시를 해석하는 소설이었다면 흥미가 반감되었을 것이지만, 시를 작가의 시각으로 해석하면서 심리 추리의 형식으로 새롭게 엮어낸 것이 색다르고 흥미로운 점이다. 시로 심리를 추리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몰입도를 선사하는 한편, 찬찬히 시를 감상하는 시간까지 마련해 준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시를 읽고, 생각하고, 시구나 시적 표현에 감탄하고, 다시 생각하다가 마침내 시를 받아들이는 과정, 즉 시를 감상하는 일련의 과정을 형상화한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4. 이런 독자에게 유익하다.
평소 시를 어렵게 생각했던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나 시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한때 시를 사랑했거나 지금도 시를 아끼는 일반인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시를 어떤 방식으로 감상하며, 시와 소설의 문학적 만남이 어떤 매력을 주는지 『시 탐정 사무소』에서 알게 될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저자

이락

저자:이락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에재직하며문학이랑잘노는법을전수하기위한비책을궁리하고있다.우리학생들이제돈으로시집을구매하여읽는어른으로컸으면하는바람으로여러도전을거듭하는중이다.저서로『에고,Ego!시쓰기프로젝트』『무기가되는토론의기술』『어쩌다보니재즈를듣게되었습니다』등이있으며,『내이마에서떨어진조약돌두개』라는시집을냈다.

이락작가의브런치스토리

이강휘brunch.co.kr/@hwiyada

목차


프롤로그「우리가물이되어」,강은교
1화.HJ그룹딸가출사건「추천사」,서정주
2화.열정이사라진아이돌「빈집」,기형도
3화.셋째형은어디로갔을까?「감자먹는사람들-삽질소리」,정진규/「고향길」,신경림
4화.연애상담「한계령을위한연가」,문정희
5화.새로운시작「사무원」,김기택/「땅끝」,나희덕
6화.독과간「독을차고」,김영랑/「간」,윤동주
에필로그「바다와나비」,김기림

출판사 서평

《시탐정사무소》는시탐정설록과그의조수완승군이의뢰인들의시를해독하며심리를추리하고,사건을해결해가는소설이다.소설속에는우리가국어나문학시간에공부한적있는현대시가등장한다.시탐정은시속에숨어있는시인의생각과마음을들여다보는동시에,그시를좋아하는사람의심리와사정까지도꿰뚫어본다.시를이성적으로해독하는과정은아이러니하게도시를들고온의뢰인들과소설을읽는독자들이시를온전히이해하는것은물론,짜릿한공감의순간을경험하게한다.시가어렵다고생각하는사람들,한때시앓이를했거나지금도시를사랑하는사람들모두에게색다른재미를안겨줄것이다.

이성적인시읽기로심리를추리하다

시(詩)라고하면다분히감성적인장르라고생각한다.하지만시만큼이성적이고논리적인장르도없다.시인은행과연이라는간결한형식속에우주보다넓은생각과고뇌를담아낸다.철저한계산없이는세상모든삶과애환이녹아든시를만들수없다.그렇게탄생한시를만나고,그속에응축된시어와표현을찬찬히곱씹다보면어느새시인에닿게된다.그리고그안에투영된자신의마음을깨닫는다.한편의좋아하는시가생기는순간이요,우리가시의매력에빠지는찰나이다.
시탐정설록은시의바로이점에주목한다.“좋아하는시를보면그사람의심리를알수있다!”라는전제아래사건과연결된사람의심리를알아내는매개로시를이용한다.시속에담긴화자의마음을냉철하게파악하는동시에그시를좋아하는사람의마음과사정을추리한다.논리적으로쓰인시를이성적인눈으로읽어냈기때문에가능한일이다.그리고이과정이사건해결의실마리가되고,의뢰인들의마음을울린다.아울러독자의감성을자극해감동으로이끌어낸다.우리가시와소설,문학을사랑하는또하나의이유를만들어주는셈이다.

현직국어선생님이쓴시와소설의컬레버레이션

이락작가는고등학교에서문학을가르치고있는선생님이다.학생들에게시를소개하는경험을바탕으로색다른소설을탄생시켰다.소설속에는시탐정의이성적시읽기에서부터시작해의뢰인과독자가그시를감성적으로온전하게받아들이게되는과정이잘표현되어있다.단순히시를해석하는소설이었다면흥미가반감되었을것이지만,시를작가의시각으로해석하면서심리추리의형식으로새롭게엮어낸것이색다르고흥미로운점이다.시로심리를추리하는과정을통해독자에게몰입도를선사하는한편,찬찬히시를감상하는시간까지마련해준다.
이책의이야기들은우리가시를읽고,생각하고,시구나시적표현에감탄하고,다시생각하다가마침내시를받아들이는과정,즉시를감상하는일련의과정을형상화한것이다._작가의말중에서

이런독자에게추천한다.

평소시를어렵게생각했던초등학교고학년어린이나시를재미있게공부하고싶은청소년,한때시를사랑했거나지금도시를아끼는일반인독자에게추천한다.시를어떤방식으로감상하며,시와소설의문학적만남이어떤매력을주는지『시탐정사무소』에서알게될것이다.

책속에서

시인은반드시작품속에근거를남긴다고.완전하게비밀스러운시는없는법이라네.어때,해독해보겠나?”
---p.13

사람들은선생님에게시해독을의뢰하고,우리(대부분선생님이하시지만)는그시를해독하고그들에게일정한보수를받는다.일반적으로이런일은'시(詩)추리'라고부르고사람들은선생님을'시탐정'이라부른다.
---p.14

나는조금흥분한것같아숨을내쉬었다.쉬지않고말하다보니목이말랐다.아까마시려고떠놓은물이생각났지만,해독을끊고싶지는않았다.멈추면머릿속에잡아두었던의미가달아날것같았다.
---p.19

“「빈집」이라는시를정말좋아해요.뭔가내얘기를하는것같기도해서요.그런데사실잘모르겠어요.왜그시에끌리는지.시추리를할수있는능력이제겐없으니까요.'그저느낌이좋아서'정도가제가할수있는최선의대답인거같아요.”
---p.53

“역시소문대로탐정님은못속이겠네요.세간에'설록앞에서시를펼치지마라.네영혼까지훑어볼것이다.'라는말이있어요.아세요?”
---p.64